• 최종편집 2024-04-17(수)

지리산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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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폭력대화 연습모임을 시작한 꼬리의 방구일기
    ‘함께 살아간다’이 말의 첫 느낌은 여전히 참 다정하다. 이 말을 들으면 왠지 의지할 구석이 생긴 것 같고, 더는 외로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끝까지 불러본 적도 없는 ‘손에 손잡고~’로 시작되는 노랫말이 떠오르기도 한다.그러나 곱씹다 보면 전혀 상반된 기억들이 밀려온다. 한 지붕 아래 사는 가족에게 도저히 이해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그래서 내가 새롭게 찾아낸 공동체에서 지긋지긋하게 싸우면서, 어쩔 수 없이 마주치고마는 무례한 사람들 틈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말은 무섭게 돌변한다. 그러면 상처입을까 두려워 크게 분노하거나 떠나버리곤 했다.방랑단 친구들은 한 지붕 아래 살았던 식구였다가 지붕없이 한 길을 걸었던 동료였다가 지금은 한 마을에 살고 있는 이웃이다. 그리고 방랑단 각자 저마다의 사랑과 우정을 나누며 더 많은 친구들과 연결되어가고 있다. 아무래도 우린 ‘함께 사는’ 쪽을 자꾸 선택하는 것 같다. 그래서 싸우거나 피하지 않고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너무 필요해졌다.평생을 일궈온 습관을 단숨에 고치는 건 불가능해도 잠시 멈춰서 내 말 속에 담긴 감정과 욕구를 찬찬히 들여다보고, 그 마음을 용기있게 마주하는 시간만이라도 꾸준히 가져가고 싶었다. 내가 누군가를 가르칠 형편은 못 되어서, 다만 배웠던 걸 조금 공유하는 수준이지만 고맙게도 글쓰기 모임을 함께 했던 친구들이 마음을 내주어 연습모임을 시작했다. 서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관계 안에서 조금 더 내공이 쌓이면 더 많은 이웃들과 열린 모임으로 진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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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방랑단
    2024-03-27
  • [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 에코페미니스트들의 오-붓한 책담!
    여성환경연대 부설 에코페미니즘연구센터 ‘달과나무’에서 방랑단에게 연락이 오셨어요. 지리산의 에코페미니스트들을 만나고 싶어 구례에 놀러오신다고요. 지리산의 많은 얼굴들이 떠오르며 만남이 얼마나 기대됐는지 몰라요. 꽃철에 겹쳐 못오실까봐 부랴부랴 숙소부터 추천드렸답니다. 방랑단도 귀촌하기 전 여성환경연대에서 펴낸 <덜 소비하고 더 존재하라> 책에 큰 영감과 용기를 얻었는데요. 이번엔 따끈따끈한 신간 <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의 공동저자 중 네분(김혜련, 유서연,이현재, 황선애 작가님)을 모셔서 책담도 나눠주실 수 있다니! 이리 좋은 기회를 함께 준비하게 되어 영광이었어요! “지구가 불탄다고 화성으로 떠날 건 아니잖아요? 이 땅에 발붙이고 살고 싶은 여성들이 기후위기시대에 지구를 돌보는 법” 여성주의x환경에 관심있는 지리산의 에코페미니스트들 함께 모여 이야기 나눠요! - 24년 3월 30일 (토) 15-16시반 캄다운파티 - 신청: 에코페미니스트들의 오-붓한 책담 신청 (google.com) <신청하러가기! - 참가비: 1만원 (대관료입니다. 음료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음료를 원하시는 분은 영업마감 3시 이전에 오셔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 참가비 입금 계좌번호 - 카카오뱅크 3333131937387 ㅂ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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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방랑단
    2024-03-27
  • ♪ 숲(에 나무가 있어야지 골프장이 있냐) 음악회♬
    작년에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 뒷산에서 21만㎡ 너비의 면적의 숲이 사라졌습니다.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부터 지리산 국립공원 경계 인근까지 최소 2만 5천 그루의 나무가 베어졌습니다. 구례군과 시행사는 이 자리에 1000억원을 들여 45만 평 너비의 대형 골프장을 지을 거라고 합니다.골프장 사업을 막아내고 무단 벌목지에 봄을 돌려주기 위해 음악회를 엽니다. 음악회에 앞서 지리산골프장 개발 예정인 벌목지 답사도 준비했습니다.다시 숲으로 돌아갈 날을 위해 음악과 이야기와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2024년 4월 6일(토)▶ 오후 1시, 벌목지 답사 사포마을회관 (구례군 산동면 사포길 72)에서 시작- 지리산 난개발에 대한 소책자를 읽고나서, 주민분의 안내로 벌목지를 함께 걷습니다.▶ 오후 4시, 숲 음악회사포저수지 옆 공터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401)♬ 공연자- 오프닝 : 캄캄밴드- 살래 재즈 트리오와 옥수수- 김목인☞ 참가비 20,000 원 이상 (카카오뱅크 3333-11-3005007 이신지원)☞ 주최 : 지리산골프장백지화연대, 지리산방랑단, 동아시아에코토피아포스터배경 사진: @phoma_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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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방랑단
    2024-03-18
  • 층층집에 나눔해주세요!
    층층집에 모실 입주자를 선정했어요. 구례에 오고 싶은 이유도, 각자의 관심사도 다양한 분들이 신청해주셨어요. 층층집을 온기로 채워주실 분들이 참 반갑고 기대되어요.층층집 프로젝트는 정부나 재단에서 지원금을 받지 않아요. 지리산사람들 시민단체에서 입주자분들의 월세를 일부 지원할 뿐입니다. 보증금 2천만원도 개인 후원자의 도움으로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층층집엔 아직 필요한 물품이 남아있어요. 자세한 품목은 웹자보에 기재해두었습니다. 지리산 곁으로 온 새 이웃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 물품을 나눔해주시길 요청드려요.기재해둔 물품목은 총총이가 생각한 최소필요물품이에요.(감사하게도 여기저기 나눔해주셔서 현재난로와 식탁 의자만 구하면 됩니다!) 이외에 물품도(예: 에어프라이어, 전기포트, 집안을 꾸밀 장식 등) 얼마든지 선물해주실 수 있어요. 다만 불필요한 물건이 너무 많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품후원 시 연락망: 칩코 010-2구5육-팔115(카톡이나 디엠 선호해요:)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틀림없이 좋은 일이 생길거예요!!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분들도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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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방랑단
    2024-03-18
  • 캄다운파티의 두 번째 작은 콘서트
    캄다운파티의 두 번째 작은 콘서트 <흙과 바람과 별과 농부_서와콩> # 기획자, 상글로부터의 편지 달콤한 매화 향기에 마냥 설레다가도 매년 빨라지는 봄꽃의 개화 소식과 이상한 흐름이 마냥 반가울 수는 없어요. 올해도 어김없이 호미를 들고 밭에 앉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에 농사를 잘 지을 수 있을까 걱정이 밀려와요. 서와콩은 합천에서 농사지으며 자연이 들려주는 아름다움을 시와 노래로 짓는 남매(서와&수연) 듀오예요. 서와가 쓴 시집 <생강밭에서 놀다가 해가 진다>를 같이 낭송하고 노래하는 자리를 마련했어요. 흙을 만질 때 살아있음을 느끼는 사람들과 이웃들에게,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존재들에게 서와콩의 노랫말이 아직은 우리에게 할 수 있는 일이 남아 있다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기를 바래요. - 일시 : 3월 17일 일요일 오후 4시 - 장소: 캄다운파티(구례읍 중앙로 25, 2층) - 신청: 인원수와 함께 문자(010-2075-140공) 혹은 DM(@cdp.gurye) 주세요. - 참가비: 어른/ 1만 5천원, 어린이/ 5천원 (음료 포함) ——————————————————————————— *서와콩* 서와콩은 서와&수연 남매듀오로 합천 황매산 기슭에 서식하며 퍼머컬처 방식으로 숲밭을 꾸리고 있는 농부이자 음악가다.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작은 존재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노래를 부른다. 서와는 시집 『생강밭에서 놀다가 해가 진다』를 썼다. ——————————————————————————— # 서와의 시들 “수수밭은 내 마음 같아 키우고 싶은 것만 키울 수 없는 마음 같아” - 「수수밭」 중에서 “나는 쓸모 있는 사람보다 오늘 본 밤하늘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 「오늘부터」 중에서 “그래도 괜찮아 사실 고래는 내 안에 살고 있거든 바다로 이 고래를 풀어 줄 수 있는 바다로 가기만 하면 돼” - 「바다 고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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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방랑단
    2024-03-05
  • 도림사로 동안거 다녀온 상글이의 방구+단식일기
    #단식 1일차몸이 퉁퉁 부었다. 손가락도 발가락도 퉁퉁, 스마트폰은 어찌나 봤는지 눈도 시렵고, 종아리도 아팠다. 그동안에 쌓인 피로가 올라오는 듯 했다. 이사에, 축제에, 텃밭수업에, 공유회 준비로 하반기에는 쉼없이 달려왔던 까닭이다. 꼬리, 아림, 아라, 주옥쌤, 차라, 칩코 편안한 동지들과 함께 도림사에서의 5일을 보낼 수 있음이 감사하다.우리가 온다고 청소부터 보일러까지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방이 지글지글 따뜻해서 들어가자마자 꿀잠을 잤다. 핸드폰도 시계도 없으니 몇시간을 잤는지도 모르겠다. 쓰러져서 잠에 들었다.수행을 삶으로 사는 친구들이 옆에 있으니 이런 호강을 누린다. 덕분에 나를 지극히 살피는 시간이 있음에 감사하다. 이런 시간을 마련해준 친구들에게 나는 무엇을 나눌 수 있을까?#단식 2일차시계가 없으니 눈을 뜨면 지금이 몇시일까 생각하다 잠을 뒤척였다. 고요한 어둠 속에서 눈을 끔뻑이다 옆에서 울리는 첫 알람 소리를 들었다. 4시였다.아침에는 속이 메스꺼렸다.울렁거리는 와중에도 열심히 요가와 명상 일정을 해냈다. 아침일정을 마치고 잠깐 눈을 붙였다가 일어나면 몸이 개운하다.아림, 주옥샘, 아라와 도림사 뒤에 있는 동악산에 올랐다. 동근, 봄이랑 종종 올랐던 길이라 익숙하고 반가웠다. 단식 중인 내 발걸음에 속도를 맞춰주는 동료들 덕분에 산행이 편안했다.마지막 2km는 매우 가파랐다. 배고픔이 많이 느껴졌지만 쉬엄쉬엄 함께 숨을 고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정상에 도착했다. 동악산을 둘러싸고 있는 능선들이 끝없이 펼쳐졌다. 저 멀리 우리들의 지리산도 보였다. 먹을 것이 없으니 그저 아름다운 경치로 점심을 대신했다.산에 다녀와서는 밤 무서운 줄 모르고 내리 잠을 잤다. 저녁을 먹지 않으니 시간이 많다. 고요한 밤이 참 길었다.#단식 3일차4시 알람을 듣고 일어나 공양간으로 오면 주옥쌤이 책을 읽고 계신다. 하루를 시작하며 처음 인사를 나누는 사람. 따뜻한 눈인사로 맑은 기운이 전해진다.속이 울렁거린다. 아침 명상을 하고 한 숨 자고나면 제 컨디션으로 돌아오니 다행이다.여여의 ‘0원으로 사는 삶’을 읽고 있는데 글에서 그녀의 여정이 눈에 선하다. 깨지고 부딪히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이야기에 푹 빠져 읽다보면 여여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글이 살아있다.아림이와 108배를 올리기로 했다. 참회문 한구절을 소리내어 읽고 절을 올렸다. 문득 이 순간 평화로운 상태에 머무를 수 있는 것이 감사했다. 종종 비구니스님인 친구를 찾아가 절에서 쉬었다가셨다는 엄마 생각이 났다. 엄마도 잠시 멈추어가는 시간이 필요하셨을까, 눈물이 핑 돌았다. 시야가 흐려져서 글자를 엉터리로 읽는 바람에 잠깐 웃음이 났다. 108배를 마치고 아림이가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아림과 진하게 함께 맞춰보는 첫 호흡이었다.사람들이 저녁예불을 드리는 동안 공양간 설거지를 했다. 몸을 비워내는 시간도 좋지만 함께 맛있게 먹는 시간도 의미가 있다. 그 시간에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잘 먹어주는 이들이 있어 단식에 활기가 넘치니 감사할 일이다.#단식 4일차입이 바짝타고 메슥거림이 심해 힘겹게 요가를 마쳤다. 잠깐 잠든 사이 온갖 꿈을 꾸었다. 살아오면서 만난 인연들이 전부 찾아오는 느낌이다.빨래를 했더니 개운했다. 독소가 나오는 것인지 몸에서 쾌쾌한 냄새가 자꾸 신경쓰였다. 단식할때는 세제가 손에 안닿게하라하여 손빨래는 적게했다.도림사에 있는 동안 내게 가장 많이 찾아 온 메세지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라’였다. 살집이 붙은 내 몸이 맘에 들지 않아서, 다른 동물의 살덩이를 먹고 싶은 내 욕구가 불편해서, 몸이 정화되었으면 해서, 나를 불결하게 바라보는 시선에서 시작된 단식의 동기가 컸다.단식을 진행하는 동안 이만큼 건강할 수 있는 나의 몸에 감사하고,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완전한 상태로 바라봄에서 나를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더 멋있어져야할, 더 깨끗해져야할 ‘나’가 아닌, 이로써 충분한 ‘나’라는 거. #보식 1일차집에 돌아왔다. 벌써 절에서 지낸 시간이 꿈같다. 배농장에서 동근이와 반가움 입맞춤을 나누고 봄이와 실컷 뛰어노니 집에 온 것이 실감이 난다. 집이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어 기분이 참 좋았다. 돌아올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있음에 감사합니다 _()_어느새 처리해야할 것, 당장 해야할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마음이 조급해지니 천천히 주변을 살피는 것을 잊는다. 너그러운 마음상태로 주변을 챙기는 것을 잊지 말아야지, 그리고 나의 몸을 연인처럼 애정해주어야지.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방랑단
    2024-02-02

실시간 지리산 오늘 기사

  • 지리산 앵초 군락지
    「섬진강 편지」 -지리산 앵초군락지 지리산 자락, 구례 산동 사포마을 뒷산 계곡 지리산골프장 건설 예정지에 앵초꽃들 피어 골짜기 환한 날 투표로 이 땅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준 기쁜 날 자본의 산이 아닌 권세의 산이 아닌 우리의 산, 지리산 골프장 건설 계획도 물 건너 저 멀리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리산이 가꾼 앵초 군락지가 보고 싶으시면 달려오세요. 달려와서 이 엄청난 앵초 군락지가 사라지지 않도록 힘을 불어넣어 주세요. 이번 주말까지, 아니 다음 주까지 꽃밭은 환하겠습니다. -섬진강 / 김인호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4-04-11
  •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기후유권자연합이 제안한 10대 기후정책제안에 대한 후보자들의 답변결과는?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기후유권자연합 22대 총선 후보들에게 10대 기후정책제안 및 답변결과 발표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지역 시민사회단체 기후유권자 연합하여 10대 기후정의정책 제안 -22대 총선 후보들 기후정의 정책에 대부분 동의, 생태한계선마저 훼손하려는 개발 공약 재검토하여 수정할 기회로 삼기를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성장중독증’ 정당별 큰 차이 없어 보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약속 이행해야 순천·광양·곡성·구례지역의 시민단체들은 22대 총선에 출마한 각 정당의 후보들이 지나친 성장중심의 공약들로 기후위기를 가속화할 수 있어, 지난 3월 말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 기후유권자연합>(이하 기후유권자연합)을 결성하였다. 기후유권자연합은 4월1일부터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각 정당 후보들에게 10대 기후정책 제안서를 전달하고정책 이행 약속을 촉구하며 4월 6일까지 각 후보로부터 10대 기후정책안에 대한 동의 및 추가의견을 받았다. 기후유권자연합이 제안한 기후정책 제안의 주요 내용은 ▶정책1.‘기후정의특별위원회’ 구성 법적·제도적 대표기구로서 ‘기후시민의회’ 도입 ▶정책2.지역에너지 자립, 광양만권 산단 및 항만 2030탈석탄,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체계 구축 ▶정책3.자연생태 핵심지역인 백운산·지리산·섬진강·연안습지 생태한계선 보장 및 개발 행위를 규제할 법과 제도 마련 ▶정책4.기후재난 대응 먹을거리 주권 확립, 생태순환형 농업으로 전환하는 기반마련 ▶정책5.보행자와 교통약자가 우선인 탈탄소 교통체계 구축 및 공공교통 확대 ▶정책6.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 자원순환 정책 개선 및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확대 ▶정책7.생태적인 삶 촉진제도 도입을 위한 생태전환교육 예산 확보 및 기반확대 ▶정책8. 환경영향평가 현행제도 개선 ▶정책9.섬진강 생태계 보전을 위한 유역환경청 신설 및 유량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 ▶정책10.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위한 돌봄예산을 확보하고 탈탄소 일자리로 전환하기 위한 지원방안 마련‘ 등이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문수(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체 동의, 김형석(국민의힘) 후보는 정책9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철에 대해서는 부동의 의견을 주었으며, 이성수(진보당) 후보 전체 동의, 신성식(무소속) 후보 전체 동의하였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인 권향엽(더불어민주당) 후보 전체 동의, 유현주(진보당) 후보 전체 동의, 비례대표만 낸 녹색정의당은 모두 동의하였으나 이정현(국민의힘) 후보는 답변기한 내 응답하지 않았다. 기후유권자연합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기도 한 광양제철산단과 항만이 운영되고, 백운산과 지리산, 섬진강 등이 있는 환경적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하여 “온실가스 감축 이행정책과 생태한계선 보장, 지역 자립 에너지 전환 정책을 요구하였으며, 기후재난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재난에 노출된 취약계층을 위한 기후정의 정책을 시급하게 촉구했다. 이미 지난해 말, 한 단체가 국민 1만 7천 명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후위기 대응을 중심으로 투표하려는 ‘기후유권자’의 비율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33.5%로 나타나, 유권자 10명 중 3명이 기후위기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여 기후정책을 내놓는 정치인에게 투표할 의향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기후유권자연합>은 이 설문 결과에서 전남이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기후유권자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임을 부각하며 ”2024 총선에 출마한 우리 지역구 후보들은 기후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무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성장중독증은 정당별 크게 차이가 없다는 평가이다. <기후유권자연합>은 ”여전히 대규모 생태계를 훼손하며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개발 공약‘이 최우선으로 보인다“며 후보들의 안일한 공약을 비판했다. 또 ”그나마 다행히 시민사회가 제안한 10대 기후정의정책에 후보 대부분이 동의했으니 이제라도 정당별 총선 후보자들은 기후위기 비상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아울러 생태한계선마저 훼손하려는 개발 공약을 재검토하여 수정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후유권자연합>에 참여한 전남녹색연합 박수완 사무처장은 “해가 지날수록 심해지는 폭염과 가뭄 등은 기후재난을 넘어 사회적 재난으로 확산되어 기후위기 심각성을 체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기후유권자연합’으로 한층 더 높아졌다. 우리 기후유권자들은 난개발 정책을 남발하는 정치인들의 실효성 없는 빈말과 무책임한 행태에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제대로 된 기후정책을 이행할 후보를 가려 뽑겠다”는 기후유권자들의 의지를 전했다. 이어서 순천YMCA 김석 총장은 “이번에 당선된 국회의원은 2024년 5월에서 2028년 5월 임기로, 한국 사회가 더 늦지 않게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적응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에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하는 점을 깊이 새겨 달라”며 10대 기후정책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2024. 4. 7 2024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 기후유권자연합 순천YMCA 순천YWCA 순천환경운동연합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전남녹색연합 우리마을교육연구소 순천여성농민회 순천평화나비 광양환경운동연합 광양YMCA, 광양YWCA 곡성군농민회 곡성환경연대 구례기후위기모임 구례양수댐반대대책위원회 다시 지리산 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 성삼재정령치도로전환연대 중산리반내골주민연대 지구를위한작은발걸음 지리산골프장저지사포마을비상대책위원회 지리산사람들
    • 지리산 오늘
    • 기후 위기
    2024-04-07
  • 우리 세금이 산림 파괴에 사용되는 것을 멈춰주세요.
    우리의 아름다운 백두대간 숲이 국민의 세금으로 파괴되고 있습니다. 매년 수천억 원이 넘는 우리 세금이 수십, 수백 년간 뿌리내린 거대한 숲을 베는 데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 규모는 소방청 예산의 9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숲을 보호해야 하는 대한민국 산림청이 나무를 베어내고 숲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명목은 ‘숲 가꾸기’이지만 그 내용은 대규모의 나무를 베어내는 숲 파괴 정책입니다. 거대한 숲이 ‘돈이 되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베이고 뿌리째 뽑히고 있습니다. 눈앞의 이익을 위해 우리 후손에게 남겨야 할 산림 생태계를 파괴하는 산림청의 정책이 산림을 보존할 수 있는 정책으로 바뀔 수 있도록 청원으로 함께 막아주세요. 클릭 -> 우리 세금을 산림파괴에 쓰는 것을 멈춰주세요! | 그린피스 (greenpeace.org)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2024-04-05
  • 비폭력대화 연습모임을 시작한 꼬리의 방구일기
    ‘함께 살아간다’이 말의 첫 느낌은 여전히 참 다정하다. 이 말을 들으면 왠지 의지할 구석이 생긴 것 같고, 더는 외로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끝까지 불러본 적도 없는 ‘손에 손잡고~’로 시작되는 노랫말이 떠오르기도 한다.그러나 곱씹다 보면 전혀 상반된 기억들이 밀려온다. 한 지붕 아래 사는 가족에게 도저히 이해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그래서 내가 새롭게 찾아낸 공동체에서 지긋지긋하게 싸우면서, 어쩔 수 없이 마주치고마는 무례한 사람들 틈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말은 무섭게 돌변한다. 그러면 상처입을까 두려워 크게 분노하거나 떠나버리곤 했다.방랑단 친구들은 한 지붕 아래 살았던 식구였다가 지붕없이 한 길을 걸었던 동료였다가 지금은 한 마을에 살고 있는 이웃이다. 그리고 방랑단 각자 저마다의 사랑과 우정을 나누며 더 많은 친구들과 연결되어가고 있다. 아무래도 우린 ‘함께 사는’ 쪽을 자꾸 선택하는 것 같다. 그래서 싸우거나 피하지 않고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너무 필요해졌다.평생을 일궈온 습관을 단숨에 고치는 건 불가능해도 잠시 멈춰서 내 말 속에 담긴 감정과 욕구를 찬찬히 들여다보고, 그 마음을 용기있게 마주하는 시간만이라도 꾸준히 가져가고 싶었다. 내가 누군가를 가르칠 형편은 못 되어서, 다만 배웠던 걸 조금 공유하는 수준이지만 고맙게도 글쓰기 모임을 함께 했던 친구들이 마음을 내주어 연습모임을 시작했다. 서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관계 안에서 조금 더 내공이 쌓이면 더 많은 이웃들과 열린 모임으로 진행하고 싶다.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방랑단
    2024-03-27
  • [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 에코페미니스트들의 오-붓한 책담!
    여성환경연대 부설 에코페미니즘연구센터 ‘달과나무’에서 방랑단에게 연락이 오셨어요. 지리산의 에코페미니스트들을 만나고 싶어 구례에 놀러오신다고요. 지리산의 많은 얼굴들이 떠오르며 만남이 얼마나 기대됐는지 몰라요. 꽃철에 겹쳐 못오실까봐 부랴부랴 숙소부터 추천드렸답니다. 방랑단도 귀촌하기 전 여성환경연대에서 펴낸 <덜 소비하고 더 존재하라> 책에 큰 영감과 용기를 얻었는데요. 이번엔 따끈따끈한 신간 <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의 공동저자 중 네분(김혜련, 유서연,이현재, 황선애 작가님)을 모셔서 책담도 나눠주실 수 있다니! 이리 좋은 기회를 함께 준비하게 되어 영광이었어요! “지구가 불탄다고 화성으로 떠날 건 아니잖아요? 이 땅에 발붙이고 살고 싶은 여성들이 기후위기시대에 지구를 돌보는 법” 여성주의x환경에 관심있는 지리산의 에코페미니스트들 함께 모여 이야기 나눠요! - 24년 3월 30일 (토) 15-16시반 캄다운파티 - 신청: 에코페미니스트들의 오-붓한 책담 신청 (google.com) <신청하러가기! - 참가비: 1만원 (대관료입니다. 음료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음료를 원하시는 분은 영업마감 3시 이전에 오셔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 참가비 입금 계좌번호 - 카카오뱅크 3333131937387 ㅂㅅㅇ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방랑단
    2024-03-27
  • ♪ 숲(에 나무가 있어야지 골프장이 있냐) 음악회♬
    작년에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 뒷산에서 21만㎡ 너비의 면적의 숲이 사라졌습니다.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부터 지리산 국립공원 경계 인근까지 최소 2만 5천 그루의 나무가 베어졌습니다. 구례군과 시행사는 이 자리에 1000억원을 들여 45만 평 너비의 대형 골프장을 지을 거라고 합니다.골프장 사업을 막아내고 무단 벌목지에 봄을 돌려주기 위해 음악회를 엽니다. 음악회에 앞서 지리산골프장 개발 예정인 벌목지 답사도 준비했습니다.다시 숲으로 돌아갈 날을 위해 음악과 이야기와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2024년 4월 6일(토)▶ 오후 1시, 벌목지 답사 사포마을회관 (구례군 산동면 사포길 72)에서 시작- 지리산 난개발에 대한 소책자를 읽고나서, 주민분의 안내로 벌목지를 함께 걷습니다.▶ 오후 4시, 숲 음악회사포저수지 옆 공터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401)♬ 공연자- 오프닝 : 캄캄밴드- 살래 재즈 트리오와 옥수수- 김목인☞ 참가비 20,000 원 이상 (카카오뱅크 3333-11-3005007 이신지원)☞ 주최 : 지리산골프장백지화연대, 지리산방랑단, 동아시아에코토피아포스터배경 사진: @phoma_photo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방랑단
    2024-03-18
  • 층층집에 나눔해주세요!
    층층집에 모실 입주자를 선정했어요. 구례에 오고 싶은 이유도, 각자의 관심사도 다양한 분들이 신청해주셨어요. 층층집을 온기로 채워주실 분들이 참 반갑고 기대되어요.층층집 프로젝트는 정부나 재단에서 지원금을 받지 않아요. 지리산사람들 시민단체에서 입주자분들의 월세를 일부 지원할 뿐입니다. 보증금 2천만원도 개인 후원자의 도움으로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층층집엔 아직 필요한 물품이 남아있어요. 자세한 품목은 웹자보에 기재해두었습니다. 지리산 곁으로 온 새 이웃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 물품을 나눔해주시길 요청드려요.기재해둔 물품목은 총총이가 생각한 최소필요물품이에요.(감사하게도 여기저기 나눔해주셔서 현재난로와 식탁 의자만 구하면 됩니다!) 이외에 물품도(예: 에어프라이어, 전기포트, 집안을 꾸밀 장식 등) 얼마든지 선물해주실 수 있어요. 다만 불필요한 물건이 너무 많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품후원 시 연락망: 칩코 010-2구5육-팔115(카톡이나 디엠 선호해요:)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틀림없이 좋은 일이 생길거예요!!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분들도 모두 감사합니다.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방랑단
    2024-03-18
  • [숲샘의 지리산통신] 다시 걸음을 시작한 지리산 초록걸음
    1, 2월 쉼을 마치고 다시 걸음을 시작한 지리산 초록걸음, 지리산을 두 발로 걷기 시작한지도 어느새 13년째로 접어들었다. 121차 초록걸음은 벽송사에서 용유담 거쳐 와룡대까지 엄천강 따라 걸으며 '있는 그대로의 지리산'을 만나다. 올해도 변함없이 매달 셋째 토요일 지리산을 아끼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동무들과 함께 둘레길을 걷는다. 지리산 초록걸음은 있는 그대로의 지리산을 지키는 또 하나의 발걸음이다. -2024.03.16
    • 지리산 오늘
    • 숲샘의 지리산 통신
    2024-03-17
  • 설악산×지리산, 끝까지 지켜낸다!
    3월 6일 ~ 7일 설악산 케이블카 중단 활동에 헌신하는 활동가, 주민분들이 지리산에 다녀갔다. 박그림 선생님도 함께 왔다. 2015년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가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을 의결하였지만 2024년 오늘까지 중단, 백지화를 외치며 싸우는 분들이다. 현장의 치열함과 안타까움은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난다. 3월 6일 지리산사람들은 설악산을 지키는 활동가와 주민분들을 구례 반야원에서 맞이했다. 설악산 활동가와 주민분들은 작년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착공식 때 지리산연대버스를 타고 온 지리산 활동가와 주민들에게 감동했다고, 설악산에서도 개발에 맞서 싸우는 현장과 연대하기로 결정한 후 가장 먼저 지리산이 떠올랐다고, 보고싶었다고, 이렇게 만나서 너무 반갑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로를 소개하는 말과 설악산과 지리산이 우리 각자에게 어떤 의미인지, 오늘 우리의 만남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를 전한 후 구례에서 활동하는 소소한밴드의 공연을 봤다. 노래와 연주를 듣고, 함께 부르고, 몸을 움직이며, 따뜻한 온기가 가득해짐을 느꼈다. 반야원을 나와 화엄사를 걸었다. 홍매화는 아직 만개하지 않았고, 10송이쯤 펴있었다. 아쉬웠지만 몇 송이가 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화엄사를 거닐며 봄이 왔다고 환호하고, 웃는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현장의 긴박함을 덜어낼 수 있으니 이걸로 충분했다. 화엄사에서 구층암까지 걷고, 구층암 요사채 마루에 앉아보고, 길상암 앞 들매의 향기도 맡고, 모두는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3월 7일 설악산 활동가와 주민분들은 작년 9월 4일 이후 지속되고 있는 구례군청 앞 아침 시위에 참석했다. 지리산을 그대로 두라고, 지리산골프장을 중단하라고, 지리산케이블카 재추진을 포기하라고, 구례양수댐 건설을 백지화하라고, 우리들은 설악산과 지리산이 연대하여 끝까지 지키겠다는 마음을 담아 <지리산×설악산을 사랑하는 설악지리 주민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 설악산 활동가와 주민분들은 지리산 연대방문을 계획하며 지리산의 아픈 현장을 보겠다고 했다. 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연대하겠다고 했다. 지리산의 아픈 현장이라, 지리산골프장을 만들겠다고 불탈법으로 지리산숲을 훼손한 현장, 지리산산악열차 건설을 목적으로 땅을 파려는 현장, 지리산케이블카 예정지, 벽소령도로도 뚫겠다고 하던데,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은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혼란스러운 날들이다. 지리산골프장 벌목지는 속상함과 분노를 넘어 이해불능 현장이다. 이곳에만 서면 머리가 띵해진다. 벌목지를 내려와 사포마을회관 앞에서 지리산골프장 중단활동에 온 힘을 다하는 사포마을 어머님들을 만났다. 고생한다고, 힘내라고 하신다. 서로에게 하고 싶었던 말, ‘힘내라’, 힘을 내라고 말하면 정말 힘이 난다. 사포마을회관 앞에서 연대붕어빵을 먹고 사포제에 올랐다. 오늘 아름다운 이곳이, 내일도 아름답기 위하여 힘을 내기로 지리산과 설악산이 약속했다. 1박 2일, 설악산과 지리산이 만난 시간, 지리산과 설악산의 활동가와 주민분들이 마주한 시간, 함께 이야기 나누고, 거리에 서고, 아픈 현장을 걸었던 시간, 켜켜이 쌓인 이 시간은 혹여 우리가 지치고 힘들 때 우리를 버티게 할 것이다. 우리는 여기 지리산이 있고, 저기 설악산이 있음을 알기에 흔들리지 않고 이 자리를 지킬 것이다. 설악산에서 지리산까지 먼 거리를 달려온 설악산 활동가와 주민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 “설악산×지리산, 끝까지 지켜낸다!” 사진. 정정환 활동가(지리산사람들). 정인철 국장(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2024-03-14
  •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나오는 후보자들에게 지리산권 시민사회 공동제안
    지리산권 5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를 포함한 28개 단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나오는 후보자들에게 지리산권공동제안 2024년 3월 11일, 지리산권 5개 시군(구례, 남원, 산청, 하동, 함양)에서 활동하는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를 포함한 28개 단체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나오는 후보자들에게 <지리산 보전과 지리산권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리산권 시민사회 공동 제안>(지리산권공동제안)을 공식 요청하였습니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지리산은 우리나라 1호 국립공원으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은 최상위 보호지역이며, 40여 종이 넘는 멸종위기야생생물이 살고 있고, 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녹아있는 전통지식의 보고입니다. 또한 지리산의 물이 모이는 엄천강, 경호강, 섬진강은 사람만이 아니라 사라져가는 물살이 동식물들을 품어주는 생명의 강으로, 강에서 시작된 문명은 강을 따라 독특한 빛깔로 변화, 발전되었습니다. 이에 28개 단체는 후보자들이 지역의 개발과 성장만을, 표만을 의식한 약속을 내놓거나 지리산과 지리산에서 발원한 엄천강, 경호강, 섬진강을 언제든지 팔아먹을 자원으로 생각하지 않기를, 지리산과 강들, 그곳에 사는 생명들과 함께 살아가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리산권 5개 지자체는 지리산과 강들을 토목공사의 대상으로 생각하여 숲을 파괴하고, 야생동식물을 내쫓고, 세금을 낭비하는 사업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법과 제도를 무시하고, 주민 삶터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조롱하고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이에 후보자들이 맹목적 개발을 통한 공멸이 아니라 상생과 협력을 통한 공생을 꿈꿀 수 있도록 주민들의 손을, 지리산의 손을, 강들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하면서, 이를 위해 ‘지리산권 5개 시․군 국회의원과 지자체장들이 함께 모여 지리산과 강들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이야기하도록, 지금 추진되는 여러 개발 사업이 상생의 관점에서 재검토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그리고 ‘지리산의 자연과 문화가 유네스코 복합유산에 등재’되도록 힘써달라고, 마지막으로 ‘성삼재․정령치도로 이용 개선’과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20년이 지리산권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애써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28개 단체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한 달을 앞두고 발표한 지리산권공동제안과 함께 선거구별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5개 시군 각각에서 추진되는 개발 사업을 분석하여, 재검토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첨부문서. <제22대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보내는 지리산 보전과 지리산권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리산권 시민사회 공동 제안문> (2쪽) 첨부사진 1. 지리산골프장 예정지에서 진행된 생명평화기도회 (2023년 6월 21일) 첨부사진 2. 노고단에서 진행된 지리산산악열차 백지화 퍼포먼스 (2023년 9월 23일) 첨부사진 3. 구례군청 앞에서 진행된 <설악산×지리산, 끝까지 지켜낸다> 기자회견 (2024년 3월 7일)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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