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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섬진강 편지」 - 첫눈 어제는 미끄러운 산길을 조심조심 내가 그를 찾았는데 오늘은 어두운 산길을 더듬어 그가 나를 찾아 마을까지 내려왔다. 어제 만나고 오늘 만나고 내일 또 만나도 싫지 않은 그대 같은 첫눈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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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토지초등학교의 행복한 실험
어쩌다가 올해 토지 마을학교 '달빛 놀이터'의 공동대표를 하게 되었다. 마을학교는 '학부모를 비롯한 마을 구성원이 마을과 지역사회의 문화, 역사, 교육자원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배움과 돌봄, 민주시민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마을배움터다. 이런 일이 다 그렇듯이 무슨 보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와 이런 저런 일만 있는 일이다. 토지 마을학교 달빛 놀이터는 한 달에 2회 아이들과 만나 함께 노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사업이 노는 것이다 보니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어떻게 놀면 좋은지 고민하는 회의도 한다. 주요 주제는 지난 달에 잘 놀았는지 반성하고 이번에는 더 재밌게 놀자는 회의로 마무리 한다. 우린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밤에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가 학교 강당에 모여 함께 놀고 한 달에 한 번은 낮에 모여 논다. 우린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밤에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가 학교 강당에 모여 함께 놀고 한 달에 한 번은 낮에 모여 논다.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아이들만 잘 노는 것에 있지 않다. 학부모, 교사, 아이들 모두가 함께 잘 노는 것에 있다. 모두가 함께 즐겁게 노는 것이 토지 마을학교 달빛 놀이터의 주요 사업 목적이다. 올해 초 토지 달빛놀이터와 토지초등학교는 국내 최초로 교사,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함께 하는 운동회를 했다. 그동안 운동회는 아이들을 위해 교사들이 준비하고 진행하는 행사로 교사에게는 부담이 많은 행사였다. 하지만 이 운동회는 학교 교직원들과 학부모까지 함께 하는 행사다.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잘 놀기 위해 회의를 하고 아이들도 참여해서 어떤 것들을 할 것인지 함께 고민해 진행했다. 당일 누구도 편안하게 놀 수 있도록 외부에서 진행자와 초빙했다. 그동안 준비와 진행만 했던 교사들이 선수로 뛰고 그동안 응원만 하던 학부모도 선수가 되었다. 그동안 준비와 진행만 했던 교사들이 선수로 뛰고 그동안 응원만 하던 학부모도 선수가 되었다. 팀은 교직원팀, 학부모팀, 학생팀으로 나눠 3파전으로 진행했다. 결과는 학생들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 했다. "엄마 아빠 선생님과 함께 운동회 하는 것은 처음인데 너무 재밌었어요." "매번 준비만 하다가 함께 운동회를 하는 것은 처음인데 너무 재밌었어요." 학생들과 교사들의 한 결 같은 답변이 이어졌다. 학생들이나 교사들이나 학부모나 모두 처음 해본 운동회였고 모두가 준비자나 응원자가 아닌 참여자로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교사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 물론 아이들 역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나는 1980년대에 초에 초등학교를 다녔다. 내가 만난 교사들은 학생을 체벌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체벌이 당연하게 인식되던 시대였다. 하지만 내 아이들이 다니는 산골 초등학교에서 10년 동안 만난 교사들은 오래전에 내가 경험한 교사들과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학생들에게 친절하고 상냥했다. 체벌 구타는 먼 나라 이야기였다. 그야말로 천지가 개벽한 전혀 다른 신 교사들이었다. 이런 교사들을 보면서 내가 처음 느낀 것은 부럽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내가 이런 교사들과 함께 했다면 지금과는 많이 다른 인생을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물론 이것은 학생수가 40명이 되지 않는 지리산 산골의 작은 학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지도 모른다. 작은 학교다 보니 학부모와 교사가 서로 쉽게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통의 부재로 인한 갈등은 존재하기 어렵다. 또한 달빛놀이터나 함께 하는 운동회를 통해서 교사도 학부모도 다정한 사이가 되기 때문이다. 친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함께 노는 것 지난 9월 22일과 23일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운동장에서 캠핑을 했다. 캠핑 역시 학교와 학부모 아이들이 70여 명이 운동장에서 모여 함께 진행했다. 함께 저녁을 만들어 먹고 담력 체험도 했다. 지리산을 바라보며 함께 캠프파이어를 하고 학부모 밴드의 달빛 콘서트도 진행했다. 이 모든 것을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진행했다. 학생수가 40명이 안 되는데 참가자는 70명이 넘었다. 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함께 참여해서 진행했기 때문이다. 작은 지역에서 학교는 도시의 학교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 학교는 내가 살고 있는 면에 유일한 초등학교이고 마을 공동체가 모이는 곳이기도 하고 마을이 유지되는 필수 요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학교엔 특별한 가치가 더 있다. 바로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해 하는 장소가 바로 학교라는 것이다. 산골이라 집에 드문드문 있다 보니 아이들이 밤에 모여 놀기 어려워서 진행하는 달빛놀이터, 낮에 함께 노는 햇빛놀이터를 통해 아이들이 모여 함께 놀지만 사실은 학부모들도 모여서 논다는 것이다. 함께 노는 것은 친해지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다. 처음엔 서먹서먹하던 학부모들도 금세 친해지게 된다. 그러다 보면 내 아이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아이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모든 아이들에게 관심이 간다. 서로서로 다정한 시선으로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고 응원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좋은 학교란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학교일 것이다. 그렇다면 토지 초등학교는 그런 학교가 맞다. 이제 남은 행사는 달빛놀이터와 아이들 마라톤 대회 크리스마스 특집 행사들이 남아있다. 오늘도 우리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잘 놀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노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은 아이들만은 아니다. 교사도 학생도 학부모도 모두 놀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학교도 고민은 있다. 학생수가 자꾸 줄어들기 때문이다. 최근 산촌유학으로 3가정의 5명의 아이들이 유학을 왔다. 그 아이들이 이 곳을 찾은 이유도 산골 학교에서의 행복한 시절을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여러분도 선택할 수 있다. 많은 시골 학교가 아이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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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치밀하게 구례 양수력 발전소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베스트셀러가 된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구례군 문척면 중산리에 살았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딸의 이야기다.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는 중산리 반내골에서 태어난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었다. 여순 사건이 시기에 빨치산이 되었다. 전쟁이 끝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지었다. 그리고 어느 날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전신주를 박고 죽었다. 이후에 문상을 온 사람들과 만나는 딸의 이야기가 이야기의 중심이다. 중산리에 처음 가본 것은 2008년쯤이었다. 구례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마을 대부분 문척에서 감전으로 가기 때문에 중산리까지 들어오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골을 깊고 들어가면 빠져나오는 길이 없어 왔던 길을 다시 나가야 한다. 이곳에 1조 원 규모의 양수력 발전소를 구례군 문척면 중산리를 짓겠다고 한다. [양수발전소 건설은 약 1조 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으로 건설 기간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 또한 양수발전소 주변 지역은 건설 및 운영 기간 동안 법률에 따라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상부․하부 저수지는 지역의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의 유치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구례군은 양수발전소 유치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중요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군의회와 함께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 관련보도뉴스- 지난 토요일에 중산리를 가보니 마을 곳곳에 양수력 발전소 반대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수몰예상 지역은 중산리와 토금리가 갈라지는 다리부터 중산리 양계장 근처 까지라고 한다. 양수력 발전소는 남는 전기로 펌프를 이용해 댐에 물을 가두고 전기가 부족하면 발전을 하는 발전소를 말한다. 섬진강에 양수력 발전소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몇 해전엔 화개에 만들겠다고 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고 간전면에도 만들겠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번에 문척 중산리다. 아룬다티 로이의 9월이여를 오래전에 읽은 적이 있다. 인도 작가인 아룬다티 로이는 "작은 것들의 신"이라는 책으로 부커상(세계3대문학상)을 받았다. 돈을 벌었지만 인도의 다마르강 댐 공사를 보면서 그녀는 힘없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로이가 보기에 국가가 말하는 소위 '개발'이란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싸움을 걸어 이들을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하필이면 왜 양수력 발전소는 구례에 짓는 것일까? 서울에는 한강이 있으니 서울 어디에 한 강물을 퍼올려 양수력 발전을 해도 될 것이다. 하지만 그곳은 힘없는 사람들이 아니라 힘 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댐을 짓거나 발전소를 짓거나 하는 것은 모두 힘없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에 짓는다. 힘없는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 타지로 내몰린다. 힘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국가의 전력 안정화를 위하여 힘없는 사람들의 희생은 불가피하다고 공격한다. 충분한 배상을 해줄 것이면 지역발전이 되고 인력 창출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충분한 보상을 했는데 반대를 한다며서 지역이기주의라고 공격한다. 매번 같은 방식이지만 매번 통한다. 왜냐면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잃고 수몰민이 되더라는 돈을 벌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고향은 돈 보다 아래이기 때문이다. 중산리에서 주민 한 분을 만났다.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안개가 많아서 농사짓기도 힘든데 뭔 짓인지 모르겠다. 우리는 결사반대다"라고 말했다 평화롭게 하루하루를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던 사람들의 일상을 파괴한 대가로 누군가는 막대한 이득을 얻는다. 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는 골프장과 양수력 발전소로 개발로 가는 구례로 변하고 있다. "내 고향 반내골은 보이는 것이라곤 죄 밭과 내(川)뿐이라고 해서 이름조차 반내골이다. 계곡과 좁은 신작로를 빼면 평평한 땅 찾기가 어렵다. 고향 사람들은 눈만 뜨면 산자락으로 달려가 화전을 일구거나 산을 뒤지고 다니며 먹을 것을 찾았다. 거칠고 가파른 산의 품은 뜻밖에 풍요로워 더덕이며 칡이며 송이며 능이며, 갖가지로 주린 배를 채워주었다. 거친 산이 어른들의 영역이라면 냇물은 아이들의 것이었다. 햇살이 하얗게 부서지는 개울가에서 땡볕 아래 땀을 뻘뻘 흘리며 매운탕을 먹는 동안 너럭바위 위에서는 젖은 옷이 뽀송뽀송 말라갔다. 누군가는 부른 배를 두들기며 너럭바위에 빨래처럼 널브러져 깜빡 잠이 들었다 팔이며 다리며 배까지 껍질이 홀라당 벗겨지기도 했고, 누군가는 용감무쌍하게 어른들이 절대 가지 말라는 소(沼)에 뛰어들었다가 시커멓게 소용돌이치는 물을 한 말이나 마시기도 했다. - 정지아자가글중에서- 밭과 내만 있는 조용한 산골 마을에 양수력 발전소가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익을 보는 자와 피해자가 뚜렷한 이 개발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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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 데크 보수작업과 정상에서 맛보는 풍경맛
이제는 가을로 접어든 느낌입니다. 지리산 노고단은 현재 10월말경까지 노고단입구~정상 구간의 데크 보수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탐방객을 위해서 한쪽 데크씩 나눠서 작업중이라 작업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는데 늦어도 10월말경까지는 완료될 듯 하다고 현장관계자분이 말씀 하셨습니다. (공사기간 : 2022년 3월 ~ 2022년 11월) 아직까지 다양한 야생화가 탐방객을 반겨주고 있고, 눈 앞에 닿을듯이 가까이 있는 반야봉부터 지리산 주능선과 무등산, 덕유산 그리고 섬진강자락의 풍경이 몇번을 빙글빙글 돌면서 보게 되는 장관입니다. 날씨도 선선해서 트래킹하기 딱 좋은 이때, 노고단으로 바람쐬러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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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유감
- 「섬진강 편지」 -안개 유감 2023년 10월 22일 안개, 10월 23일 안개, 10월 24일 안개, 10월 25일 안개, 10월 26일 안개, 내리 닷새 아침 안개가 점령군처럼 구례를 장악했습니다. 안개가 옅은 날은 9시쯤이면 걷히지만 독한 날은 11시가 되어서야 해를 볼 수 있습니다. 섬진강과 서시천, 그리고 지리산 골짜기 아래마다 하나씩 있는 저수지들이 봄가을이면 구례를 안개의 마을로 만듭니다. 구례로 이사를 와서 8년이 지나고 나서야 안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 구례 사람이면 다 알고 있는 안개의 피해를 모르고 아침마다 안개 예찬론을 펼쳤으니 얼마나 철부지로 보였을까요! 봄, 가을이면 일조량이 현저히 부족하고 습도가 높아 농작물들은 병에 취약하고 강마을 노인들은 기관지, 천식 등으로 고통을 받는답니다. 오죽하면 안개를 피해 산동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겠느냐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런데 최근에 지자체가 유치 신청한 양수발전소가 건설되게 된다면 구례는 그야말로 안개공화국이 되고 말겠지요. 섬진강댐보다 큰 규모의 댐이 2개나 들어선다면 1년 내내 안개에 시달리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거기다가 양수발전에 부족한 물은 섬진강에서 끌어 쓰게 된다니 그렇지 않아도 바닥으로 겨우 기어가는 섬진강물은 더 마를 것이고 가둬둔 물을 흘려보내게 되면 섬진강 하류의 오염은 뻔하지요.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들어 내는 때 묻지 않은 풍광들이 있어 귀촌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귀촌 인구가 감소 추세인 최근에도 705명(2022년, 구례군 자료)이 귀촌했을 정도로 구례는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를 포함한 구례지역 귀촌자들의 특성은 주로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사람들로 최근 우리 마을에 7명의 젊은이가 이사를 왔는데 다들 구례의 천연 풍광에 매료되어 온 친구들입니다. 진정 애향 애민의 위정자들이라면 국비 1조 원이란 곶감으로 지역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의 본심을 잊지 않도록 고심해야 할 것입니다. 댐이 들어서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잠시만 시간을 내어 30여 년 전에 댐이 건설된 순천 주암댐 주민들의 호소를 들어보시라! "자욱한 안개에 폐암까지"‥주암댐 주민 피해 호소 https://ysmbc.co.kr/article/d4H__7afKF797L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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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어부 부부
- 「섬진강 편지」 - 섬진강 어부 부부 안개 독한 아침 나룻배 띄워 그물을 던져보지만 고기는 보이지 않고 안개만 걸려 올라옵니다 큰 안개 작은 안개 동그란 안개 뾰족한 안개 길쭉한 안개 어부 부부는 뱃머리에 앉아 끝없이 걸려 나오는 안개만 셉니다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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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 「섬진강 편지」 - 첫눈 어제는 미끄러운 산길을 조심조심 내가 그를 찾았는데 오늘은 어두운 산길을 더듬어 그가 나를 찾아 마을까지 내려왔다. 어제 만나고 오늘 만나고 내일 또 만나도 싫지 않은 그대 같은 첫눈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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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2일] 지리산1019생명평화기행
- 지리산 여순 1019 생명평화기행 다섯 번째 골짜기마다 스며있는 생명의 숨소리 일정 : 2023년 12월 1일 ~ 2일 숙소 : 지리산생태탐방원 함께 할 분은 지리산사람들로 연락주세요. 06-783-6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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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2일] 지리산1019생명평화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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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양수발전소 계획을 멈춰주세요
- 00:00 양수발전소 대상지역 주민 인터뷰 00:51 인트로 01:12 지리산방랑단 노래 01:50 양수발전소 반대활동 경과보고 02:23 전국 양수발전소 운영현황 03:11 구례양수발전소를 반대하는 이유 05:42 구례, 곡성 양수발전소가 섬진강을 죽입니다 06:37 발전소 건설에 의한 인구유입 주장은 허구 06:57 소통은 하지 않겠다는 구례군청 07:41 하부댐 예정지 현장 방문 08:20 양수발전소 대상지역 주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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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카누 수상시위할 사람 모여라!
- 골프장의 독한 농약도 섬진강으로 모이고, 양수댐의 담수도 섬진강물을 취수해요. 골프장과 양수댐을 모두 막아내서 섬진강을 생명의 강으로 만들어요! 구문척교 아래에서 서시천과 섬진강 합수지점까지 대형 현수막을 드는 퍼포먼스를 하며 카누로 이동해요. ❇일시: 23.11.06(월) 2~4시 ❇장소: 구례읍 양정1길 120-7에서 집합 ❇대상: 선착순 20명(2인 1카누), 전문가님이 동반해주셔서 초보자도 환영해요! ❇신청: 칩코 010-2956-팔11오(문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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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카누 수상시위할 사람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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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유감
- 「섬진강 편지」 -안개 유감 2023년 10월 22일 안개, 10월 23일 안개, 10월 24일 안개, 10월 25일 안개, 10월 26일 안개, 내리 닷새 아침 안개가 점령군처럼 구례를 장악했습니다. 안개가 옅은 날은 9시쯤이면 걷히지만 독한 날은 11시가 되어서야 해를 볼 수 있습니다. 섬진강과 서시천, 그리고 지리산 골짜기 아래마다 하나씩 있는 저수지들이 봄가을이면 구례를 안개의 마을로 만듭니다. 구례로 이사를 와서 8년이 지나고 나서야 안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 구례 사람이면 다 알고 있는 안개의 피해를 모르고 아침마다 안개 예찬론을 펼쳤으니 얼마나 철부지로 보였을까요! 봄, 가을이면 일조량이 현저히 부족하고 습도가 높아 농작물들은 병에 취약하고 강마을 노인들은 기관지, 천식 등으로 고통을 받는답니다. 오죽하면 안개를 피해 산동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겠느냐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런데 최근에 지자체가 유치 신청한 양수발전소가 건설되게 된다면 구례는 그야말로 안개공화국이 되고 말겠지요. 섬진강댐보다 큰 규모의 댐이 2개나 들어선다면 1년 내내 안개에 시달리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거기다가 양수발전에 부족한 물은 섬진강에서 끌어 쓰게 된다니 그렇지 않아도 바닥으로 겨우 기어가는 섬진강물은 더 마를 것이고 가둬둔 물을 흘려보내게 되면 섬진강 하류의 오염은 뻔하지요.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들어 내는 때 묻지 않은 풍광들이 있어 귀촌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귀촌 인구가 감소 추세인 최근에도 705명(2022년, 구례군 자료)이 귀촌했을 정도로 구례는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를 포함한 구례지역 귀촌자들의 특성은 주로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사람들로 최근 우리 마을에 7명의 젊은이가 이사를 왔는데 다들 구례의 천연 풍광에 매료되어 온 친구들입니다. 진정 애향 애민의 위정자들이라면 국비 1조 원이란 곶감으로 지역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의 본심을 잊지 않도록 고심해야 할 것입니다. 댐이 들어서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잠시만 시간을 내어 30여 년 전에 댐이 건설된 순천 주암댐 주민들의 호소를 들어보시라! "자욱한 안개에 폐암까지"‥주암댐 주민 피해 호소 https://ysmbc.co.kr/article/d4H__7afKF797L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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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의 눈물, 구례양수댐 반대!!
-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구례 양수댐 예정지에 사는 주민과 양수댐 추진을 반대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9월 4일부터 매일 아침, 구례군청 앞에서 구례 양수댐 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거대 집단에 맞서는 우리의 외침은 양수댐이 멈출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구례 양수댐 추진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는 구례군과 ㈜한국중부발전(중부발전)이 행정을 동원하여 반대 목소리를 억누르고, 감언이설로 주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1, 구례 양수댐은 주민과 공동체의 평화를 해칩니다. 중부발전과 구례군은 지난 7월 양수댐 주민설명회를 추진하였습니다. 이에 피해당사자인 중기마을 주민들은 요식 절차로 진행되는 주민설명회 추진 중단을 요구하였고, 중부발전은 주민설명회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하지만 거짓말이었습니다. 중부발전과 구례군은 중기마을을 제외한 나머지 두 마을에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하였고,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을 모아 무주 양수댐 견학을 다녀오고, 관변단체를 동원해 찬성 현수막을 문척면 전 지역에 불법으로 걸었습니다. 평화롭던 마을은 찬반양론으로 나눠 갈등과 대립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중산리 주민들은 양수댐이 들어서면 안개가 심해져 농사를 망치고 건강을 해칠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암댐 주변 주민들은 안개로 인한 농업 손실과 폐 질환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양수댐이 만들어지면 중산리는 사람이 살기 힘들어질 것입니다. 2. 양수댐 예정지인 계족산은 생태, 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계족산은 경관이 뛰어나고, 하늘다람쥐, 담비 등 멸종위기종이 13종이나 살고 있어 생태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입니다. 생태, 경관적 가치가 높은 지역을 잘 보전하여 미래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은 어른들의 의무입니다. 양수댐 예정지인 중산천 하부는 ‘수달서식지 생태경관보전지역’과 맞닿아 있습니다. 2019년 한국농어촌공사는 ‘중산리 농업용 저수지’를 추진하다 환경영향평가가 부동의되어 사업을 포기했는데, 부동의의 핵심 이유가 ‘수달서식지 생태경관보전지역’과 가깝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양수댐도 환경영향평가에서 부동의될 것이 뻔한데, 갈등만 일으키는 양수댐을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3, 중산천과 섬진강은 지금도 고통받고 있습니다. 중산천은 물량이 많지 않습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보 위쪽에는 이끼가 가득합니다. 이런 곳에 양수댐을 만들면 물이 썩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중부발전은 물이 썩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팬을 설치하겠다고 합니다. 참 어이없는 이야기입니다. 팬으로 물을 돌린다고 썩은 물이 깨끗한 물로 변합니까? 게다가 중부발전은 중산천 물이 적어 댐을 채우지 못할 경우, 섬진강 물을 끌어 올리겠다고 합니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섬진강에는 섬진강댐, 보성강댐, 동복댐 등 유역변경 방식의 댐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수량이 적어진 섬진강은 강의 기능을 잃은 지 오래고, 바닷물이 역류하여 하류 주민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데 이러한 고통은 안중에도 없단 말입니까? 4. 양수댐 추진 이유는 전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중부발전과 구례군은 양수댐이 만들어지면 관광객이 찾아와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요즘 세상에 어떤 사람들이 댐을 보러 온단 말입니까? 중부발전과 구례군이 견학을 추진하고 있는 무주 양수댐은 덕유산국립공원 안에 있고, 적상산 사고지, 안국사 등이 바로 옆에 있기에 관광객이 오는 것입니다. 썩어서 악취 풍기는 댐을 보려고 찾아올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또 구례군과 중부발전은 청년 유입을 이야기합니다. 양수댐이 건설되면 청년들이 찾아온다니,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기는 했습니까? 지리산과 섬진강이 좋아 구례로 내려온 청년들은 집이 없어 구례를 떠나는 실정입니다. 구례군은 청년들의 거주환경을 개선하고, 청년들이 내려온 이유, 바로 지리산과 섬진강 보전을 우선에 둬야 할 것입니다. 2023년 현재 우리나라에는 7개의 양수댐이 있는데 해마다 1,600억 원씩 적자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양수댐 1곳을 지으려면 1조 원 이상의 돈이 드는데, 적자만 나는 양수댐을 또 건설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런 세금 낭비 사업은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5. 기후위기시대, 대규모 토목공사는 재난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구례군과 중부발전이 추진하는 구례 양수댐은 길이가 상부댐 424m, 하부댐 281m이며, 높이는 상부댐 129m, 하부댐 72m입니다. 상부댐만 보더라도 섬진강댐(길이 344.2m, 높이 64m)보다 길고 높습니다. 2020년 섬진강댐으로 물난리를 겪은 구례 사람들은 섬진강댐보다 더 큰 규모의 양수댐이 무섭습니다. 기후위기시대에 대규모 건설로 인한 피해는 경제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지워지지 않을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구례군은 군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행정을 동원한 압박과 여론몰이로 반대의견을 묵살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시대에 대규모 산림파괴, 생태환경 훼손은 어떤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지 모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자연 파괴를 담보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은 멈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부발전과 구례군은 피해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계족산 생태파괴와 섬진강 물 문제를 악화시키며, 현실을 외면하고, 대규모 재난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구례 양수댐 추진을 지금 당장 멈춰야 합니다. 중산리반내골주민연대 / 구례 양수댐 추진을 반대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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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오늘
- 기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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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의 눈물, 구례양수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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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29일] 짜잔~~ 서시천 수달레이스
- 서시천 수달레이스, 함께해요. 지리산, 견두산, 천마산.. 서시천 물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지리산의 경우 노고단에서 시작되어 종석대, 지초봉(할미봉), 간미봉으로 이어지는 간미봉능선의 물길은 가는골, 신안골, 안골, 안버등골, 큰골, 바른골, 애정골, 큰번데기골, 냉골, 이화골, 구골 등의 이름으로 흐릅니다. 이 물길들은 모두 서시천으로 흘러갑니다. 구례 사람들은 지리산온천이 대형화되며 서시천 오염이 심해졌다고 합니다. 오늘도 공사 중인 서시천, 자연 하천에서 점점 멀어지는 서시천을 바라보는 우리는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그런데 구례군은 맑고 깨끗한 서시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서시천 상류, 간미봉능선 아래, 사포마을 위쪽 지리산숲에 골프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골프장이 생긴다면 서시천의 생명들은 삶터를 빼앗기게 됩니다. 우리는 맑고 깨끗한 서시천을 원합니다. [서시천 수달레이스]는 서시천에 사는 많은 생명 중 수달을 조사하는 활동입니다. 2~3인이 한 조가 되어 수달의 흔적을 확인하고, 목격한 것을 기록합니다. 서시천과 섬진강을 사랑하고, 수달을 좋아한다면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 - 언제 : 2023년 11월 28일, 29일 - 어디서 : 서시천 곳곳에서 - 준비물 : 쌍안경(있다면), 따뜻한 물과 옷 [세부일정] 첫날(28일) 14시 [사전교육] 수달은 어떤 동물인가요? 수달레이스는 뭔가요? 16시30분~18시1차 수달레이스 둘째날(29일) 6시10분~7시 2차 수달레이스 지리산사람들×수달친구들 물어보기 : 010-4029-5910. 010-2956-8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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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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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29일] 짜잔~~ 서시천 수달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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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양수댐 막는 구례x곡성 군민들 모여라
- ????양수댐 막는 구례x곡성 군민들 모여라???? 구례 계족산과 곡성 봉두산에 양수댐이 들어서려해요. 핵발전소의 부속기관과도 같은 양수발전소 건설은 우리 동네만 피하면 해결되는 일이 아니에요????섬진강이 흐르는 곳에 양수댐은 모조리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여 세종시로 갑니다!???? ???? 2023년 10월 23일 (월) 11:30, 세종시 산자부 앞 ???? 모이는 곳 : 23일 아침 8시 30분, 구례군청 앞 ????세부일정 08:15 매일 아침 구례군청 앞 집회 08:30 구례군청 앞 출정식 11:30 산자부 앞 기자회견 12:10 낮밥 13:30 산자부 전력산업정책과 면담 ✅주관: 섬진강 양수댐에 반대하는 곡성구례사람들 ✅참가비: 낮밥값 1만원 ✅문의: 010-2956-8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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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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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양수댐 막는 구례x곡성 군민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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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슬픈 자화상”
- 연극 공연 안내 여순 10.19항쟁 75주기 아~구례여! 연극 “슬픈 자화상” 일시 - 1회 공연 : 2023년 10월 19일 - 오전 10시 30분 - 2회 공연 : 2023년 10월 20일 - 오후 1시 30분 장소 : 구례군섬진아트홀(구례버스터미널 건너편) 주최 : 여순10.19항쟁 구례유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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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슬픈 자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