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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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숲(에 나무가 있어야지 골프장이 있냐) 음악회♬
    작년에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 뒷산에서 21만㎡ 너비의 면적의 숲이 사라졌습니다.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부터 지리산 국립공원 경계 인근까지 최소 2만 5천 그루의 나무가 베어졌습니다. 구례군과 시행사는 이 자리에 1000억원을 들여 45만 평 너비의 대형 골프장을 지을 거라고 합니다.골프장 사업을 막아내고 무단 벌목지에 봄을 돌려주기 위해 음악회를 엽니다. 음악회에 앞서 지리산골프장 개발 예정인 벌목지 답사도 준비했습니다.다시 숲으로 돌아갈 날을 위해 음악과 이야기와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2024년 4월 6일(토)▶ 오후 1시, 벌목지 답사 사포마을회관 (구례군 산동면 사포길 72)에서 시작- 지리산 난개발에 대한 소책자를 읽고나서, 주민분의 안내로 벌목지를 함께 걷습니다.▶ 오후 4시, 숲 음악회사포저수지 옆 공터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401)♬ 공연자- 오프닝 : 캄캄밴드- 살래 재즈 트리오와 옥수수- 김목인☞ 참가비 20,000 원 이상 (카카오뱅크 3333-11-3005007 이신지원)☞ 주최 : 지리산골프장백지화연대, 지리산방랑단, 동아시아에코토피아포스터배경 사진: @phoma_photo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방랑단
    2024-03-18
  • 안개 유감
    「섬진강 편지」 -안개 유감 2023년 10월 22일 안개, 10월 23일 안개, 10월 24일 안개, 10월 25일 안개, 10월 26일 안개, 내리 닷새 아침 안개가 점령군처럼 구례를 장악했습니다. 안개가 옅은 날은 9시쯤이면 걷히지만 독한 날은 11시가 되어서야 해를 볼 수 있습니다. 섬진강과 서시천, 그리고 지리산 골짜기 아래마다 하나씩 있는 저수지들이 봄가을이면 구례를 안개의 마을로 만듭니다. 구례로 이사를 와서 8년이 지나고 나서야 안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 구례 사람이면 다 알고 있는 안개의 피해를 모르고 아침마다 안개 예찬론을 펼쳤으니 얼마나 철부지로 보였을까요! 봄, 가을이면 일조량이 현저히 부족하고 습도가 높아 농작물들은 병에 취약하고 강마을 노인들은 기관지, 천식 등으로 고통을 받는답니다. 오죽하면 안개를 피해 산동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겠느냐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런데 최근에 지자체가 유치 신청한 양수발전소가 건설되게 된다면 구례는 그야말로 안개공화국이 되고 말겠지요. 섬진강댐보다 큰 규모의 댐이 2개나 들어선다면 1년 내내 안개에 시달리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거기다가 양수발전에 부족한 물은 섬진강에서 끌어 쓰게 된다니 그렇지 않아도 바닥으로 겨우 기어가는 섬진강물은 더 마를 것이고 가둬둔 물을 흘려보내게 되면 섬진강 하류의 오염은 뻔하지요.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들어 내는 때 묻지 않은 풍광들이 있어 귀촌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귀촌 인구가 감소 추세인 최근에도 705명(2022년, 구례군 자료)이 귀촌했을 정도로 구례는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를 포함한 구례지역 귀촌자들의 특성은 주로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사람들로 최근 우리 마을에 7명의 젊은이가 이사를 왔는데 다들 구례의 천연 풍광에 매료되어 온 친구들입니다. 진정 애향 애민의 위정자들이라면 국비 1조 원이란 곶감으로 지역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의 본심을 잊지 않도록 고심해야 할 것입니다. 댐이 들어서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잠시만 시간을 내어 30여 년 전에 댐이 건설된 순천 주암댐 주민들의 호소를 들어보시라! "자욱한 안개에 폐암까지"‥주암댐 주민 피해 호소 https://ysmbc.co.kr/article/d4H__7afKF797La-l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3-10-27
  • 노고단(성삼재) 버스 운행시간 안내
    「섬진강 편지」 - 노고단(성삼재) 버스 운행시간 안내 승객이 없다고 운행 중단을 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운행되고 있는 노고단(성삼재) 버스 운행시간입니다. 지인의 운행시간 문의가 있어 정리를 한 김에 자료로 남겨둡니다. 평일에는 오전, 오후 2회 운행을 하고 주말에는 오전 2회, 오후 2회로 총 4회 운행을 합니다. 노고단(성삼재) 버스 운행 시간표 (운행기준 : 2023. 05. 01일부터) 1. 주중 (월~목) 2회 운행 시간표 - 오전 구례터미널 출발 (09:00)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제1주차장 경유(09:10) 성삼재 출발(10:00) -> 구례 터미널 도착 - 오후 구례터미널 출발 (14:20)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제1주차장 경유(14:30) 성삼재 출발(15:20) -> 구례 터미널 도착 2. 주말(금,토,일)연휴, 휴가철, 단풍철 - 오전 1차 구례터미널 출발 (08:40)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제1주차장 경유(08:50) 성삼재 출발(09:30) -> 구례 터미널 도착 - 오전 2차 구례터미널 출발 (10:20)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제1주차장 경유(10:30) 성삼재 출발(11:20) -> 구례 터미널 도착 - 오후 1차 구례터미널 출발 (14:20)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제1주차장 경유(14:30) 성삼재 출발(15:20) -> 구례 터미널 도착 - 오후 2차 구례터미널 출발 (16:20)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제1주차장 경유(16:30) 성삼재 출발(17:20) -> 구례 터미널 도착 *노고단 아침풍경 사진모음
    • 우리마을
    • 지리산 정보
    2023-09-17
  • 구례 성삼재 버스 운행 재개
    5월27일 부터 구례 성삼재구간 버스 운행이 다시 시작 되었다. 운행 중지 되었던 성삼재행 버스가 다시 운행 하기 시작했다. 구례 터미널 첫 버스는 2시40분 성삼재발 마지막 버스는 5시30 분이다. 운행이 중지되어 불편을 격던 등산객들의 불편을 해소 할 수 있게 되었다. 운행시작일 2022.5.27 부터 공영버스터미널 061-780-2730 구례여객운수사 061-782-5151
    • 우리마을
    • 지리산 정보
    2022-05-31
  • 하동의 아동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하동의 아동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교육소멸, 지역소멸을 벗어날 수 없는가 학교를 살리는 것이 지역을 살리는 일이다 하동 지역의 아동 수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2021년 4월 기준 하동군에는 27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있으며 18개의 초등학교(분교 포함)가 있다. 초등학교 4~6학년은 716명, 초등학교 1~3학년은 545명,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5~7세 아동은 329명으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아동 수가 감소하고 있다. 노량초등학교, 진정초등학교, 양보초등학교, 북천초등학교, 화개분교에는 2021년 기준 1학년 입학생이 없으며 묵계분교의 경우에는 2, 3학년 재학생이 없다. 양보초등학교의 경우에는 병설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가 1명이고 1, 2학년 모두 학생이 없다. 쌍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경우에는 어린이가 한 명도 없어서 2022년에는 휴원이 확정되었다. 아동 감소가 학교와 유치원 감소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악양초등학교 병설유치원, 2021년도 원아 수는 2명이다. 학생이 이렇게 줄어드니 ‘1면 1교(하나의 면마다 하나의 초등학교)’ 원칙이 무너질 위기에 있다. 학생 수 200명이 넘는 하동, 진교를 제외한 다른 초등학교는 대부분 학생 수가 70명이 넘지 않는다. 하동군 내 지역 불균형이 심각하다. 아동 수가 적은 지역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를 1명이라도 보내 학교를 존속시키자는 쪽과 이미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으니 다른 면과의 통폐합으로 조금이라도 큰 곳으로 가자는 쪽으로 의견이 분분하다. 양보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의 경우, 최근 ‘경남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에 지원하였으나 선정되지 못하였다. 이 사업은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구의 이주를 통해 폐교 직전의 작은 학교와 소멸위기 마을간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양보면에 사는 최병용 씨(69세)는 “학교를 살리는 것이 곧 지역 사회 공동체를 살리는 것이고 촌에 젊은 사람들이 들어오게 만드는 것”이라고 하였다. “양보에 야구장이 있거든요. 실내 야구연습장까지 잘 갖춰놨으니 좋은 선생님을 델꼬오고, 초등학생 유소년 야구클럽을 만들고, 거기에 살 집을 지어 놓으면 좀 오지 않을까?” 라며 내년에도 공모사업에 지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래가 없으면 아동 발달과 교육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 아동 수의 급격한 감소는 아동의 발달과 교육 환경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첫째, 또래 집단이 없으니 친구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 또래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니 사회성 발달이 떨어질 수 있다. 둘째, 아동 수가 적으면 교육기관의 돌봄에서 소외될 수 있다. 유치원은 정원이 3명 미만일 경우에 단독으로 돌봄교실을 개설할 수 없다. 이 경우 초등학교 1~2학년과 함께 돌봄이 이루어져 돌봄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셋째, 교육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교원 수는 학생 수에 따라서 결정되는데 학생 수가 적어지면 교원 수도 적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교원 수가 감소해도 행정업무는 줄어들지 않아 업무량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교사가 수업 외로 해야 하는 업무량이 늘어나면 학생들에게 소홀해질 수도 있다. 하동군에 거주하는 20세 미만의 인구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자표출처: 통계청(2022년 1월 기준) 하동군 인구통계자료 참조 아동 수가 줄어드는 위기를 자연 속 전인교육의 기회로 삼아야 아동 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은 교육의 위기이자 지역소멸의 위기다. 그러나 이것은 역설적으로 경쟁교육이나 학력 중심의 교육을 넘어서 도시와 차별화된 자연 속에서의 전인교육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다. 하동이 가지고 있는 기회의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교육복지를 실현할 교육예산이 충분하다. 교육지원청의 초중고 교육예산 외에 장학재단의 여력도 넉넉하다. 하동군장학재단에는 약 170억 원의 장학금이 예치되어 있으며 올해 예산만 해도 15억 8천만 원이다. 현재 학생 수에 비춰보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둘째, 하동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연과 접하면서 살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도시의 환경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이 자연환경을 교육자원으로 삼고 전인교육을 실천한다면 전국의 학부모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 넉넉한 교육예산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전인교육을 바라는 사람들이 몰려오게 하면 어떨까. 그 힘으로 지역소멸이 아니라 지역부흥으로 나 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학부모는 물론 교육지원청, 하동군청, 하동군민들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김건해 기자
    • 우리마을
    • 하동
    2022-03-15

실시간 우리마을 기사

  • 궁금해함양산 일곱번째 발걸음 | 오도재-오도봉-삼정산-등구재-백운산-금대산-금대암 산행
    올해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함양산걷기의 일곱번째인 8월 코스에 함양산이 궁금해서 합류했습니다. 8월 코스는 오도재주차장-오도봉-삼정산 정상-등구재-백운산-금대산-금대암 코스로서 산행거리는 약 10.5km이고, 산행시간은 7시간 정도입니다. 능선을 타고 계속 걷는 코스인데 바람이 계속 불어와 더운줄도 몰랐고 상쾌한 느낌으로 나무와 야생화 그리고 버섯들을 보며 걸었습니다. '궁금해함양산'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최대한 참석하고 영상으로 찍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09-10
  • 오늘은 천왕봉 말고 노고단 일출을!
    태풍이 지나간 뒤 깨끗한 날씨에 립스틱물매화가 피었는지 확인도 할 겸 노고단 일출을 보러 가자는 구례 들꽃사진반의 제의에 저도 오랫만에 일출을 보고싶어서 새벽4시에 천은사에서 모여 노고단에 올랐습니다. 가을로 접어든 날씨이고, 워낙 바람도 자주 부는 노고단 정상이라 여분으로 패딩을 챙겨갔는데 그것이 신의한수였더군요 칼바람에 가끔씩 몸이 휘청일 정도로 강하고 추웠습니다 반야봉과 천왕봉 위를 빨갛게 불태우는 여명과 일출과 능선 구석구석 매만져주는 햇살과 산그리메의 신비함 속에서 오늘도 잠시 멍산을 즐기고 왔습니다
    2022-09-08
  • 전남 구례 옛 문척교 철거… 지역민 반발
    전남 구례 옛 문척교 철거… 지역민 반발 - CMB 광주방송 - 생활속의 TV, 여러분의 방송 CMB뉴스 https://naver.me/xGiSdFJa
    • 우리마을
    • 섬진강 정보
    2022-09-08
  • 문척교에서 놀자!
    문척교에서 놀자! -삶의 애환이 스민 다리를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한바탕 문화행사 철거 위기에 있는 섬진강 구)문척교( 구례읍과 구례 문척, 간전면을 잇는 섬진강 다리)를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한바탕 문화행사가 9월 3일 구례군 문척면 구성마을 섬진강 둑길에서 열렸다. 굿긴 날씨에도 “문척교에서 놀자!”라는 주제로 로컬마켓이 열리고 버스킹, 가요 콩크르로 함께 어울리어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며 문척교가 철거되지 않고 주민들 곁에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한데 모였다. 이날 행사 마무리는 풍물패의 길잡이로 주민들이 “어머니 고향의 다리 구) 문척교를 지켜주세요”라고 쓰인 대형 펼침막을 들고 섬진강을 건너갔다 오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구)문척교 문제는 ‘구례군’과 ‘구례의회’에서 주민들의 철거반대 입장을 지지하기로 함에 따라 진척이 있었지만 큰 문제는 이미 철거 업체까지 선정하고 곧 다리를 해체할 예정인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아직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풀뿌리들의 외침, 구례군민들의 간전한 뜻을 받아들여 영산강유역환경청도 하루빨리 섬진강 구)문척교 철거계획을 백지화해야 할 것이다. <지리산-人 편집실>
    • 우리마을
    • 섬진강 정보
    2022-09-04
  • 섬진강 문척교에서 놀자
    • 우리마을
    • 섬진강 정보
    2022-09-02
  • 구례소식 | 구례에 뜬 섬진강 쌍무지개
    해질녘 섬진강 너머로 쌍무지개가 떳다는 소식에 드론을 올렸습니다. 구례의 1970년대에 만들어졌다는 구)문척교를 메인으로 담고 싶어서 집에서 3km를 열심히 날아간 드론이 섬진강과 오산, 구)문척교를 프레임에 넣고 그 위로 쌍무지개를 담았는데 뭔가 좋은 일이 이곳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구)문척교가 철거되려는 상황인데 오래오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영상입니다 쌍무지개가 사라질 즈음, 마침 일몰 시각이라 하늘이 불타기 시작해서 섬진강에서 봉성산, 서시천을 거쳐 노고단으로 카메라를 패닝시키며 불타는 현장도 함께 담았습니다
    2022-09-02
  • 지리산 노고단 데크 보수작업과 정상에서 맛보는 풍경맛
    이제는 가을로 접어든 느낌입니다. 지리산 노고단은 현재 10월말경까지 노고단입구~정상 구간의 데크 보수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탐방객을 위해서 한쪽 데크씩 나눠서 작업중이라 작업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는데 늦어도 10월말경까지는 완료될 듯 하다고 현장관계자분이 말씀 하셨습니다. (공사기간 : 2022년 3월 ~ 2022년 11월) 아직까지 다양한 야생화가 탐방객을 반겨주고 있고, 눈 앞에 닿을듯이 가까이 있는 반야봉부터 지리산 주능선과 무등산, 덕유산 그리고 섬진강자락의 풍경이 몇번을 빙글빙글 돌면서 보게 되는 장관입니다. 날씨도 선선해서 트래킹하기 딱 좋은 이때, 노고단으로 바람쐬러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
    2022-08-30
  • 감사원, 봉덕정 정비공사에 대한 감사실시 결정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이하 지리산사람들)에 의하면, 6월 27일 감사원에 청구한 ‘봉덕정 정비공사’와 관련하여 감사원에서 공문이 왔다고 합니다. 공문 제목은 ‘공익감사청구사항 감사실시 여부 통보’이고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복구계획 승인 및 경사도 기준 관련’하여, 감사실시를 결정하였습니다. 2. ‘군민과 합의한 원상복구안과 다른 내용의 사업 추진 관련’하여 감사실시를 결정하였습니다. 3. ‘산지전용허가 절차 등 관련’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인 사항으로 감사청구를 각하하게 되었습니다. 하여 종결처리하였습니다. 4. ‘주민의견 수렴 절차 관련’에 대해서는 구례군보 및 홈페이지에 일정 기간 공고하여 토지소유자, 이해관계인 및 주민에게 열람하도록 하였는데 이는 구례군이 주민들에게 아무런 설명없이 이 공사를 진행하였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하여 종결처리하였습니다. ↑ 지난 2월 김순호 구례군수와 유시문 구례군의회의장은 훼손된 봉성산에 대해 원상복구(3과녁 유지 등)하겠다며 합의문에 서명했다. 그러나 지금 봉성산에서는 4과녁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감사원에서는 감사실시가 결정되었다고 해서 감사청구대상 기관 업무처리의 위법, 부당성이 확인되었다는 것은 아니며, 감사과정을 통한 청구내용 확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감사실시를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항과 2항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어찌 나올지 기다려봐야겠습니다. 한편 지리산사람들은 감사원이 수사 중인 사건이어서 종결처리하였다는 3항과 관련하여 전남구례경찰서로부터 ‘김순호, 유시문에 대해서는 불송치, 스포츠산업과장을 포함한 관련자 3인에 대해서는 송치(불구속)한다’는 수사결과통지서를 받았고, 이에 대하여 8월 16일 김순호는 공모의 정황이 있다는 이의신청서를 검찰에 제출하였다고 합니다.
    • 우리마을
    • 구례
    2022-08-26
  • 그 날, 그 날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 날, 그 날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시로 쓰는 민간인학살] 여순사건 관련 구례경찰서 집단총살 사건 [김인호 시인] 우리의 현대사는 이념갈등으로 인한 국가폭력으로 격심하게 얼룩지고 왜곡되어왔습니다. 이러한 이념시대의 폐해를 청산하지 못하면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부작용 이상의 고통을 후대에 물려주게 될 것입니다. 굴곡진 역사를 직시하여 바로잡고 새로운 역사의 비전을 펼쳐 보이는 일, 그 중심에 민간인학살로 희생된 영령들의 이름을 호명하여 위령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름을 알아내어 부른다는 것은 그 이름을 존재하게 하는 일입니다. 시간 속에 묻혀 잊힐 위기에 처한 민간인학살 사건들을 하나하나 호명하여 기억하고 그 이름에 올바른 위상을 부여해야 합니다. <프레시안>에서는 시인들과 함께 이러한 의미가 담긴 '시로 쓰는 민간인학살' 연재를 진행합니다. (이 연재는 문화법인 목선재에서 후원합니다) 편집자 그 날, 그 날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내 나이 여든일곱 이 날 이때껏 먹도록 소원하지 않는 날이 없었네 아버지를 저승길로 안내한 열세 살 소년의 그날, 1948년 11월 18일 그 날, 그날, 그날로 돌아 갈 수만 있다면 내 원도 한도 없겠네 친구들과 놀고 있던 주조장 앞마당에 나타난 헌병들이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며 아는 사람을 찾을 때 자랑스럽게 손을 들었던 열세 살 소년의 그 날, 앞장서서 헌병들을 집에까지 안내했던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랐네. ‘나는 아무 죄없응게 금방 돌아올 것이다’ 그렇게 경찰서로 끌려간 아버지를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그 날 그날, 하필이면 반군들의 구례경찰서 장악을 위한 총공세의 밤이었네 콩 볶듯 볶아대는 총소리가 무서워 할아버지와 마루 밑에서 이불을 둘러쓰고 숨죽이며 밤을 지새웠던 그날 밤 반군들의 공습에 대비한 경찰들에 의해 그날 밤 아버지는 *경찰서 공터에서 총살을 당하고 말았다네. 반군들이 산으로 쫓겨 가고 거리가 쥐 죽은 듯한 아침 용기를 내어 넘어다본 경찰서 공터에는 시체가 즐비하였지만 더 가까이 가볼 수 없어 멀리서만 눈물만 훔쳤었네 경찰들이 마을사람들을 동원해 그 시신들을 봉성산에 묻었다는데 무 묻듯이 구덩이 세 개에다 죄다 묻었다는데 그 자리 빙 둘러 철조망 치고 군인들이 지켜서 달려가 시체를 찾아올 수도 없었네 한 세 달이 지나고서야 군인들이 철수해 할아버지가 아들을 찾으러 갔는데 송장냄새 어찌나 지독하고 알아볼 수도 없어 찾지를 못했다네 그날 이후 할아버지는 화병으로 아들 뒤를 따라가시고 나는 아버지를 저승길로 내몬 자식이란 멍에를 쓰고 한평생을 한으로 살아왔네 새끼줄에 묶여 사람을 죽이려면 조사나 하고 죽이라고 억울하다고 절규를 하며 즉결처형 당했다는 아버지를 가슴에 묻고 한 날 한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는 한 많은 삶을 살았네 내 나이 여든일곱 이날 이때껏 소원하지 않는 날이 없었네 아버지를 저승길로 안내한 열세 살 소년 적 그날, 1948년 11월 18일 그 날, 그날, 그날로 돌아 갈 수만 있다면 내 원도 한도 없겠네 [김인호 시인] -박덕서씨 이름을 찾았다 ▲ 구례읍 봉성산 밑에 있는 여순사건희생자위령탑. ⓒ김인호  프레시안 신문 기사 보기 ☛ https://v.daum.net/v/20220816091613427
    • 지리산문화
    • 시를 찾아서
    2022-08-26
  • 구례향토문화연구회 새롭게 출발!
    구례향토문화연구회는 2022년 8월 24일 구례군 노인회관 강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했다. 새로운 임원으로는 회장 우두성, 부회장에 박소동, 김정현 감사에 최성현, 문수현씨가 선출되었다. 우두성 신임 회장은 '지난 2020년 문승이 초대회장 별세 이후 활동이 저조했었는데 새로운 마음으로 조직강화와 지역 문화유산 발굴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례향토문화연구회는 그동안 <매천황현의 사상>, <구례의 금석문> 등 향토사료집을 지속적으로 펴내고 "지리산 남악제 학술제" 등을 개최하여 구례향토문화를 알려오고 있다. 한편, 그동안 서울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던 한국고전번역연구원 박소동교수가 퇴임 후 고향인 구례(광의면 지천리)로 돌아와 구례향토문화연구회 활동에 함께 하기로 하여 구례향토문화 연구에 큰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고전번역의 재미난 이야기 - 도올 김용옥, 박소동 https://www.youtube.com/watch?v=fE1S0IdSQC8 https://youtu.be/Q-wwjzWBLYI - <지리산-人> 편집실
    • 우리마을
    • 구례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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