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1-25(금)

지리산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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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퍼강
    「섬진강 편지」 - 다퍼강 진안 데미샘에서 광양 망덕포구까지 550리 맑은물길 곱디고운 모래로 유명하여 섬진강 옛 이름은 다사강(多沙江)이었다. 반짝 반짝 은빛모래를 바지게나 소달구지로 퍼내던 옛적은 그야말로 소꿉장난이었다. 요새는 *일각수가 덤프트럭을 거느리고 들어와 며칠만 퍼내도 거대한 모래산을 쌓는다. 이 고운 모래를 안 퍼가는 놈만 병신이라 앞 다투어 이 놈 퍼가고 저 놈 퍼가고 경상도 것이 퍼가고 뒤질세라 전라도 것이 퍼갔다 그래도 양심이라는게 쬐끔 남았던지 2004년에는 섬진강길 11개 시군 대표들이 ‘섬진강 환경협의회’라는 것을 만들어 섬진강 모래를 더 퍼냈다가는 큰일 나것다 인자 더 이상 섬진강 모래 퍼내지 말자고 도장을 찍었다 옛 모습은 되찾을 수는 없지만 흰모래가 조끔씩 쌓여 가는가 싶었는데 어느 손모가지가 근질거려 참을 수 없었던지 협약이고 나발이고 또 퍼내기 시작한다. 수해침수 복구 명분으로 이 놈이 먼저 퍼내기 시작하니 저놈도 달라든다. 여름에는 아랫동네서 퍼내더니 가을에는 가운데 동네서 퍼낸다. 윗동네는 가마니라서 가만히 있을까 모래가 많아 이름이 다사강이었으나 이 놈 퍼가고 저놈 퍼가서 모래 씨가 말라가는 다퍼강, 훗날 섬진강의 이름은 다사강이 아니라 다퍼강이라 불리겠구나 *일각수 : 뿔이 하나 달린 괴물이라 뜻으로 법정스님이 포크레인을 지칭한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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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편지
    2022-11-20
  • 늦반딧불이와 놀다
    「섬진강 편지」 - 늦반딧불이와 놀다 저녁 후에 강아지와 마을 앞 들판길 산책을 하곤 하는데 요 며칠은 반디불이 만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작년까지는 몇 마리 보이지 않던 반딧불이가 많이 늘어나 길을 멈추고 하나, 둘, 셋 ~~ 헤다가 저만치 날아가는 반딧불이를 쫓아 엉뚱한 길로 가기도 한다 이제껏 반딧불이는 암수가 함께 날며 혼인비행을 하는 줄만 알았는데 암컷들은 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하고 풀섶에서만 빛을 낸다는 것이다. 이 나이가 되어서도 반딧불이 암수 구분도 못하는 내가 참 우습기도 하지만 이 반딧불이 빛을 보여주고 싶은 외손주녀석이 멀리 사는 게 아쉽기만 한 밤이다. 저 아름다운 반딧불이들이 어디서 왔을까 하고 하늘을 보니 반딧불이 숫자만큼 별의 숫자 모자라는 것도 같다. 반딧불이가 없어지면 또 하늘 별의 숫자가 늘어나겠지. 여기 또 아름다운 빛을 내는 반딧불이들이 있다. 남원시청 앞에서 '지리산 산악열차 반대 운동'을 하고 있는 지리산 산악열차반대 남원대책위 사람들이다. 기후위기의 시대에 꼭 지켜야 할 국립공원을 깎아내고 쇳덩어리 기찻길을 놓겠다는 정신 나간 사람들을 향해 그 길로 가면 안 된다고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시청 앞에 나와 깜박깜박 빛을 밝히고 있다. 심심하면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산악열차를 놓겠다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지리산의 구상나무가 말라죽고, 반달곰이 떠나고, 아흔아홉 골짜기가 마르고 새들이 떠나가면 산악열차와 케이블카가 무슨 소용일까? -섬진강 / 김인호
    • 지리산의 강
    • 섬진강 편지
    2022-09-16
  • 지리산 토끼가 그럽디다
    「섬진강 편지」 - 지리산 토끼가 그럽디다 왜들 이리 지리산을 달달 볶아대는지 어제 만난 정령치 숲 토끼에게 물었더니 그럽디다 용왕님한테 토끼 간을 갔다 바치고 존자리 하나 얻고 싶나보다 왜들 이리 지리산을 달달 볶아대는지 새벽 노고단 지리터리풀에게 물었더니 그럽디다 지 혼자 오늘 한판 걸게 쳐 먹고 끝내 버리려보다 내일, 우리 아이들, 그런 거는 나몰랑 허는 종자들이라서 왜들 이리 지리산을 달달 볶아대는지 반야봉 구름에게 물었더니 시 한수 들려줍디다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마음이니 행여 견딜 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이원규 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중에서 .............................................................................................................. 하동군은 2018년부터 공공과 민자사업을 포함해 총사업비 규모가 1650억 원인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지리산 자락인 화개·악양·청암면 산 정상부 일원에 케이블카, 모노레일, 전기열차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다가 기획재정부의 원점 재검토 결정과 민간사업자의 포기로 사업은 중단된 상태이다. 구례군은 지난 해 11월에 신청한 지리산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국립공원계획변경’이 지난 6월 3일 환경부로부터 반려 되었다. 환경부는 케이블카 도착지가 반달가슴곰보호구역과 가깝다는 점 등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지역이나 이에 영향을 받는 지역의 동식물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구례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케이블카의 '순기능' 중 하나가 도보로 산을 오르는 등산객을 줄인다는 점인데 구례군이 계획한 노선은 지리산 노고단 정상 바로 밑까지여서 노고단에 오르는 사람을 오히려 늘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남원시다 지난 6월 26일 철도기술연구원이 발표한 ‘산악용 친환경운송시스템 시법사업’공모에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이하 ‘지리산산악열차’)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남원시가 발표하였다. 앞으로 남원시와 철도기술연구원은 산악용친환경 운송시스템 연구개발 검증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연구개발비 27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고기삼거리에서 고기댐까지 시범노선을 구축하게 된다. 남원시의 일방적 발표에 시민사회의 반발이 거세다. 지리산 산악열차의 꼼수를 한번 들여다보시기를 바랍니다. http://worlganjb.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277 -섬진강 / 김인호
    • 지리산의 강
    • 섬진강 편지
    2022-07-07
  • 노고단 첫눈 맞이
    「섬진강 편지」 -노고단 첫눈 맞이 어제 오후 노고단 대피소에 확인을 해보니 2cm 정도 눈이 내렸다길래 '나는 구례다' 친구들에게 카톡을 날렸다 아이젠에 스패치까지 겨울등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새벽 4시 반, 비 내리는 화엄사 주차장에서 출발 눈으로 바뀐 시암재를 지나 성삼재를 오르는데 차가 더 이상 오르지 못한다 차를 돌려 시암재에 주차를 하고 눈길을 뽀드득 걸어 노고단으로 향했다. 앞서간 발자국이 없다 7명 일행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첫눈을 밟으며 진눈깨비를 맞으며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하니 6시 24분이다 대피소부터는 앞서간 발자국이 하나 있다. 새벽 근무를 나간 국립공원 직원의 발자국이다. 앞이 안보 일정도로 날이 흐려 일출을 볼 수 없으니 서두를 필요도 없다. 우회도로를 걸으며 눈길을 즐겼다 대피소부터 오르는 길에는 나무마다 눈꽃(상고대)이 피었다 단풍나무 잎들은 떨어지기 전에 눈꽃으로 다시 피어났다 노고단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드세다 얼어붙은 바위들은 낯선 얼굴로 드센바람 속에서 명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중무장을 하고도 채 30분을 못 버티고 내려오는 길에 바위와 나무와 풀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저들은 이제부터 봄까지 칼바람 속에서 저를 단련시키고 새봄을 맞을 것이다 노고단 첫눈을 잘 모셨으니 오는 겨울은 내내 눈부시리라 내려가는 길에는 첫눈을 맞으러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눈을 밟으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그들의 얼굴에도 첫눈 미소가 환하다 산을 다 내려와 돌아보니 상선암 부근의 붉은 단풍과 차일봉 산정 흰 눈의 대비가 무상한 세월의 오감을 선명하게 그려낸다
    • 지리산의 강
    • 섬진강 편지
    2021-11-10

실시간 지리산의 강 기사

  • 섬진강 물닭이 뿔닭 되었다
    「섬진강 편지」 -섬진강 물닭이 뿔닭되었다 강에 포크레인이 들어오고 덤프트럭이 들어오자 섬진강 물닭들이 모여든다 붉은 깃발을 들고 삼삼오오 하얀 머리띠를 두르고 포크레인을 향해 덤프트럭을 향해 어깨동무를 하고 나아간다 섬진강 물닭들이 데모를 한다 물닭이 뿔닭이 되어 짱돌을 들고 폴리스라인을 넘는다
    • 지리산의 강
    • 섬진강 편지
    2022-11-25
  • 다퍼강
    「섬진강 편지」 - 다퍼강 진안 데미샘에서 광양 망덕포구까지 550리 맑은물길 곱디고운 모래로 유명하여 섬진강 옛 이름은 다사강(多沙江)이었다. 반짝 반짝 은빛모래를 바지게나 소달구지로 퍼내던 옛적은 그야말로 소꿉장난이었다. 요새는 *일각수가 덤프트럭을 거느리고 들어와 며칠만 퍼내도 거대한 모래산을 쌓는다. 이 고운 모래를 안 퍼가는 놈만 병신이라 앞 다투어 이 놈 퍼가고 저 놈 퍼가고 경상도 것이 퍼가고 뒤질세라 전라도 것이 퍼갔다 그래도 양심이라는게 쬐끔 남았던지 2004년에는 섬진강길 11개 시군 대표들이 ‘섬진강 환경협의회’라는 것을 만들어 섬진강 모래를 더 퍼냈다가는 큰일 나것다 인자 더 이상 섬진강 모래 퍼내지 말자고 도장을 찍었다 옛 모습은 되찾을 수는 없지만 흰모래가 조끔씩 쌓여 가는가 싶었는데 어느 손모가지가 근질거려 참을 수 없었던지 협약이고 나발이고 또 퍼내기 시작한다. 수해침수 복구 명분으로 이 놈이 먼저 퍼내기 시작하니 저놈도 달라든다. 여름에는 아랫동네서 퍼내더니 가을에는 가운데 동네서 퍼낸다. 윗동네는 가마니라서 가만히 있을까 모래가 많아 이름이 다사강이었으나 이 놈 퍼가고 저놈 퍼가서 모래 씨가 말라가는 다퍼강, 훗날 섬진강의 이름은 다사강이 아니라 다퍼강이라 불리겠구나 *일각수 : 뿔이 하나 달린 괴물이라 뜻으로 법정스님이 포크레인을 지칭한 이름
    • 지리산의 강
    • 섬진강 편지
    2022-11-20
  • 지리산 레드문
    「섬진강 편지」 - 지리산 레드문 생전 다시 볼 수없다는 말에 저녁 모임도 빼먹고 홀로 정령치에 올라 4시간을 덜덜 떨면서 레드문을 담았는데 안방에서 창문 열고 담은 이들 사진보다 못하다 놀리니 좀 억울하기도 하다. 그래도 달빛 타는 지리능선을 내내 마주할 수 있어 좋았고 깊은 어둠 속에 와운마을 불빛 하나 반짝이며 친구처럼 자꾸 말을 걸어 주어 좋았다. *레드문 :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상에 놓일 때, 지구가 태양 빛을 가로막으면서 달이 점점 어두워지다가 마지막 순간 지구 대기를 통과한 빛 중 파장이 긴 붉은 빛만이 전달되면서 달이 붉어진다. -개기월식을 알리는 새떼들의 군무(20221108 17:33분, 정령치) - -개기월식 시작(20221108 18:07, 정령치) -약 1시간에 걸쳐 달이 점점 사라짐 (20221108 18:07~19:10, 정령치) -레드문 출현 (20221108 19:10, 정령치) -약 1시간 30분 레드문 상태( 19:10 ~20:44분, 정령치) -레드문 -약 1시간에 걸쳐 달이 나타나기 시작 함(20: 44분 ~21 :43, 정령치) - 달빛 타는 지리능선(왼쪽 아래 와운마을 불빛과 장터묵대피소 불빛이 별칩처럼 반짝임)
    • 지리산의 강
    • 섬진강 편지
    2022-11-10
  • 꿈에서 깨어
    「섬진강 편지」 - 꿈에서 깨어 바람을 등지고 촤르르 촤르르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콩 까부는 모습에 어머니 불렀더니 그만, 꿈이었구나 가만 가만히 있을 걸 어머니 부르지 말고 그냥 내내 바라만 볼 것을 -섬진강 / 김인호
    • 지리산의 강
    • 섬진강 편지
    2022-11-04
  • 피아골 삼홍소
    「섬진강 편지」 - 피아골 삼홍소 불무장등 능선 내려선 단풍 붉어지면 계곡 물빛 따라 붉어지고 바라보는 단풍객 마음까지 셋이 붉어 삼홍이라는 지리산 단풍 명소 피아골 *三紅沼 봄 가뭄 가을 가뭄에 계곡물 보타져 이름은 옛 이름인데 단풍은 그 명성 찾아보기가 어렵네 -섬진강 / 김인호 .............................................................................. 三紅沼(삼홍소)- 南冥 曺植(남명 조식, 1501∼1572) 秋日與友登智異(추일여우등지리)-가을날 벗과 함께 지리산에 오르니 山紅水紅人心紅(산홍수홍인심홍)-산도 붉고 물도 붉고 사람 마음도 붉다 昨來春今過滿秋(작래춘금과만추)-어제 봄이 왔다 했는데 오늘 만추가 지나가네. 何時何處想如夢(하시하처상여몽)-언제 어디서 꿈처럼 또 생각이 날까 -일본 동경대 연습림이 있던 피아골에서 만나는 일본목련 군락지 -삼홍소의 고목단풍 -삼홍소 구름다리
    • 지리산의 강
    • 섬진강 편지
    2022-10-28
  • 감싸는 마음
    「섬진강 편지」 - 감싸는 마음 이 집 저 집 감나무들이 붉은 등불을 켜고 아침 고샅길에는 홍시가 뒹구는 아침입니다. 시골에 살면서도 제대로 된 감나무 한 그루 없어 옆집 감나무만 쳐다보는 가을이 좀 민망스럽습니다. 마음밭에라도 주렁주렁 감나무를 키워 여기 저기 마음감을 나누고 싶네요. 감의 계절인 이 가을에 '감싼다'는 말을 꺼내봅니다. 서로가 서로를 감싸는 감싸주는 따뜻한 계절이면 좋겠습니다. ---------------------------- 아침 사성암 풍경을 전합니다. 오늘도 소원바위를 지나면서 모든 아픔들이 좀 덜해지기를 소원해봅니다. -섬진강 / 김인호
    • 지리산의 강
    • 섬진강 편지
    2022-10-12
  • 꽃 앞에 무릎을 꿇는 사람들
    「섬진강 편지」 - 꽃 앞에 무릎을 꿇는 사람들 한 해 동안, 노고단으로 뱀사골로 구룡계곡으로 지리산둘레길로 기생꽃, 복주머닌란, 지리터리풀, 애기앉은부채, 나도제비란, 원추리, 은방울꽃, 대흥란, 매미꽃, 범꼬리, 곰취 ... 들꽃을 찾아가 들꽃 앞에 무릎을 꿇은 사람들 꽃 앞에 무릎을 꿇고 기후위기에 언제 사라질지도 모를 꽃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구례들꽃사진반>의 “꽃 앞에 무릎을 꿇는 사람들” 사진전이 천은사 보제루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10월 6일부터 10월 19일까지 2 주 동안 전시를 하니 지리산에 섬진강에 들리시면 천은사도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천은사 보제루에서 내다보는 가을풍경도 참 좋습니다. -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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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편지
    2022-10-07
  • 문척교 철거와 보전에 관한 토론 및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공청회 열렸지만
    문척교 철거와 보전에 관한 토론 및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공청회 열렸지만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주관으로 지난 10월 5일 오후 2시에 구례군 문척면 다목적체육관인 문일관에서 '구) 문척교 철거와 보존에 관한 토론 및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 공청회'가 열렸다. '주민 동의 없는 문척교 철거를 반대'한다는 주민들의 뜨거운 피켓시위로 시작된 이날 공청회는 김봉용 대표, 박정선 대표, 정영이 회장, 김일순 님, 전경태 님 등 주민들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 공청회가 문척교 철거를 전제로 하는 요식적 절차행위로 공청회 자체가 전혀 무의미하며 특히 영산강유역환경청장 대신 영산강유역환경청 하천국장이 참석한 점과 문척교 보전에 동의를 했던 김순호 구례군수가 불참한 것은 군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30여 분간 주민들의 고성과 야유 속에 겨우 시작된 공청회에서 “문척교 보전을 위한 범 군민대책본부” 김창승 대표는 ‘2020년 구례 수해 원인은 섬진강댐과 주암댐의 대량방류가 원인임이 명확히 밝혀졌는데도 문척교를 수해 원인으로 몰아 문척교를 철거하려 한다’며 ‘군민들의 의사에 반한 문척교 강제철거는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주민측 패널로 참석한 박영기 교수(전북대)와 조기완교수(초당대)도 2020년 구례 수해 원인은 섬진강댐의 과다방류임을 확인하고 아울러 영산강유역환경청의 문척교 철거 실시계획 자료의 부정확성 등을 지적하며 주민들의 문척교 보존 요구에 힘을 실어 줬다. 영산강유역환경청 측 발표자로 나선 박세욱 하천국장은 ‘옛 문척교 철거 여부는 영산강유역환경청장도 결정하지 못하는 사안으로 정부를 거쳐야 한다’며 국가 차원에서 수해 예방을 위해 문척교 철거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기존 영산강유역환경청의 입장만 반복했다. 이날 공청회는 2시 간이 넘게 진행 되었지만 어수한 분위기 속에 문척교 철거를 추진하겠다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의 입장과 ‘주민의 동의 없는 철거는 절대 안된다’는 “문척교 보존을 위한 범군민대책본부” 주민들의 입장차만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고 말았다. 이제 구례군에서 문척교 철거 요청 철회 공문을 보내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문척교 철거 계획을 백지화 하고 원점에서 이 문제를 재검토하지 않는 한 문척교 철거와 보존을 둘러싼 행정당국과 주민들 간의 갈등은 장기화 될 전망이다.
    • 지리산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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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7
  • 구례군민운동회
    「섬진강 편지」 - 구례군민운동회 유난히 푸른 하늘 아래 지리산 노고단에서 운동회 구경하는 솜털구름들 올해의 섬진강 대표선수로는 은어 참게 쏘가리 다슬기 선수가 나왔고 지리산 대표로는 피아골 단풍나무 산수유열매 반달곰이 나왔네 구례군민운동회는 이만오천군민들만의 운동회가 아니라 섬진강 지리산에서 숨쉬는 모든 생명들이 함께하는 운동회라네 내년에는 자네도 오고 섬진강 수달양도 오고 지리산 하늘다람쥐군도 오면 좋겠네 -섬진강 / 김인호
    • 지리산의 강
    • 섬진강 편지
    2022-09-21
  • 문척교(다리) 보존을 위한 구례군 범군민대책위원회 출범식 가져
    - 구례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삶의 애환이 서린, 지리산길과 섬진강길을 이어주는 문척다리는 보존되어야합니다. 문척교(다리) 보존을 위한 구례군 범군민대책위원회 출범식 가져 지난 9월 20일(화) 오후 3시, 구례군 문척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문척교 보존을 위한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문척교 보존대책위‘)가 출범식을 가졌다. ‘문척교 보존대책위’는 지역민들이 보존을 원하는 문척교를 2020년 섬진강 홍수의 원인이라는 누명을 씌워 공청회 등의 절차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강행하려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의 부당한 결정을 철회시키는데 온 힘을 다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군민의 의사에 따라 보존된 문척다리를 안전하게 보수, 보강하여 구례의 섬진강 관광명소로 널리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아름다운 다리 만들기에도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마을대표단으로 최근범, 이명옥(구성마을), 김영찬, 이선경(화양마을), 곽선종(안지마을), 군민대표단으로 문수현(대학연구원), 김창승(섬진강수해극복 구례군민대책본부 상임대표), 김봉용(진보당 공동대표), 정영이(구례군여성농민회 회장), 정태연(시민운동가), 우혜경(구례섬지아이쿱생협 이사장), 정겸지(청년실업인 바꿈살이대표)씨가 “옛 문척교 보존 대책위” 공동대표단으로 선임되었다. 결의문 낭독 : 김영찬(화양마을 대책위원장), 이선경(화양마을 부녀회장) 사회 : 이상운 집행위원장 정영이 군민대표 - 김창승 군민대표 -정태연 군민대표 * 옛 문척교(다리) 보존을 위한 범군민대책위원회 출범식 결의문 [결 의 문] 역사와 문화, 생계, 아름다운 길과 길을 이어주는 구) 문척교를 지켜내자! 양정마을과 구례 5일시장 침수의 주범은 댐 대량 방류와 서시천 제방 붕괴 때문이다! 구) 문척교 철거를 반대한다! 구례 문척교는 섬진강으로 나누어진 구례읍과 문척면, 간전면을 이어주는 교통의 수단이자 주민들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다리가 없던 시절 문척교 건설을 얼마나 염원했던가! 저 강을 건너서 학교에 갈 수 있다면! 저 강을 건너다니며 밥벌이를 할 수 있다면! 보리쌀 한 됫박, 쌀 몇 줌을 십시일반 모은 주민들의 희망을 담은 문척교 다리가 70년대에 준공됨으로써 비로소 균형 있는 구례 발전이 가능했으며 관광 구례, 자연으로 가는 구례의 상징이 되었다. 문척교는 섬진강을 끼고 살아가는 구례 주민을 하나로 이어주는 생활의 다리이며 문화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다리임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2020년 구례 수해는 구) 문척교 때문에 발생한 물난리가 아니다. 섬진강댐과 주암댐의 유례없는 대량방류로 인한 수해 참사였음은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특히 구례읍 양정마을과 구례 5일시장 침수의 직접적 원인은 구) 문척교 범람이 아니라 서시천 제방 붕괴 때문이다. 안전한 구례와 자연 재난에 대비한 재방의 높이 확보 및 하천 정비 등의 항구적 조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시행하고자 하는 구) 문척교의 일방적 깜깜이 철거 확정 계획은 즉시 철회되어야 한다. 어떻게 수해 원인과 무관했던 군민의 다리를 주민들이 보존하고자 하는데 철거한다는 말인가? 청천벽력 같은 철거계획 소식을 듣는 순간부터 서명운동, 반대 현수막 게첩, 구례군과 영산강유역청 앞 기자회견과 서명부 전달, 다리를 지키기 위한 문화제 등을 통해 구례군민들의 철거반대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 또한 구례군의회는 전체 의원들이 반대결의안을 채택했고 구례군수 또한 주민들 앞에서 (구) 문척교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가 있다. 구례군과 의회, 주민이 똘똘뭉쳐 반대하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의 (구) 문척교 주민무시 철거계획을 즉시 철회하여야 한다. 또한 기 책정된 예산 70억 원은 2020년 안전성 진단 결과 C등급을 받은 문척교를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안전하고 이용이 편리하며 수해로 상처받은 군민들이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아름다운 다리로 보수, 보강할 것을 요구한다. 주민 동의 없는 문척교 철거는 즉시 철회되어야 한다. 만약 주민과 군민의 뜻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를 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목숨을 걸고 투쟁할 것임을 밝힌다. -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구례 문척교 철거 확정계획을 즉시 철회하라! - 기 책정된 예산 70억 원을 구) 문척교 보수와 안전을 위해 사용하라! - 구례군은 모든 수해복구 사업을 주민에게 공개하고 투명하게 진행하라! 구례군민, 구례군, 의회가 똘똘 뭉쳐 (구) 문척교를 지켜내자! 2022년 9월 20일 (구) 문척교 보존을 위한 범 군민 대책위원회 출범식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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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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