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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새둥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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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새둥지란
한라새둥지란은 난초과로 한라산에서 발견되고 뿌리가 새의 둥지를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습니다.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식물로 알려져 왔던 것이 전남의 일부 지역(영광,구례)에서도 발견되어
그 희귀성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식물입니다.
지리산에서 5월 중순에 피어나는 이 한라새둥지란은 꽃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찾아낼 수 없을 정도로
특이한 모습으로 줄기 위쪽에 상아색을 띠는 갈색으로 피며, 5~17개가 총상꽃차례를 이룹니다.
지난해에는 만나지 못해 마음이 좋지않았는데 올해는 두 개체가 씩씩하게 피어
잃어버렸던 귀한 물건을 되찾은 기쁜 마음입니다.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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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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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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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악산이나 피아골 깊은 골짜기에서 만났던 터라보고 싶어도 쉬이 만날 수 없는 사람쯤으로 여겼는데
섬진강 강길, 구례 남바람꽃 자생지 바로 옆에
박쥐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살고 있어 매년 만나본다.
지리산자락에서 살펴보니 강변에서부터 해발 1000m 산중까지
살아가는 영역이 아주 넓은 나무이다.
고운 여인의 노리개 같은 꽃을 주렁주렁 매단 푸른 박쥐나무
큰 나무들과 키 크기 경쟁 대신 날개 펼친 박쥐처럼 넙적하게 잎을 키워
틈틈의 햇빛을 받아내는 틈새 전략가
키 큰 나무들 그늘에서 자투리 빛을 받아
어찌 이리 고운 꽃을 피워내는지한 편 한 편 참 고운 시처럼 꽃이 매달려있다
고맙네 박쥐나무이리 우리마을 가차이에 살아주어서 정말 고맙네
-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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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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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릿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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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릿대는 일생에 한 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꽃이 피어 열매를 맺고 나면 조릿대 군락 모두가 말라 죽고 이듬해 다시 씨앗이 떨어져 싹이 나온다. 죽세공용·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대나무 종류 가운데 약성이 제일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열매·죽순·어린잎을 식용한다. 열매로는 떡을 만들거나 밥을 지어 먹을 수도 있다. 조릿대 잎은 방부 효과가 있어 떡을 조릿대 잎으로 싸 두면 며칠 지나도 상하지 않으며, 팥을 삶을 때 조릿대 잎을 넣으면 빨리 익을 뿐 아니라 잘 상하지 않게 된다.
*2014년 노고단 오르는 길에서 만난 꽃이다. 몇십년만 피는 꽃이라니 꽃을 보기가 쉽지않은데 자료를 찾아보니 2014년, 2015년에 전국적으로 조릿대꽃이 피었던 것 같다. 조릿대꽃이 피었던 자리는 조릿대 군락이 사라지고 다른 풀들이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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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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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주머니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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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주머니난
산림청에서 희귀식물로 지정한 보호대상종이다.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IUCN Red List 위기(EN)
복주머니란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숲 속의 반그늘이나 양지쪽의 낙엽수 아래에서 자란다. 키는 30~50㎝가량이고, 잎은 3~4장이 나며 길이는 15~27㎝, 폭은 11~17㎝이다. 꽃은 붉은색 또는 백두산에는 흰색으로 피며 항아리와 같은 모양으로 달리고, 위에는 1개의 잎과 옆에는 2개의 잎이 있다. 열매는 7~8월경에 달린다. 처음에는 “개불알란”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는데, 이는 자생지 근처에 가면 마치 소변냄새와 같은 것이 진동을 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촬영일자 : 20210522 노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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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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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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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난초
감자난초는 남부지방의 낙엽수가 많은 숲 아래에서 주로 자생하며, 생육 조건은 반그늘이다. 난초과 식물이 대부분 그러하듯 다년초로 뿌리부분은 둥근 알뿌리로 되어 있다. 키는 30~50㎝로 난과 식물 가운데 큰 편에 들어가며, 잎은 옆에서 1~2장이 나오는데 약 30㎝가량 될 만큼 큰 잎을 가지고 있다. 잎의 폭 또한 넓어 0.5~3㎝가량 된다. 꽃은 황갈색이며 꽃받침이 뒤에 둘러싸고 있다. 열매는 7~8월경에 갈색으로 달리고 씨방 안에는 무수히 많은 종자가 먼지처럼 들어 있다. 감자난초의 꽃은 아래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피는데 다른 난초과 식물에 비해서 크며, 숫자도 많은 편이어서 쉽게 알 수 있는 품종이다. 꽃은 5~6월에 피고 황갈색이며 높이 30~50cm정도의 꽃대에 핀 후 지상부가 말라 버린다. 꽃대 밑부분에 초상엽이 2개 정도 있고 포는 막질이며 피침형이고 길이 4-6mm로서 예두이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긴 타원상 피침형이며 길이 1cm로서 황갈색이고 입술모양꽃부리는 백색 바탕에 반점이 있으며 밑 부근에서 3개로 갈라진다. 측열판은 피침형이고 끝이 둔하며 중앙열편은 쐐기모양에 가까운 거꿀달걀모양이고 끝이 둥글며 잔톱니가 있고 길이 4-5mm로서 밑부분에 2개의 도드라진 줄이 있다. 자웅예합체는 길이 6mm이다.
-촬영일자 : 20210522 노고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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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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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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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편지」
- 학수너도바람꽃!
약속하지 않아도 꽃 피는 숲에서 만나던
들꽃길 친구의 황망한 부음이 들려왔습니다.
그 친구와 만났던 숲 꽃자리에 핀 너도바람꽃,
오늘 먼 길 떠난 친구에게 너도바람꽃을 바칩니다.
이제 봄마다 피는 이 너도바람꽃은
학수너도바람꽃입니다.
학수너도바람꽃!
.............................................................
친구 떠나고 한 해 지난
오늘 첫 너도바람꽃을 만났습니다.
우리는 떠나도 저 꽃들은
봄이면 어김없이 이리 환히 피어나겠지요.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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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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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변산바람꽃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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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0일 싹 돋음
- 2023년 0205일 2송이 핌(한파로 거의 한달을 멈춤)
-2023년 02월 08일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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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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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마가지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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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편지」
- 길마가지나무꽃
올해 첫 꽃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해마다 얼음새꽃(복수초), 변산바람꽃을 보고 나서 길마가지나무꽃을 만났었는데
올해는 얼음새꽃이 애를 태우는 사이에 길마가지나무꽃이 먼저 피었습니다.
연기암 가는 산길에 길마가지나무꽃이 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2023년 1월 7일, 구례들꽃사진반 벗들과 함께 찾아가보니 믿기지 않게 몇 송이가 피었습니다.
먼저 피었던 몇 송이가 시든 걸로 보아 처음 꽃 핀 것은 4~5일 전이었던 것 같네요.
엄동설한에 이리 아름다운 꽃을 피워 우릴 불러주니 좋긴 하지만
새끼손톱보다 작은 꽃이 다시 몰아칠 칼바람을 어찌 견뎌낼지요.
향이 진해 가는 길을 막는다는 꽃인데 채 몇 송이 피지 않아 향은 아직입니다.
길마가지나무는 높이 2~3m까지 자라는 인동과의 낙엽성 관목으로
이름의 어원은 소나 말의 등 위에 얹어 짐을 싣는 안장을 길마라고 하는데
길마가지나무 열매의 모양(사진)이 길마를 만드는 길마가지와 똑같습니다.
- 섬진강 / 김인호
-길마가지나무 열매 모양이 길마를 닮았다
(천리포수목원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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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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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교실] 겨울 낭만 " 겨울나무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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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겨울나무교실
겨울 낭만 “겨울나무 곁으로”
꽃과 열매 그리고 잎마저 사라진
사뭇 가난해 보이는 겨울나무...
그러나 벌거벗은 나무에는
지난봄과 여름, 가을의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겨울!
자신을 알아 맞춰보라며 킥킥대는 나무 앞에서 헤매도 보고
보일 듯, 말 듯한 겨울눈을 찾아도 보고
맞짱 한번 떠보자는 겨울나무의 사연을 들어도 봅니다.
언제 : 2023년 1월 26일(목), 27일(금), 28일(토), 2월 2일(목), 9일(목) (총 5일)
어디서 : 한겨레평화숲(구례 1일), 화엄사 계곡(3일), 화엄사 계곡이 아닌 지리산 숲(1일)
강사 : 못난이
참가비 : 5만원 (지리산사람들 회원 : 30,000원)
모집인원 : 10명 (선착순)
물어보기 : 윤주옥 010-4686-6547
<강의계획>
1월 26일 (목): 오전 실내교육, 오후 한겨레평화숲
1월 27일 (금): 하루종일 화엄사 계곡
1월 28일 (토) : 하루종일 화엄사 계곡
2월 2일 (목) : 하루종일 화엄사 계곡
2월 9일 (목) : 하루종일 화엄사 계곡이 아닌 숲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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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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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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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의 가로수가 산의 경치를 가로막고 있다.>
계절은 봄에 꽃의 손을 잡고 산을 오르고 있었다. 새순과 더불어 산을 오르고 있었다.
계절이 산을 내려오고 있다. 나뭇잎과 동무하여 내려오고 있다.
산을 오를 때는 연분홍의 수줍음으로 산을 오르더니 내려올 때는 빨갛고, 노랗게 잔뜩 상기되어 내려오고 있다.
단풍이 든 것이다.
단풍이란 무슨 말일까?
노란 은행잎을 보면서도 단풍이 들었다고 한다. 붉은 단풍나무를 보면서도 단풍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갈색으로 변한 잎들을 보면서도 단풍이 들었다고 한다.
단풍은 어떤 색일까?
사람들은 단풍이라 하면 붉은색을 떠올린다. 어릴 적부터 들어온 단풍에 대한 이미지 때문에 붉은 색을 가장 먼저 인식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단풍은 붉은색만 있는 것이 아니라 노란색을 포함하여 나뭇잎이 변해가는 여러 가지 색들이 있다. 그럼에도 붉은색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붉은 것은 열정적이고, 뜨거운 색이어서 뇌리에 깊게 각인되기 때문일 것이다.
단풍(丹楓)은 붉은 ‘단(丹)’에 단풍나무 ‘풍(楓)’ 자이다. 단풍나무 ‘풍’은 나무 ‘목’에 바람 ‘풍’ 자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글자이다. 즉, 단풍은 붉은 바람이 나무에 드는 것이다.
“나무에 붉은 바람이 든다.”
영화나 드라마의 제목을 연상시키는 감상적인 의미가 들어 있어서 그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 단풍이다. 붉은 빛을 강조한 것을 보면 옛날 사람들도 여러 가지의 아름다운 색깔 중에서 유독 붉은 빛이 기억에 남았었나 보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유독 가슴을 설레게 한다. 봄에 피는 꽃이 그러하며, 겨울에 내리는 눈이 그러하고, 가을날의 단풍이 가슴을 뛰게 한다.
그러나 단풍으로 인해 설레는 것은 봄의 흥분과는 다르고, 겨울의 편안함과는 다르다. 가을의 설레임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외로움이다. 외로움을 설레이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좀 이상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가을 낙엽이 주는 멋은 역시 고독한 설레임이고 외로운 가슴이 뛰는 것이다. 가을에 지는 낙엽은 일 년을 마무리하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른 봄부터 뜨거운 여름을 지나 보내고, 결실을 맺는 가을을 갈무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가을의 멋을 만나기 위해 산을 찾는다. 내가 사는 주변인 지리산 뱀사골에도 아주 많은 인파가 몰려든다.
그리고 길에서 단풍을 뒤로하고 멋지게 인증 샷을 찍는다.
사람들이 예쁘게 사진을 찍는 데 불편하다. 삼삼오오 모여서도 찍고, 혼자 멋을 내며 사진을 찍는 데 불편하다. 이 불편함은 가로수로 심어진 단풍나무 때문이다. 그냥 단풍나무가 아니라 새순 때부터 붉은 잎을 달고 나오는 ‘홍단풍(노무라단풍)’이어서 불편하다. 우리의 산에, 아름다운 국립공원에 단풍을 구경을 와서 홍단풍 앞에서 멋있게 사진을 찍는 모습이 나를 불편하게 한다.
국립공원은 생태계를 인간의 간섭에서 벗어나게 하여 있는 그대로를 보존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래서 국립공원 내에서는 나뭇잎 하나를 따서도 안 되며, 가을이 되어 말라버린 억새를 하나 꺾어도 안 된다.
2010년 어느 가을이었다.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과 함께 단풍을 보러 성삼재에 올랐다. 시암재 방향으로 도로를 걷다 눈앞에 흔들리는 억새를 보니 씨앗이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았다. 민들레 씨앗을 날리던 생각이 나면서 억새를 하나 꺾었다.
아들 앞에서 민들레 씨앗을 후하고 불어 날리듯이 입으로 바람을 세게 불어보았다. 억새는 민들레처럼 날리지 않았다.
이 광경을 누군가 보고 있었다. 공단 직원이 소리치며 달려와서는 혼을 낸다. 국립공원에서는 풀하나 나뭇잎 하나 건드려서는 안되는 것을 모르냐고 아주 강하게 이야기를 했다. 아들 앞에서 많이 머쓱해졌다. 그렇지만 잘못한 것은 맞기에 미안하다고 했다.
잠시 지난 경험을 이야기했지만 국립공원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보존하는 것이다. 그런 곳에 왜 일본단풍나무와 그것을 개량한 노무라 단풍을 심었는지 묻고 싶다. 사람들이 그냥 단풍인 줄 알고 사진을 찍어서 그렇지 가로수로 심어진 나무가 일본산이란 것을 알면 쓴웃음을 지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비단 일본산 나무를 심은 것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만은 아니다. 국립공원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산은 산세가 아름답고 그곳에 살고 있는 나무와 풀이 아름답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가로수가 모두 막아버린다.
가로수는 삭막한 도시의 녹색을 담기위해 심는다. 도시의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심는다. 바쁜 도시의 생활에서 잠시 시선을 풀꽃에서 쉬어가라고 심는 것이다. 이런 가로수를 깊은 산의 골짜기마다 심는다는 것이 너무도 이상한 것이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이렇게 무계획적이고, 무조건적인 가로수 심기는 정말 재고되어야 한다.
이야기하는 김에 한두 가지를 더 보태려 한다. 뱀사골에서 성삼재로 가는 길에 심어진 만첩빈도리(겹꽃일본말발도리)와 영산홍(일본철쭉을 개량해서 만든 것)도 정리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국립공원이 진짜로 우리의 산이 되고, 인간의 간섭이 없는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사람들은 산의 아름다움을 만나고자 모여들고 있다. 산은 보답이라도 하듯이 계절을 내려 보내고 있다. 먼 산의 능선에서 시작한 단풍은 이미 사람의 마을 가로수에까지 내려와 있다.
바람이 분다. 바람에 낙엽이 흩날린다. 어린 날 책갈피에 꽂아두던 은행잎이 생각난다.
그래 은행잎 하나를 주워야겠다.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는 도로에 심어진 홍단풍으로 인해 사람들은 일본단풍나무가 지리산 자생종인줄 안고 단풍예찬비까지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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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