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희망가 1
섬진강 편지
섬진강 편지」
-여의도 희망가 1. / 지리산 천은사 노랑망태버섯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는다’
나부끼는 젊은이들의 깃발 아래서 젊은이들의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
‘그놈에게’
가사는 다 알진 못하지만 더 나은 내일의 희망가라는 건 압니다.
‘우리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젊은이들의 몸짓을 따라 어깨춤을 추었다.
그 리듬을 다 따라 하진 못하지만 평화의 춤이라는 건 압니다.
‘탄핵윤석열탄핵윤석열탄핵“
젊은이들 구호를 따라 외칩니다
내 작은 목소리는 함성에 묻히지만 거대한 물결이 되다는 건 압니다.
추운 날씨에도 밤이 깊어 가도 흐트러지지 않는 젊음대오
여의도에 가서 젊음이 소리치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여의도에 가서 젊음이 만드는 내일을 보았습니다.
여의도에서 돌아와 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이번에 펴낸 ‘나를 살린 풍경들’ 책 속의 지리산 섬진강 사진들로
<여의도 희망가> 시리즈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섬진강 / 김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