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꽃
-섬진강 편지
「섬진강 편지」
-토란꽃
'100년에 한 번 피는 꽃'이라는 토란꽃입니다. 1
5년 전에 악양 평사리에서 처음 보고 이번이 두 번째이니 100년까지는 아니지만 쉽게 만날 수 있는 꽃은 아니지요.
토란꽃이 피었으니 와보라는 선배의 연락을 받고 만나러 가서 토란밭에서 일하시던
꽃보다 더 환한 산동아짐의 미소까지 담아왔습니다.
토란이나 고구마는 아열대성 식물로 우리 기후에서는 생육기간이 부족하여 채 꽃을 피우지 못한다는데
토란꽃, 고구마꽃이 자주 핀다는 것은 기후가 바뀌어 가고 있는 까닭이겠지요.
쉽게 볼 수 없는 꽃이라 토란꽃을 보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말도 있고,
꽃말도 '행운', '그대에게 소중한 행운'입니다.
이 아침 편지에 그득한 섬진강마을의 안개와 토란꽃의 행운을 실어 보냅니다.
또 이 아침은 좋아하는 박두규시인이 조태일문학상을 받는 날이라
태안사에 가서 오랫만에 보는 얼굴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기도 하는 아침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