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깽깽이풀

Jeffersonia dubia

매자나무과 미나리아재비목 쌍떡잎식물강에 속하는 속씨식물

 

깽깽이풀이란 이름의 유래는 정확하지 않고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한다. 모두가 바쁜 농번기에 한가롭게 깽깽이(해금)처럼 꽃을 피운다 하여 이름 붙였다는 설, 개가 마취성분이 있는 이 풀을 뜯어먹고 깽깽거리며 울어서 붙여졌다는 설 등이 있다.

 

깽깽이풀의 기록은 조선식물명휘(1921)ᄭᆡᆼᄭᆡᆼ이입’, 조선산야생약용식물(1936)ᄭᅢᆼᄭᅢᆼ이닙이란 이름이 나온다.

ᄭᆡᆼᄭᆡᆼ이입ᄭᅢᆼᄭᅢᆼ이닙둘 다 민간에서 사용한 이름으로 보인다. ‘ᄭᆡᆼᄭᆡᆼ이입ᄭᅢᆼᄭᅢᆼ이닙의 현대적 표기는 깽깽이잎이므로 깽깽이풀깽깽이잎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추정할 수 있다.

 

깽깽이풀 꽃은 꽃술이 노란 것과 붉은 것의 2종류가 있다.

깽깽이 꽃을 처음 본 것이 2009년 경상북도 의성이었다. 서울에서 무려 300km를 달려가 만난 꽃이었다. 이 깽깽이풀 꽃은 야생화 시집 <꽃 앞에 무릎을 꿇다>의 표지사진으로 쓰였다

 

지금은 내가 사는 곳에서 20km 거리에 깽깽이풀 자생지를 발견해 봄마다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데 차츰 알려져 불안하기도 하다. 부디 오래도록 잘 보전이 되어 두고두고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여린 꽃잎은 바람이 조금만 세게 불어도 파르라니 꽃잎을 떨구고 만다. 깽깽이풀은 귀한 약재로 알려져 있어서 옛날 민간약이나 한방약에 의존하던 시절 뿌리를 약재로 쓰려고 캐어갔고 지금은 야생화로 팔기 위해 캐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역광에 깽깽이풀 꽃을 잘 들여다보면 깽깽이풀 종자 표면에 꿀을 분비하는 밀선이 보인다. 식물이 씨앗을 퍼뜨리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지만 깽깽이풀은 꿀을 만들어 개미를 동원 하는 것이다. 들꽃들의 생존전략을 보면 다들 지혜롭다.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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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2

  • 22103
운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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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태

깽깽이풀 꽃은 명칭이 꽃이 아닌 풀이라고 하니 머리속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ㅡ야생화에 문외한인 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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