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죽나무꽃이 떨어지는 요즘. 천은사 계곡에는 때죽나무꽃이 흐르고 있습니다. 잔잔히 흐르는 때죽나무꽃의 움직임을 보시고 계곡의 소리를 들으시며 편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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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죽나무라는 이름은
가을에 열리는 열매의 모습이
반질반질해서
마치 스님이 떼로 몰려있는 것 같아
처음에 ‘떼중나무’로 부르다가
때죽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또 열매를 찧어 물에 담그면
물고기가 떼로 죽는다고 하여
이름이 생겼다는 설,
줄기에 때가 많아 검게 보이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다른 이야기로는
열매와 과피를 물에 불린 다음
그 물로 빨래를 하면
계면활성제가 들어있어
때를 쭉 뺀다는 뜻에서
때쭉나무로 불렸다는 설도 있다.
비 오는 날 나무의 수피는
코팅을 해놓은듯 아름다움을 뽐낸다.
꽃항기 또한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