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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삼재․정령치주차장을 나무와 풀들, 반달가슴곰의 삶터로
    성삼재․정령치도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한 걸음 더 문화제 성삼재․정령치주차장을 나무와 풀들, 반달가슴곰의 삶터로 어제(10월 14일) ‘성삼재․정령치도로전환연대’는 국립공원공단 앞에서 <성삼재․정령치도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한 걸음 더 문화제> “성삼재․정령치주차장을 나무와 풀들, 반달가슴곰의 삶터로”를 열었다. 전라남도 구례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가기 위해 나는, 새벽 5시 50분에 집을 나섰다. 날이 밝기 전, 사방이 어둠에 쌓인 길을 걸으며 나는 생각한다. ‘나는 왜 이 시간, 이 캄캄한 길을 걷는가?’ 구례를 출발한 차는 남원 인월에 들러 지리산 북쪽의 사람들과 합류하여 원주로 향했다. 집을 나설 때 마음 안에 움텄던 서늘함이 함께 한 사람들 덕에 따뜻함으로 채워졌다. 우리를 태운 차는 장수, 무주, 대전을 거쳐 원주로 달려간다. 달리는 차 안에서 덕유산을 보았다. 지리산과 다른 느낌, 덕유산의 가을은 어떤 느낌일지, 아름답다던데.. 차 안에서 얼마전 국립공원공단이 발주한 ‘지리산국립공원 성삼재·정령치 일원 친환경 교통체계 개선 용역’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4월 29일 발족한 ‘성삼재․정령치도로전환연대’는 발족식 당일 열린 토론회에서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에 몇 가지를 요청했다. 연구용역도 그 중 하나였다. 그런데 국립공원공단이 발주한 연구용역에는 가장 중요한 시대정신-기후위기로 인한 탄소중립이 절대절명의 과제인 지금-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을 관통하는 성삼재, 정령치도로는 바뀔 수밖에 없다는 문제의식이 빠져있다. 우리는 이 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았다. 왜 빠졌을까? 우리를 태운 차가 원주에 들어온 그때, 오늘 문화제에서 춤을 추기로 한 신애자 대표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미 도착했단다. 신애자 대표는 원주를 기반으로 전국에서 활동하는 문화단체 ‘광대패 모두골’을 이끌고 있다. 김병주 종책실장(화엄사)의 지인으로, 김 실장의 요청을 받고 당연히, 기꺼이 함께 하겠다고 했단다. 고맙고 감사하다. 문화제는 국립공원공단 정문 앞에 ‘성삼재, 정령치 주차장 철거하라’는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작업으로 시작됐다. 이어서 신애자 대표가 정화의례로 했다. 사방에 쑥 향을 피워 터를 정화하고, 춤으로 또한 터를 정화한다.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정화하는 의미로 정화수를 그릇에 담고 소원을 빈다. 마지막으로 부정한 기운과 삿된 마음을 털어내는 의미로 살풀이(액맥이춤)를 춘다 터를 정화하는 춤을 추는 신애자 대표 10분의 시간, 춤은 모인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주장하고, 요구하고, 외치는 일이 분노와 원망이 아니라 지리산과 함께하는, 지리산에 사는 동식물들과 같은 마음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이어서 신강 이사장 (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과 최상두 대표 (수달친구들)가 지리산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하고, 윤용병 상임위원 (지리산 실상사)과 조성천 대표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가 지리산자락 사찰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리고 문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서 달려온 임정숙 님과 오여주 님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는 게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행동이라고, 지리산을 살리는 일에 함께 해서 기쁘다고 했다. 지리산과 성삼재정령치 도로, 주차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문화제 참가자들 (사진_최상두) 마지막으로 한승명 처장 (지리산생명연대)이 우리의 입장을 낭독했다. ‘... 최근 우리의 근본적인 생존을 위협하는 코로나, 대형산불, 홍수, 허리케인과 같은 기후위기 상황은 과도한 개발행위로 그 균형을 잃어 모든 생명체들이 살아갈 수 있는 자연의 복구한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임을.. 그래서 전 세계는 인류에게 불어 닥친 이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으로 가는 절실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그러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가 법으로 정한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은 더욱 그 중심에 놓여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관통하는 ‘성삼재·정령치 도로’는 더욱 ‘녹색전환’을 해야 합니다...‘ 문화제는 함께 한 사람들이 목소리를 모아 ‘지리산을 생명평화의 땅으로, 성삼재정령치도로를 정의롭게 전환하라, 지리산 반달곰을 예뻐하라, 성삼재정령치주차장을 철거하라’고 외친 뒤, 대형 현수막 위에 누워 원주의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손을 들어와 희망을 기원했다. 지리산의 희망을, 모두를 위한 희망을... 성삼재정령치주차장 철거하라는 대형 현수막에 누운 지리산활동가들 (사진_최상두) 우리가 성삼재․정령치도로의 전환과 성삼재․정령치주차장의 철거를 요구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최상위 보호지역인 국립공원, 우리나라 3대 생태축인 백두대간의 마루금에 위치한 도로와 주차장을 지금 이대로 놔두면서 국립공원 탄소중립을 말할 수 없다는 절실함 때문이다. 성삼재주차장(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산 110-3)은 1100m 높이에 11,112㎥ 넓이(90×45 넓이 축구장의 2.7배 크기)로 건설되었고, 정령치주차장(전북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 산215-23)은 1172m 높이에, 4,865㎥ 넓이로 건설되었다. 우리가 특히 문제로 지적하는 정령치주차장은 국립공원 중에서도 보전의 강도가 가장 높은 자연보존지구에 건설되었다. 자연공원법 제18조(용도지구)에 의하면, 자연보존지구는 생물다양성이 특히 풍부한 곳, 자연생태계가 원시성을 지니고 있는 곳 등에 지정되며, 학술연구, 자연보호 또는 문화재의 보존·관리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최소한의 행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른 최소한의 공원시설의 설치 및 공원사업 등만이 허용되는 지역이다. 정령치주차장이 자연보존지구로 지정되었다는 것은 주차장이 들어서기 전, 그 지역의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에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 실현에 국립공원이 앞장서서 실천해야함을 강조하였고, 이를 위해 성삼재․정령치도로를 오가는 연간 50만대 이상의 탄소발생 차량을 통제하고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친환경셔틀버스를 제안하였다. 또한 1100m 백두대간 마루금 상에 위치한 성삼재 주차장, 국립공원자연보존지구에 위치한 정령치주차장의 철거를 요구하였다. 국립공원공단 앞에 펼쳐진 성삼재정령치주차장 철거 현수막 (사진_ 최상두) 그러나 환경부와 공단은 구례군, 남원시 등을 이유로 실질적인 행동을 하고 있지 않다. 연구용역을 이유로 기다리라고 한다. 우리는 성삼재․정령치주차장의 소유자인 환경부와 공단이 지금 당장 “성삼재․정령치주차장 폐쇄 로드맵”을 작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말로만의 탄소중립, 녹색뉴딜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나는 생각한다. 성삼재, 정령치 주차장이 철거된 그 땅에서 씩씩하게 자라는 구상나무와 신갈나무, 참빗살나무, 그리고 그 나무들 사이로 봄이면 얼레지가 꽃을 피우고, 여름이면 원추리와 지리터리풀이, 가을이면 투구꽃과 구절초가 꽃을 피우는 장면을. 또 사람들이 없는 그때에는 반달가슴곰이 지나갈 것으로, 담비와 삵도 성삼재를 거쳐 만복대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 생각은 그냥 꿈이어야 할까?
    • 지리산운동
    • 성삼재-정령치 도로 전환
    2021-10-15
  • [9월 3일] 성삼재도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구례토론회
    성삼재도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구례토론회 1988년 지리산을 관통하며 건설된 성삼재도로(이하 도로)는 지리산국립공원의 생태계를 동서로 단절하였고, 도로를 건설하면서 심은 외래수종 나무들로 지리산국립공원 생태계, 경관 등은 이질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도로에 이어 1991년 백두대간 마루금을 허물고 건설된 성삼재주차장은 국립공원 지리산을 관광지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도로를 이용하는 연간 50만대 이상의 차량에서 발생하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소음, 냄새 등으로 성삼재휴게소(2007년 10월 26~28일)의 대기환경은 기준을 초과하여, 대도시 평균(서울시 월평균 60 ㎍/㎥)보다 높은 수치(101 ㎍/㎥)입니다. 이 도로 건설 후, 지리산국립공원 방문객 수는 급격히 증가됐으며, 노고단의 경우 도로가 개발되기 이전보다 7배 가까운 탐방객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한 성삼재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은 구례를 단순 통과하는, 성삼재와 노고단만 방문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구례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리산국립공원 보전에도,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도로, 성삼재도로는 변해야 합니다. 이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도 지금 당장 필요한 일입니다. 기후위기시대, 지리산국립공원 1100m 고지대까지 탄소 발생 차량들이 제한 없이 올라가도록 놔두고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탄소중립 실현, 그린뉴딜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4월 29일 성삼재․정령치도로의 이용 전환을 위해 창립한 <성삼재․정령치도로 전환연대>(이하 전환연대)와 ‘구례군 지역발전혁신협의회’는 성삼재도로의 변화 필요성에 뜻을 함께하며, ‘성삼재도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구례토론회’(이하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토론회는 국립공원 내 도로 이용에 대한 국내외 사례를 들어보고, 성삼재도로 전환을 위한 법률적 검토와 함께, 성삼재도로 변화가 ‘정의로운’ 전환이 되기 위해 지역사회는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등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토론회는 성삼재도로 전환에 대한 구례지역의 여론을 듣는 시작점입니다.
    • 지리산운동
    • 성삼재-정령치 도로 전환
    2021-08-26
  • 지리산의 주인은 뭇 생명들이다
    지리산의 주인은 뭇 생명들이다 – 성삼재정령치도로의 전환을 위하여 최세현(지리산생명연대 공동대표) 기후 위기와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사태를 직면한 지도 어느새 1년 반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저질러 왔던 반생태적 행동들에 대해서 처절한 반성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지리산에 깃들어 사는 그리고 지리산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머니의 산 지리산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아픈 대한민국을 보듬어 주고 치유해 주는 지리산의 역할이 앞으로 얼마나 더 중요하게 자리할지 충분히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지리산은 안타깝게도 상처투성이로 신음하고 있다. 확실치도 않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미명으로 온갖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게 현재의 지리산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지리산 댐 건설 계획에서부터 여러 지자체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케이블카 설치 계획 그리고 최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하동 알프스 프로젝트’에 ‘남원 산악열차 설치 계획’ 등 끊임없는 개발 망령들이 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 지리산 사람들과 종교계 그리고 지리산을 아끼는 국민들의 이름으로 지리산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을 정부와 지자체에 요구하기로 하고 그 첫 번째 몸짓으로 ‘성삼재·정령치 도로 전환연대’를 출범키로 하고 지난 4월 29일 출범식을 가졌다. 연간 45만 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지리산 관통 도로는 성수기 통행 차량 폭증으로 인한 교통 체증과 탄소 발생량 증가 그리고 수많은 로드킬 발생에서 해마다 그 심각한 폐해를 목도하고 있다. 1988년에 올림픽 관광객들을 유치해서 돈 좀 벌어보자는 생각으로 지리산의 산허리를 관통하는 아스팔트 도로를 깔아버린 이 낡은 유산을 문재인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2050 탄소 중립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는 일임이 분명하다. 이제는 지리산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이 도로들에 대한 자연생태 복원을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란 게 환경단체와 학계의 중론이다. 진작부터 국립공원 지정의 취지와 생태환경을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성상재·정령치 도로의 아스콘 포장을 뜯어내고 원 상태로 복원하는 것이 좋겠지만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에 대한 고려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성삼재, 정령치 도로의 재자연화를 논의할 민관학계를 아우르는 협의체 구성을 위해 정부 유관 기관에서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이고 이를 통해 우선 도로의 이용 방식이라도 바꿀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물론 지리산 관통도로의 생태복원이 결코 단기간에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임을 알기에 차량 운행을 점차 줄여나가는 방안으로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 셔틀버스 운행도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를 위해 지역민 주도의 사회적 기업 방식으로 운영한다면 주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리라 기대가 된다. 지난 4월 3일, 빗속에서도 우리 지리산 사람들은 남원시에서 산악열차를 놓겠다는 정령치 도로를 두 발로 걸었다. 해발 1,172m의 정령치에서 고기리까지 걸으면서 만난 지리산의 뭇 생명들을 보면서 인간의 그 얄팍한 상술이 지리산의 원래 주인인 그 생명들을 얼마나 위태롭게 하고 있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을 할 수가 있었다. 함께 걸었던 길동무에는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그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단절과 죽임 도로가 되어버린 이 도로를 걷어내어야 한다는 사실을 길동무 모두가 공감했다. 아무튼 ‘성삼재·정령치 도로 전환연대’ 출범을 계기로 지리산이 탄소 중립 실현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녹색 커튼으로 거듭나길 바라면서 지리산이 아프면 우리도 아프고 지리산이 행복해야 우리가 행복하다는 사실을 모두가 잊지 말았으면 하는 게 지리산의 품에 안겨 살아가는 지역 주민의 간절한 바람임을 알아주길 바랄 뿐이다.
    • 지리산운동
    • 성삼재-정령치 도로 전환
    2021-08-26
  • [8월6일낮1시] 한 걸음 더 행동_ 성삼재․정령치도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하여
    한 걸음 더 행동 성삼재․정령치도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하여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으로 가는 첫 걸음! 지리산국립공원을 관통하는 성삼재․정령치도로는 변해야합니다. 지역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도록 다시 설계되어야 합니다. 탄소발생을 증가시키는 성삼재, 정령치 주차장은 철거되어야 합니다. - 일시 : 2021년 8월 6일 (금) 낮 1시 - 장소 : 정령치 주차장 생각나누기 행동 성삼재․정령치도로 전환연대 윤주옥 010-4686-6547 / 한승명 010-3936-6080 * 코로나19로 문화제는 취소되지만 행동은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 지리산운동
    • 성삼재-정령치 도로 전환
    2021-08-02
  • 성삼재․정령치도로 전환을 위한 구체적 실천, 이제 시작입니다
    4월 27일 국회 앞 산림비전센터에서는 지리산사람들, 화엄사, 지리산생명연대, 실상사, 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 등 구례, 남원 등에서 활동하는 기관, 단체 16곳이 참여하여 <성삼재․정령치도로전환연대>(이하 전환연대)를 발족하였습니다. 발족식은 조성천 교무(지리산사람들 대표)의 사회로, 덕문 스님(화엄사 주지), 최세현 대표(지리산생명연대)가 인사말을 하였고, 한승명 처장(지리산생명연대)이 경과보고를 하였습니다. 전환연대는 배성우 회원, 임정숙 회원, 오여주 회원이 낭독한 발족선언문을 통해 ‘기후위기시대, 탈탄소사회로 가는 길에 성삼재․정령치도로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 장기적으로 모색함과 함께, 당장의 과제로서, 일반도로인 성삼재․정령치도로를 국립공원도로화하여, 일반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구례와 남원의 주민들이 공동운영하는 친환경 전기버스만 다닐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하는 바이다.’라 말하며, ‘이를 위해 모든 개인과 단체, 기관을 만나 이야기하고 협력할 것이다. 지리산국립공원을 사랑하고, 지리산자락 주민들의 지속가능한 삶을 원한다면, 반달가슴곰을 포함한 야생동식물과의 공존을 꿈꾼다면,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를 위해 탈탄소 사회로 가야한다는 절박함에 동의한다면, 모든 이들이 우리와 함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 하였습니다. 발족식 후 진행된 토론회<성삼재․정령치도로의 문제점과 녹색전환 전망>은 오충현 교수(동국대)가 좌장을 맡고, ‘국립공원내 도로 현황과 이후 전망’을 주제로 노윤경 부장(국립공원공단 시설처)과 ‘성삼재.정령치 도로를 둘러싼 논쟁과 전환 제안’을 주제로 윤주옥 대표(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가 발제를 하였습니다. 토론에는 김광일 사무처장(사단법인 녹색교통운동), 신강 이사장(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 조우 교수(상지대), 강성구 과장(환경부 자연공원과)이 참여하였고, 남원시와 구례군은 초대는 하였지만 공식 토론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출범식 후 매월 1회 이상 회의를 통하여 이후 활동방향과 목표 등을 논의하고 있는 전환연대는 7월 23일에는 정령치 휴게소에서 퍼포먼스를, 8월 6일에는 성삼재 휴게소에서 캠페인을, 8월 중순이후에는 지역설명회, 간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 물어보기 : 윤주옥 010-4686-6547
    • 지리산운동
    • 성삼재-정령치 도로 전환
    2021-07-07
  • “성삼재․정령치도로 전환연대” 출범선언문
    오늘 우리는 지리산과 성삼재․정령치도로를 이야기하려 한다. 지리산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이며 최대면적의 육상공원으로, 우리나라 산악의 대표성과 상징성, 역사성을 고루 갖춘 민족의 영산이다. 그런 지리산국립공원을, 성삼재․정령치도로는 쉽게 올라와서 놀다가는 관광지로 전락시켰다. 1988년 성삼재․정령치도로가 건설된 후 지리산국립공원 탐방객은 2배, 노고단 탐방객은 7배가 증가했다지만, 1,100m 고지까지 차량을 이용하여 쉽게 올라온 탐방객은 놀이공원에 갈 때와 똑같은 복장과 마음으로 1,507m 노고단을 한번 휙 둘러보고 가는 것이다. 그 대가로 야생동물의 서식처와 이동통로가 잘라져 수십년 동안 로드킬이 끊이지 않게 되었으며 도로를 통과하는 연간 45만 대에서 발생하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소음, 냄새 등으로 지리산의 동식물들은 몸살을 앓아야 했다. 올림픽 관광객을 유치, 돈 좀 벌어보자는 단견에, 지리산을 뚫어 아스팔트 도로를 깔았던 1988년의 황폐한 시대정신이 가져온 결과이다. 친환경, 탈탄소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인식하기에 이른 오늘날에까지 이 낡은 유산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는 진작부터, 국립공원 지정의 취지, 생태환경 보호를 생각한다면 당장이라도 성삼재․정령치도로의 아스콘 포장을 뜯어내어 원래 상태로 복원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금 당장 그럴 수 없다면 도로의 이용 방식이라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를 위해 오랜 세월 동안, 성삼재, 노고단 등에서 캠페인을 하였고 마을주민, 사찰을 만나 서로의 생각을 나눴다. 국회, 관련 기관 등과 공동으로 간담회, 대화마당, 토론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정책적 결단을 촉구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어떠한 변화도 없다. 하여 오늘 우리는 더 큰 목소리를 내기 위해 “성삼재․정령치도로전환연대”(이하 전환연대)를 출범한다. ‘전환연대’는 기후위기시대, 탈탄소사회로 가는 길에 성삼재․정령치도로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 장기적으로 모색함과 함께, 당장의 과제로서, 일반도로인 성삼재․정령치도로를 국립공원도로화하여, 일반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구례와 남원의 주민들이 공동운영하는 친환경 전기버스만 다닐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하는 바이다. ‘전환연대’는 이를 위해 모든 개인과 단체, 기관을 만나 이야기하고 협력할 것이다. 지리산국립공원을 사랑하고, 지리산자락 주민들의 지속가능한 삶을 원한다면, 반달가슴곰을 포함한 야생동식물과의 공존을 꿈꾼다면,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를 위해 탈탄소 사회로 가야한다는 절박함에 동의한다면, 모든 이들이 우리와 함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2021. 4. 29 성삼재․정령치도로 전환연대 공공운수노조광전지부구례자연드리파크지회. 구례군농민회. 구례군여성농민회. 구례여성포럼.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지리산사람들. 남원시농민회. 기후위기남원시민모임. 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 실상사. 자연놀이터 그래. 전북녹색연합. 지구를위한작은발걸음. 지리산생명연대. 지리산종교연대. 진주환경운동연합. 화엄사
    • 지리산운동
    • 성삼재-정령치 도로 전환
    2021-06-01
  • 지리산국립공원 훼손하고 주민 동의 없는 서울~성삼재 고속버스 노선 폐지해야
    윤주옥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대표) 요즘 나는, 여러 일들로 마음과 몸이 힘겹다. 코로나가 우리를 묶어놓는 사이, 기획재정부와 하동군은 악양 형제봉에 산악열차를 건설하겠다고 하고, 6월말부터 계속된 비에 텃밭의 작물들은 녹아내렸고, 8월 8일에는 섬진강댐 대량방류 등으로 구례읍, 구례 마산, 남원 금지, 하동 화개 등이 수장되어 수천억 원의 피해와 씻지 못할 상처를 남겼다. 여기에 하나 더, 지난 6월, 국토교통부는 굵직한 사안들 틈을 비집고 ‘서울에서 지리산국립공원 성삼재까지 고속버스 정기노선(이하 서울 성삼재 고속버스)을 인가하였다. 지리산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지리산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는데, 그 중 내가 관심이 가는 부류는 이왕에 있는 도로, 서울 사람들 입장에서는 편해진 게 사실이라고 말하는 분들이다. 아, 그렇구나,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고개를 끄덕이다가 우리가 성삼재도로를 통해 지리산에 간 게 몇 년부터일까, 성삼재도로는 편한 거 말고 무슨 이익이 있는 걸까를 생각하게 된다. 몸과 마음으로 성삼재도로를 바라본다. 성삼재도로는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이 지리산의 목재를 수탈하기 위해 만들었던 길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성삼재길은 한국전쟁 전후 빨치산 토벌 명목의 군사작전도로가 되었고, 1985년에 IBRD 차관 등 68억 원 예산으로 천은사에서 성삼재를 거쳐 반선을 잇는 너비 8m 포장도로로 재정비되었다. 성삼재도로 확포장 이유를 당시 정부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지리산을 편하게 관광할 수 있게 할 목적이라고 했다. 그리고 지방도 861호라고 이름 붙였다. 성삼재도로가 포장되자 사람들은 버스, 승용차를 이용하여 성삼재까지 힘들이지 않고 올라가게 되었다. 성삼재에서 노고단 정상까지 1시간이면 오를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사람들은 더 이상 중산리, 백무동, 뱀사골, 화엄사 등을 지리산 산행의 시작점으로 택하지 않았다. 성삼재도로 개통 이후 지리산국립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50% 정도가 성삼재를 통해 지리산에 올랐고, 연간 50만대 이상의 차량이 성삼재도로를 이용하였다.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성삼재도로가 포장된 이후 지리산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2배 이상 늘어났고, 노고단을 오르는 사람도 7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그리고 1991년 성삼재엔 11,670㎡ 규모의 주차장이 만들어졌다. 5월, 7~8월, 10월에 성삼재도로를 이용해 지리산국립공원을 가본 사람이라면, 성삼재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량이 밀려 그 도로가 주차장이 된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1100m를 오르는 차량들의 곡예 운전, 잦은 브레이크 사용으로 인한 타이어 타는 냄새 등은 성삼재 주차장으로 이르는 길을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그러면 그 도로로 인해 차량과 사람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지리산 인근 지역사회는 경제적으로 덕을 보았는가. 그렇지 않다. 그 수많은 차량과 사람이 곧바로 지리산 위로 올라가게 되면서 인근 지역사회는 머무는 곳이 아니라 지나가는 곳이 되어버려 지역사회에 경제적으로 손실을 주었을 뿐이다. 성삼재도로는 지리산국립공원에도, 지리산자락 주민에게도 아픈 도로가 된 지 이미 오래이다. 나를 포함하여 지리산을 사랑하는 여러 사람들과 단체들은 성삼재도로의 역사와 이 도로가 지리산국립공원과 그곳에 사는 동식물에게 미치는 영향,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면서, 성삼재도로 이용 전환을 위한 여러 노력을 하였다. 1년에 하루만이라도 성삼재도로를 차 없는 도로로 만들자고 성삼재 걷기를 하였고, 지역주민들과 만나 성삼재도로 이용 전환을 위한 대화마당을 열고, 성삼재도로 주변의 외래식물을 조사하고, 국회에서 관련 토론회와 포럼을 개최하였다. 기회 있을 때마다 성삼재도로가 바뀌어야 지리산이 건강해지고, 진정한 의미의 국립공원, 국립공원의 가치와 존엄성을 공유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미 있는 도로인데.. 그런다고 현실적으로 어떤 변화가 가능하겠어?’ 딱 거기까지였다. 그런데 국토교통부가 서울 성삼재 고속버스를 인가하면서 성삼재도로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되었다. 서울 성삼재 고속버스 인가 소식을 접한 구례군민들은 지리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한 구례군민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구례 땅인 성삼재까지 올라오는 정기노선 버스를 인가한 것에 분노하면서 당장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구례군민들은 말로만 요구하는 게 아니라 곳곳에 현수막을 걸고, 버스가 도착하는 토요일, 일요일 새벽 2시 30분에는 도계쉼터에서 버스를 막고, 승객들에게 구례군민의 분노와 협조를 전달하였다. 이러한 구례군민들의 반응을 바라보는 다른 지역사람들의 시선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구례군 버스는 성삼재까지 올라오면서, 정기버스에 대해서만 문제 삼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케이블카 추진이 어려워지니 그런 것 아니냐고들 한다. 구례군이 진정으로 지리산 환경을 생각한다면, 구례 성삼재 버스 폐지, 지리산 케이블카 포기 등을 선언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현재 상태에서 당국이나 지역주민들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간결한 대안은 지리산을 관통하는 지방도 861호를 국립공원도로로 전환하는 것이다. 성삼재도로가 국립공원도로로 전환되면, ‘구례~성삼재 군내버스’를 포함한 일반 차량의 통행은 막고 친환경차량만 다닐 수 있게 통제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지리산 방문자들에 의거해 살아가는 지리산 인근의 주민들의 경제적 삶에도 보탬이 될 수 있고, 지리산국립공원의 생태적 보전에도 도움이 되며, 지리산 방문자들에게도 별다른 불만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 필요 없어질 성삼재주차장을 자연상태로 복원하면, 백두대간 마루금을 연결하는 한반도 생태축 연결의 큰 꿈도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리산 자연환경을 훼손하면서 케이블카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짐은 물론이다. 이것이 지리산국립공원과 지리산자락 주민이 함께 선택할 수 있는 상생과 공존의 가장 간결한 방식이 아닐까 한다.
    • 지리산운동
    • 성삼재-정령치 도로 전환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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