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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살행 - 람천, 임천 보듬고 살피며 걷기 행동, 후기 두 편
    보살행(람천, 임천 보듬고 살피며 걷기 행동)을 다녀오신 분들의 글을 전합니다. 두 번째 보살행과 세 번째 보살행 이야기입니다. 람천-임천 물이 왜 이렇게 아파하고 있는지에 대한 글은 맨 아래 '관련기사'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보살행 두 번째 걸음 > 11월 8일(토) 9시 30분, 지리산둘레길 인월센터에 20명이 모였습니다. 이날은 양미희샘의 안내로 몸살림 동작으로 몸풀기를 하였어요. 이어서 쓰레기를 줍기 위해 장갑과 쓰레기봉투를 나누어 가졌습니다. 두 번째 걷기 날도 많은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우리의 걸음으로 강과 길과 논과 밭이 조금이나마 깨끗해졌기를 바라봅니다. 우리가 길 걷기에 앞서 ‘자연놀이터 그래’에서 사전답사를 해주셨습니다. 그래 회원님(^^)들께서 함께 해주신 덕분에 준비된 코스를 따라 편안하게 걸을 수 있었어요. 또 그래님들께서는 중간중간 만나는 식물과 동물 친구들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어요. 자주 보지만 잘 몰랐던 식물, 동물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걸은 지 얼마되지 않아서부터 물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걸을수록 그 냄새는 더 심해졌어요. 천둥오리, 논병아리 등 천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뿌연 물 위에서 노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강 주변으로는 가깝게 혹은 멀게 축사가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돈사, 우사, 계사 등 종류별로 있었어요. 돼지 축사 바로 옆까지 가서 주변을 관찰해 보기도 했습니다. 폐수가 흘러나오는 곳을 살펴보고, 주변 땅 색깔은 어떠한지 비교해 보기도 했어요. 폐수가 나오는 물길은 시멘트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이 수로가 시멘트가 아닌 흙으로 되어 있었다면 어느 정도 자연정화가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을 전체에 분뇨냄새가 진하게 났고, 물은 탁했습니다. 축사에서 흘러나온 물이 강과 만나는 지점에는 거품이 떠 있었고, 강 주변으로는 배추, 사과, 토마토 등이 함부로 버려져 있었습니다. 거름으로 만들어쓰면 될 텐데, 왜 강에다 불법 투기를 하는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설명을 들으니 비료, 퇴비를 저렴하게 보급하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더 이상 옛날처럼 힘들게 거름을 만들어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논에서는 커다란 기계가 엄청난 양의 비닐로 짚더미를 둘둘 말아 공룡알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젠 예전처럼 짚을 논에 넣어 퇴비로 만들지 않는다고 해요. 짚이 돈이 되기 때문에 판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비닐이 엄청나게 사용된다는 것을 목격하고 다들 놀라고 가슴 아려했습니다. 비밀의 정원처럼 어떤 작물이 자라는지 알 수 없는 거대한 비닐하우스도 걷는 내내 볼 수 있었어요. 평지라 걷기 편안한 천변 길은 우리 외엔 걷는 사람을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정말 이 모습이 우리 농촌의 현실인걸까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홍보관’까지 걷고 홍보관 앞에서 점심도시락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날이 쌀쌀해 신강샘이 준비해주신 컵라면과 커피가 정말 꿀맛이었다는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왔습니다. 내가 사는 바로 근처에 유네스코 등재 문화유산이 있는데도 와보지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와 보았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가야고분군도 보고 홍보관에서는 관련유물도 보았습니다. 남원에 고분이 무려 100개나 있고, 유곡리, 두락리에만 40개가 있다고 해요. 해설사님의 안내가 있어 더욱 풍성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아늑한 홍보관에서 보살행에 참여하신 분들의 소감을 들었습니다. 서로 다른 시선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또 다른 배움의 시간이 되었기에 공유해 봅니다. 가장 어린 참가자인 자우는 ‘쓰레기 줍기가 재미있었다. 끝말잇기도 재미있었다. 내가 이겼다!’고 소감을 나누어주었어요.^^ - 오늘 걸었던 길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처음 알게 되었다. 오랜만에 많이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고분군도 한 번 와 보고 싶었는데 덕분에 와 볼 수 있었다. - 축사에서 냄새가 많이 났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산내는 비교적 물이 맑은데, 누런 물이 흘러 나가는 장면을 보니까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변을 시멘트로 벽을 만들어 놓았는데, 풀이 자라게 했으면 물 정화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 여기를 누가 걸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동네와 좀 떨어져 있기도 하고 냄새도 나서 동네 사람들도 걸을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전북삼천리길’이라는 팻말이 계속 붙어 있었다. 팻말은 작년 말, 올해 초에 설치했다고 하는데 길만 자꾸 만드는 것이 의미가 있나? 있는 것을 손대지 않고 잘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 강을 가까이서 보니 오염이 많이 되어 있었다. 강 바로 옆에 축사가 있고 축사에서 나온 물이 슬러지처럼 떠다니기도 해서 건강한 모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자신의 몸이나 집은 청결하게 유지하려고 하는데 이것이 왜 확장이 안 되는 것일까? 우리가 자연의 일부이고 그것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도 있을텐데 왜 확장이 안 되는 걸까 하는 질문을 안고 걸었다. 조금씩 이런 이야기들은 해 나가고 싶다. - 차로 다닐 때에는 편안한 시골마을 풍경이었는데 발로 걸어다니니까 이전에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눈에 들어왔다. 자료로만 볼 때는 잘 몰랐는데, 이렇게 많은 축사가 물에 폐수를 흘려보내고 있다는 것을 직접 보니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 물이 우리 집 앞을 흐른다는 것을 직접 걷지 않으면 몰랐을 것이다. - 하천들이 다 직선으로 정비가 되어 있었다. 원래 모습대로 구불구불했으면 수생식물들도 자라고 자연적인 정화도 더 잘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직선화했던 나라들 중에도 다시 그것을 부수고 예전모습대로 회복시키는 경우가 많다. 우리도 그렇게 가야하지 않을까? 중간중간 농업용수로 쓰기 위해 만들어 놓은 작은 보가 굉장히 많던데 지금은 역할을 거의 안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 보들을 다 없애버리면 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번째 보살행도 함께 해요! 보살행 첫번째 걸음에서는 소수력발전소가 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대정리 합수지점에서 맑은 물과 오염된 물의 차이를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두번째 걸음에서는 축사가 물과 삶터에 미치는 영향을 진하게 경험할 수 있었어요. 수많은 비닐하우스를 보며 우리 농촌마을의 풍경은 어떠해야할까?를 고민하게 하기도 했구요. 세번째 걸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고, 또 어떤 고민을 하게 될까요? 조금 울적한 모습을 보게되긴하지만 이상하게도 내 발로 꼭꼭 밟으며 걸은만큼 마을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는 것 같아요. 세번째 보살행은 운봉지역을 걸어요. 2000년에 '아름다운 숲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서어나무숲'도 갑니다. 서어나무숲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약200년 전에 조성한 인공숲이라고 해요. 숲해설사님을 모시고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 날, 이야기손님을 모시고 '동학이야기'도 듣습니다. 내가 사는 마을의 시공간과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는 멋진 시간이 될 것 같아요?! ^^ < 보살행 세 번째 걸음 > 11/22(토), 아침 기온은 차지만 파란 하늘과 햇살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운봉 서어나무 숲에서 황산대첩비지까지 근 8km 를 걷는 여정이었습니다. 이번 보살행엔 특별히 완주에서 온 전북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김상윤님, 서천에서 오랫동안 환경운동을 해 온 여길욱님, 구례에서 온 <지리산사람들> 정정환님이 함께 했습니다. 첫출발지인 서어나무 숲에서 정계임님의 고향사랑을 담아 설명을 들었습니다. 정계임님이 어렸을땐 훨씬 숲이 크고 마을 아이들이 뛰노는 자연 놀이터였데요. 그 뒤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이용하고, 주위 밭을 만드느라 주변 지대가 높아지고, 흐르던 천도 오염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남았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될 정도로 독특하고 소중한 숲이랍니다. 숲 해설이 끝나니 수달아빠님이 방송 카메라와 함께 등장했어요!?! 보살행이 수달아빠를 주인공으로 해서 <6시 내고향>에 나온다네요. 하루종일 방송카메라와 인터뷰에 응대하며 분주하게 걸었어요. 손수 만든 몸자보를 가방에 붙이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서림공원까지 걸으며 보니 그래도 둘레길코스라 나름 정비가 잘 돼 있어서 지난 보살행때 보다는 천이 맑아 보였고 냄새도 덜 났어요. 물론 바람 방향에 따라 중간중간 양계장 냄새가 나긴 했지만요. 천에서 자유로이 노니는 청둥오리, 흰빰검둥오리, 논병아리, 가마우지, 물닭 등등을 만났어요. 중간엔 전선줄에 나란히 앉았다 날아오르는 철새 떼까마귀도 봤습니다. 까마귀는 다 텃새인줄 알았는데 철새도 있다니!?! 정정환씨가 좋은 망원경을 가져와서 보여 주고 자세히 설명도 해주셔서 흥미로웠습니다. 곧 정정환씨의 책도 나온다니 기대가 됩니다. 서림공원에서 점심을 먹고 갑오토비 사적비 앞에서 신강님에게, 동학농민항쟁때 박봉양이 민보군을 일으켜 동학군을 퇴치한 사건에 대해 들었어요. 부농이었던 양반계급이 동학농민군과 일제에 대해 모순적 입장을 취했다는 설명을 들으니 비애감 같은 게 들었어요. 덧붙여 실상사에 있는 것과 비슷한 두개의 석장승(방어&진서)에 대해서도 들었는데, 원래 장승이 아니라 ‘벅수’라고 불러야 한다네요. 신강님은 겉으론 헐렁해 보여도 참 아는 게 많고 깊이도 있는 진짜배기에요. 설명 후 두번째 코스를 걷기 시작했어요. 점차 갈수록 천은 탁해지고, 수초 옆으로 녹조류가 보였습니다. 생활하수(음식물 쓰레기), 축사의 폐수 등이 원인이었습니다. 지난 아영때와는 달리 운봉은 지대가 넓어서 축사는 하천 가까이에 있기 보다는 멀찍히 떨어져서 오히려 훨씬 대형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천 가까이에는 거의 건축물에 가까운 대형 하우스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어요. 파프리카와 딸기 등을 재배한다고 합니다. 목적지인 황산대첩비지에 도착해서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었어요. 이성계가 황산에서 왜구를 섬멸한 기록을 선조때 비로 세웠고, 일제때 비를 깨부수고 기록을 긁어냈답니다. 1963년에 사적으로 지정된 뒤 깨진 거북돌을 다시 맞추고 오석(烏石)으로 비신을 다시 세웠답니다. 참가자들 일부의 소감만 정리하자면, 람천-임천 살피기에, 탐조활동에, 역사해설에, 쓰레기 줍기에, 방송 촬영 협조까지 하느라 정신없이 바빴지만 유익하고 알찬 시간이었고, 천이 점점 더러워지는 모습을 보고 걷고 있자니 속상하고 안타까웠으며, 10년전에 예산을 들여 제방공사를 한다고 시멘트로 다 발랐으나 결국 천이 흐르며 다시 수초가 자라고 구불구불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걸 보면, 인위적인 작업보다 하천은 자연 그대로 두는 게 좋겠다. 등등 입니다. 그럼, 다음 보살행을 기대하며 이만 끝! 람천-임천 물 살리기에 함께하는 마음으로, 지리산 살래장 밴드에 보살행 후기를 올려 주신 '세연정'(두 번째 보살행 후기) 님과 '날개'(세 번째 보살행 후기) 님의 글을 옮겨 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리산인 드림
    • 고을이야기
    • 남원
    2025-12-05
  • 람천-임천의 수질이 왜 계속 나빠지고 있을까요?
    람천 임천 살리기 주민 모임이 열렸습니다. 람천-임천 유역 축산시설에서 흘러나오는 오폐수가 람천 하류에 쌓여 물살이들과 주민들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어요. 자기가 살던 곳에서 마음놓고 살 수 있게 남원-함양 지방정부 사이 물 살리기 정책 합의와 공동 대응이 필요해 보여요. 함께 목소리 내 주세요. 자세한 내용을 전하고자 아래 발제 자료를 첨부합니다. 지리산의 맑은 물? 람천-임천의 물은 맑지 않습니다. 낙동강 오리알? 우리 동네를 흐르는 람천-임천은 낙동강으로 흘러갑니다. 2018년부터 환경부가 하천의 물관리 일원화를 맡게 되었습니다. 지긋지긋하던 지리산댐도 국토교통부의 소관이 아니라 환경부로 물관리가 일원화되면서 백지화가 되었습니다. 각 하천의 담당 유역청이 하천수 사용허가, 하천유지유량 결정, 댐·보 연계 운영, 하천수 사용·관리, 하천수 분쟁 조정 등을 담당합니다. 그런데, 묘한 일이 우리 동네에 일어납니다. 여원재가 지나가는 백두대간을 경계로 남원시 전역의 하천(요천)은 섬진강으로 흘러가고, 동북4개면(운봉,인월,아영,산내)의 하천은 낙동강으로 흘러갑니다. 섬진강은 영산강유역청에서 관리감독하고, 낙동강은 낙동강유역청에서 관리감독합니다. 동북4개면을 흐르는 람천, 풍천, 만수천은 낙동강 수계여서 낙동강유역청에서 담당해야 하지만,낙동강유역청은 경상도만 관할하기에 관리영역에서 제외되었습다. 그리고, 영산강유역청도 동북4개면의 수계가 낙동강이어서 그들의 관리영역에서도 제외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낙동강 오리알이 된 셈입니다. 그렇다면, 지방정부는 어떠할까요? 남원시의 대부분의 하천은 섬진강 수계여서 동북4개면의 하천은 조금 뒷전입니다. 전라북도도 관할영역에 금강과 섬진강이 주요 하천이며, 귀퉁이에 붙어있는 낙동강 수계에 관해서는 그닥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환경부와 지방정부에서 낙동강 오리알 대접을 받는 동북4개면의 하천은 그렇게 관리감독에서 멀어지면서 점점 수질이 악화되었습니다. 람천-임천의 수질은 왜 나빠질까?? 하천 수질을 둘러싼 문제는 늘 하류지역에서 먼저 발생합니다. 람천-임천의 수질이 나빠진 것을 먼저 체감하는 곳은 상류지역 보다 하류지역인 함양군의 마천면과 휴천면 주민들입니다. 함양 주민들이 몇 년전부터 수질이 악화되었다고 함양군과 낙동강유역청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수질개선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함양군의 행정 범위는 군과 도를 넘어서 있는 남원시와 전라북도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낙동강유역청도 경상도의 경계를 넘어선 남원시의 동북4개면의 하천에는 관리감독 권한이 미치지 못했습니다. 물은 흘러가고 물은 사람의 인위적인 행정의 경계를 뛰어넘습니다. 그러기에 물의 관리를 행정적인 경계에 가두어 놓아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함양 주민들의 고충과 남원시에 대한 불만은 타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2022년 말에 조사된 ‘전국오염원조사자료’를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람천-임천 유역에 있는 축산규모와 농지규모를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주요한 오염원인 축산시설은 사육두수에서 남원(4개면) 53,173두, 함양(마천,휴천) 2,233두이며, 남원의 4개면이 함양 보다 23.8배나 많습니다. 또한 농경지면적도 남원이 4,287.6ha로 함양의 1,519.9ha 보다 2.8배 많습니다. 최근 람천-임천의 수질이 나빠진 원인이 모두 축산과 농업에 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주요 오염원이 남원의 동북4개면에 하류지역인 함양 보다 훨씬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2024년에 실시한 수질분석 결과도 오염의 주된 지역이 남원의 동북4개면임을 알려줍니다. 오염원별 배출부하량을 측정한 결과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는 람천이 991.19kg/일, 풍천이 670.62kg/일인데 반해 마천면의 임천은 334.41kg/일이여서 남원의 배출부하량이 함양보다 3배가량 많습니다. 또한 T-P(총인화합물량)의 경우도 람천 74.65kg/일, 풍천 51.02kg/일, 임천 22.79kg/일로 측정되어 남원의 람천이 3.3배 많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오염원에 의한 배출부하량은 하천에 직접 유입되는 량으로 수질오염의 원인이며, 남원(람천, 풍천)의 배출부하량이 함양(임천)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남원시에 접수된 축산분뇨에 대한 민원신고 건수를 보면, 수질 오염의 심각성을 쉽게 알 수 있다. 10년 동안 축산분뇨에 대한 민원이 3배가 늘어났습니다. 년도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민원건수 39 32 35 87 90 85 67 108 129 106 람천과 임천에서도 물놀이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여름이 되면 아이들과 람천의 더러운(?) 물이 섞이지 않은 뱀사골 만수천으로 물놀이를 갑니다. 털보네와 토비스야영장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깁니다. 마천 주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천면을 가로지르는 임천에서 물놀이를 하지 않고 백무동이나 칠선계곡에서 물놀이를 합니다. 어르신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예전에는 람천에서도 임천에서도 물고기와 다슬기를 잡고 해치(야유회)를 했다고 하십니다. 람천과 임천에는 옛사람들이 풍유를 즐기고 남긴 바위에 새긴 글씨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아마, 우리 시대에 우리들의 욕심이 람천과 임천을 물놀이도 하지 못하는 하천으로 만든 게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듭니다. 우리는 지리산의 품안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지리산을 살리는 핏줄인 하천들이 지금 많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몇몇 주민들이 모여 ‘람천-임천 수질개선 주민대책위’ 구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물과 숲이 망가진 채로 마을의 삶이 평화로울 수 없기에, 지방정부에도 수질개선을 요구하고, 우리 손으로 하천을 살리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가까운 미래에 람천에서 물놀이 하면서 뛰어노는 우리 마을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를 듣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고을이야기
    • 남원
    2025-08-29
  • 유안석 작가 사진 초대전
    물의 파동을 활용한 틀별한 사진전 초대장
    • 고을이야기
    • 남원
    2025-05-05
  • 춘향사당에 있어야 할 최초 춘향영정의 수난
    130주년이 다가오는데 첫 춘향영정은 지금도 남원시의 고집으로 창고에 방치되고있다. 꺼꾸로 가짜 춘향영정을 받들고 있다.
    • 고을이야기
    • 남원
    2025-04-23
  • 변산바람꽃을 만나다
    (홋.겹.녹화.쌍두.적) 위 단어는 변산바람꽃의 형태를 나열했습니다.
    • 고을이야기
    • 남원
    2025-03-05
  • 마이산 사진가 정길웅 초대전
    청호미술관 전시공간
    • 고을이야기
    • 남원
    2024-12-27
  • 반달곰 오삼이와 만나는, 그림책 전시
    '지리산이음×지리산사람들×다시지리산'이 걸으면서 읽는 그림책 전시 <오삼으로부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사진_ 윤관희> 오삼(KM-53)은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 아래 2015년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태어났다. 방사 후 15km 내에서 활동하던 다른 곰들과는 달리 오삼은 지리산에서 90km나 떨어진 수도산에서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여러 지역의 산을 종횡 무진했다. 그가 먼 길을 떠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의 삶은 야생동물 서식지 보존과 이동권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걸으면서 읽는 그림책 전시 <오삼으로부터>는 ‘오삼이’라 불리었던 반달가슴곰 KM-53에 대한 동명의 어린이책을 창작 바탕에 둔다. 대형 천에 인쇄된 그림책 <오삼으로부터>를 숲 곳곳에 설치한다. 이 설치물은 관객에게 이야기를 읽어나가는 지표가 된다. 관객은 출발 지점에서 안내키트를 받는다. 키트에는 곰 도감과 숲 탐험에 필요한 여러 도구들이 담겨있다. 관객은 곰 도감을 지도삼아 숲을 누비며 설치된 그림을 순서대로 따라간다. - 1회차 : 2024년 10월 31일 (목), 11시~오후 4시 용방초등학교 명상숲 - 2회차 : 2024년 11월 2일 (토) 오후 1시~5시, 산내초등학교 운동장 ○ 전시체험안내 - 전시체험 프로그램은 신청자에 한해 안내키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시간당 6팀까지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1팀은 5명 이내로 구성되는 것이 좋습니다. - 신청하신 시간에 오시며 순서대로 설명을 듣고 안내키트를 받으신 후에 전시체험이 시작됩니다. 예상 관람시간은 30분 내외입니다. ○ 전시체험 신청방법 - 구례 용방초등학교 : 콩샘에게 문의하기 010-8639-0122 - 남원 산내초등학교 : 구글시트 : https://forms.gle/kQBv3RryZBN22ZH88 지리산문화공간 <토닥>에서 직접 신청하기 * 신청자가 같은 시간대에 많을 경우 시간 변경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 그림동화책 『오삼으로부터』(2023년 <니은기역> 발간)를 읽고 오면 더 좋습니다. ○ 전시체험 미리보기 https://youtu.be/t_fMW6JSnpg?si=KNz0Eu-VYvghIHVP
    • 고을이야기
    • 구례
    2024-10-23
  • 농사 잘 되면 장가 가려고 했는데....
    남원에서 무농약 블랙 사파이어 농부입니다. 인상이 참 좋고 착한 농부더라구요. 블랙 사파이어 남원에서 작목반 까지 만들어서 시도 했지만 대부분 포기하고 남은 농가는 이 농장뿐입니다. 그나마 수확이 가능한 농가는 여기 뿐이라고 하네요.
    • 고을이야기
    • 남원
    2024-10-07
  • 최초 춘향 영정 논란 해법 모색을 위한 공개 토론회 안내
    남원권번 최봉선 의기는 자주적인 조선의 독립을 문화 행사로 만들어내다.
    • 고을이야기
    • 남원
    2024-08-18
  • [5월23일] '궁금해? 지리산, 남원편' 정령치에서 만복대까지
    지리산을 걷고 배우고 이야기하는 ‘궁금해? 지리산’, 5월 23일, 첫 번째 걸음으로 남원 정령치에서 만복대까지 올랐습니다. 남원, 구례, 산청, 산내에서 21명이 모였습니다. 졍령치의 맑은 하늘 아래에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오늘 산행을 이끄는 이는 못난이 선생님(나무 선생님)입니다. 산에 오르기 전, 못난이 선생님이 이렇게 당부합니다. “숲에는 야생동물을 스치고 지나가고, 오고 가면서 서로 교감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풀을 스치고 곤충이 나를 올라타는 것도 숲에 들어왔으면 의당 있는 일이죠. ‘나도 숲에 일원이니까’ 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같이 걸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귀찮게 하는 하루살이 떼. 사실은 물속에서 유충으로 오랜 시간을 살고 육상에서 2‧3일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고 생을 마친다고 해요. 짝짓기 비행을 하는 하루살이 일생의 중요한 장면입니다. 숲의 일원으로 들어왔으니 하루살이 떼를 지나가는 것도 거미가 어깨 위로 올라오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휘호휘호 휘휘 쪽쪽쪽쪽 검은등뻐꾸기와 두견새의 노래가 들리고,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 부드러운 연초록잎이 가득한 5월의 지리산입니다. 빨리 가면 한 시간이면 닿는 코스이지만 나무를 보고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습니다. 정령치에서 출발해 산길을 조금 오르니 꽃을 기다리는 원추리가, 연초록잎의 참나무들이 보입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의 산들이 참나무가 많은 숲이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부터 인구가 늘어나면서 땔감을 해가고 숲 바닥까지 긁어다 쓰니, 소나무만 살 수 있는 숲이 되었다고 합니다. 80년대 이후 석탄이 들어오면서 나무로 난방을 하지 않아 다시 참나무가 많아지고 있고 이제 소나무숲과 활엽수가 반반이라고 하네요. 참나무숲은 사람 손이 안탔다는 뜻이라고 하니 참나무를 만나면 더 반가워질 것 같습니다. 쇠물푸레나무에 작고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작다’는 뜻으로 ‘쇠’가 붙은 나무이지만 탄력이 있고 단단해서 도끼자루, 쟁기자루 등 생활에 많이 쓰던 나무라고 합니다. 곳곳에 부러진 나무들이 보입니다. 겨울을 지나며 나무가 부러지는 일은 매년 있는 일이겠지만 겨울이 따듯했던 올해에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진 나무가 더 많습니다. “추우면 건조해져서 눈이 가벼워져요. 날이 따뜻해질 때, 그러니까 늦가을 첫눈하고 마지막 봄, 이 때의 눈만 딱 견디면 되는데 올해는 1월 내내 어마어마하게 눈의 양이 많았잖아요. 그러니까 못 버티고 부러진 거예요.”기상이변의 흔적은 다른 나무에게서도 보였습니다. 철쭉, 붉은 병꽃나무가 냉해를 입어 시들어있습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키 작은 나무들이 많아집니다. 정령치의 해발고도가 1,172m. 춥고 건조하고, 바람의 세기도 저 아래보다 훨씬 세지요. 키 작은 나무가 많은 것은 나무가 자라기에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햇빛 경쟁도 하고 물경쟁도 해야하는데요. 나만 먹어야지 하고 튀어 나가면 부러집니다. 다른 나무가 바람을 한번 막아줘야 바람을 덜 맞습니다. 그래서 멀리서 보면 산의 높이가 비슷해 보입니다. “서로 경쟁도 하지만 공생도 하는 거예요. 우리는 자연에서 보면 서로 맨날 싸우고 뜯고 이런 얘기만 하는데 공생이 없으면 경쟁이라는 게 의미가 없어요. 앞에 나무가 없으면 바람으로 쑥쑥 넘어가요. 그래서 경쟁과 공생은 항상 같이 있어요.” 못난이 선생님의 설명입니다. 적은 자원 안에서 경쟁만 하는 것 같지만 자연은 결국 공생하고 있습니다. “나무 사이사이로 속이 싹 보이는 이런 풍경이 정말 편안하게 해주더라고요.”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어린 산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 깊은 산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못난이 선생님은 특히 이런 풍경을 보면 편안해진다고 하네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우리의 마음도 차분해지고 있을 무렵, “구상 향이 나요.” 구상나무를 찾는 분들. 똑같은 숲의 냄새만 맡은 저는 머리를 긁적이며 따라가 봤습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울창한 구상나무들이 보입니다. 떨어진 나뭇잎을 비벼 코에 가까이 대보고서야 시원하고 은은한 구상나무향을 알게됐습니다. 구상나무의 향기를 음미하느라 모두 멈추어 섰습니다. 구상나무라는 이름은 제주도 말 ‘쿠살낭’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제주 말로 쿠살은 성게, 낭은 나무라는 뜻입니다. 구상나무의 이파리가 성게 가시처럼 생겨 “쿠살낭, 쿠살낭” 이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분비나무랑 같은 나무인 줄 알았는데 미국 학자 어니스트 윌슨이 분비나무랑 다른 신종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제주 사람들한테 무슨 나무냐 물어봤더니 쿠살낭이다 하니까 구상이라고 들어 구상나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의 고유종으로 한라산, 덕유산, 지리산 등 남부지방의 높은 산에서 자랍니다. 최근 구상나무가 집단고사하고 있는데요. 기후 문제도 있지만 그 이전에 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해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지리산사람들’에서는 지리산의 6곳에서 구상나무를 조사하고 데이터를 쌓고 있다고 합니다. 지리산에는 구상나무 뿐 아니라 히어리, 반달가슴곰 등 많은 고유종(특정 지역에만 분포하는 생물의 종)이 자라고 있습니다. 고유종이 살 수 있는 숲이라는 점에서 국립공원은 꼭 보호되어야하는 환경입니다. “소나무 숲은 천이 과정에서 활엽수림으로 넘어와야 될 숲이잖아요. 거기 생물종이 변해 수종에 따라서 그걸 먹는 포식자들이 바뀐단 말이에요. 포식자들이 또 들어오고 또 들어오면서 종이 계속 순환이 돼요. 근데 이렇게 한 몇십 년 동안 참나무만 남게 되면 이건 고정이에요. 이 상태로 유지되면 생물종이 어떻게 될까요? 거의 고정되어 있죠. 고유종이 살 수 있는 숲이 되는 거예요. 이런 변하지 않는 것들의 절대적인 가치가 그래서 중요해요. 고유종이 사라져가니까 멸종위기종이라고 하는 거 아니에요? 왜 그러겠어요? 고유종이 사라지면서 종 간의 연결성도 그렇고 생물 주권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요. 그런 부분에서 사람의 손이야 타지 않는 숲의 가치가 굉장히 크거든요. 그래서 국립공원이라는 절대 보존지구가 꼭 필요하다라고 얘기하는 게 고유종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에요.” 천천히 두 시간을 걸어 만복대에 도착했습니다. 1,433m의 높이이지만 부드러운 구릉인 만복대, 멀리 천왕봉과 반야봉이 보이고, 저 아래에는 구례군 산동면과 남원시가 보입니다. 많은 사람이 복을 누릴 수 있다는 만복대. 커다란 하늘과 넓은 지리산 능선, 사이사이 자리 잡은 마을들. 지리산이 주는 것에 복이 아닌 것이 없는 듯합니다. 남원 정령치에서 올라 5월의 지리산을 만난 ‘궁금해? 지리산’. 6월 20일에는 함양 편으로 김종직의 유두류록 길을 걷고, 9월 산청, 10월 구례, 11월에는 하동의 지리산 길을 걷습니다. 사진 : 김주리, 김대현
    • 고을이야기
    • 남원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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