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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섬진강 편지」 - 첫눈 어제는 미끄러운 산길을 조심조심 내가 그를 찾았는데 오늘은 어두운 산길을 더듬어 그가 나를 찾아 마을까지 내려왔다. 어제 만나고 오늘 만나고 내일 또 만나도 싫지 않은 그대 같은 첫눈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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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토지초등학교의 행복한 실험
어쩌다가 올해 토지 마을학교 '달빛 놀이터'의 공동대표를 하게 되었다. 마을학교는 '학부모를 비롯한 마을 구성원이 마을과 지역사회의 문화, 역사, 교육자원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배움과 돌봄, 민주시민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마을배움터다. 이런 일이 다 그렇듯이 무슨 보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와 이런 저런 일만 있는 일이다. 토지 마을학교 달빛 놀이터는 한 달에 2회 아이들과 만나 함께 노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사업이 노는 것이다 보니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어떻게 놀면 좋은지 고민하는 회의도 한다. 주요 주제는 지난 달에 잘 놀았는지 반성하고 이번에는 더 재밌게 놀자는 회의로 마무리 한다. 우린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밤에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가 학교 강당에 모여 함께 놀고 한 달에 한 번은 낮에 모여 논다. 우린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밤에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가 학교 강당에 모여 함께 놀고 한 달에 한 번은 낮에 모여 논다.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아이들만 잘 노는 것에 있지 않다. 학부모, 교사, 아이들 모두가 함께 잘 노는 것에 있다. 모두가 함께 즐겁게 노는 것이 토지 마을학교 달빛 놀이터의 주요 사업 목적이다. 올해 초 토지 달빛놀이터와 토지초등학교는 국내 최초로 교사,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함께 하는 운동회를 했다. 그동안 운동회는 아이들을 위해 교사들이 준비하고 진행하는 행사로 교사에게는 부담이 많은 행사였다. 하지만 이 운동회는 학교 교직원들과 학부모까지 함께 하는 행사다.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잘 놀기 위해 회의를 하고 아이들도 참여해서 어떤 것들을 할 것인지 함께 고민해 진행했다. 당일 누구도 편안하게 놀 수 있도록 외부에서 진행자와 초빙했다. 그동안 준비와 진행만 했던 교사들이 선수로 뛰고 그동안 응원만 하던 학부모도 선수가 되었다. 그동안 준비와 진행만 했던 교사들이 선수로 뛰고 그동안 응원만 하던 학부모도 선수가 되었다. 팀은 교직원팀, 학부모팀, 학생팀으로 나눠 3파전으로 진행했다. 결과는 학생들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 했다. "엄마 아빠 선생님과 함께 운동회 하는 것은 처음인데 너무 재밌었어요." "매번 준비만 하다가 함께 운동회를 하는 것은 처음인데 너무 재밌었어요." 학생들과 교사들의 한 결 같은 답변이 이어졌다. 학생들이나 교사들이나 학부모나 모두 처음 해본 운동회였고 모두가 준비자나 응원자가 아닌 참여자로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교사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 물론 아이들 역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나는 1980년대에 초에 초등학교를 다녔다. 내가 만난 교사들은 학생을 체벌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체벌이 당연하게 인식되던 시대였다. 하지만 내 아이들이 다니는 산골 초등학교에서 10년 동안 만난 교사들은 오래전에 내가 경험한 교사들과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학생들에게 친절하고 상냥했다. 체벌 구타는 먼 나라 이야기였다. 그야말로 천지가 개벽한 전혀 다른 신 교사들이었다. 이런 교사들을 보면서 내가 처음 느낀 것은 부럽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내가 이런 교사들과 함께 했다면 지금과는 많이 다른 인생을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물론 이것은 학생수가 40명이 되지 않는 지리산 산골의 작은 학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지도 모른다. 작은 학교다 보니 학부모와 교사가 서로 쉽게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통의 부재로 인한 갈등은 존재하기 어렵다. 또한 달빛놀이터나 함께 하는 운동회를 통해서 교사도 학부모도 다정한 사이가 되기 때문이다. 친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함께 노는 것 지난 9월 22일과 23일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운동장에서 캠핑을 했다. 캠핑 역시 학교와 학부모 아이들이 70여 명이 운동장에서 모여 함께 진행했다. 함께 저녁을 만들어 먹고 담력 체험도 했다. 지리산을 바라보며 함께 캠프파이어를 하고 학부모 밴드의 달빛 콘서트도 진행했다. 이 모든 것을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진행했다. 학생수가 40명이 안 되는데 참가자는 70명이 넘었다. 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함께 참여해서 진행했기 때문이다. 작은 지역에서 학교는 도시의 학교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 학교는 내가 살고 있는 면에 유일한 초등학교이고 마을 공동체가 모이는 곳이기도 하고 마을이 유지되는 필수 요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학교엔 특별한 가치가 더 있다. 바로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해 하는 장소가 바로 학교라는 것이다. 산골이라 집에 드문드문 있다 보니 아이들이 밤에 모여 놀기 어려워서 진행하는 달빛놀이터, 낮에 함께 노는 햇빛놀이터를 통해 아이들이 모여 함께 놀지만 사실은 학부모들도 모여서 논다는 것이다. 함께 노는 것은 친해지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다. 처음엔 서먹서먹하던 학부모들도 금세 친해지게 된다. 그러다 보면 내 아이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아이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모든 아이들에게 관심이 간다. 서로서로 다정한 시선으로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고 응원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좋은 학교란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학교일 것이다. 그렇다면 토지 초등학교는 그런 학교가 맞다. 이제 남은 행사는 달빛놀이터와 아이들 마라톤 대회 크리스마스 특집 행사들이 남아있다. 오늘도 우리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잘 놀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노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은 아이들만은 아니다. 교사도 학생도 학부모도 모두 놀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학교도 고민은 있다. 학생수가 자꾸 줄어들기 때문이다. 최근 산촌유학으로 3가정의 5명의 아이들이 유학을 왔다. 그 아이들이 이 곳을 찾은 이유도 산골 학교에서의 행복한 시절을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여러분도 선택할 수 있다. 많은 시골 학교가 아이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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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치밀하게 구례 양수력 발전소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베스트셀러가 된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구례군 문척면 중산리에 살았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딸의 이야기다.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는 중산리 반내골에서 태어난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었다. 여순 사건이 시기에 빨치산이 되었다. 전쟁이 끝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지었다. 그리고 어느 날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전신주를 박고 죽었다. 이후에 문상을 온 사람들과 만나는 딸의 이야기가 이야기의 중심이다. 중산리에 처음 가본 것은 2008년쯤이었다. 구례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마을 대부분 문척에서 감전으로 가기 때문에 중산리까지 들어오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골을 깊고 들어가면 빠져나오는 길이 없어 왔던 길을 다시 나가야 한다. 이곳에 1조 원 규모의 양수력 발전소를 구례군 문척면 중산리를 짓겠다고 한다. [양수발전소 건설은 약 1조 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으로 건설 기간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 또한 양수발전소 주변 지역은 건설 및 운영 기간 동안 법률에 따라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상부․하부 저수지는 지역의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의 유치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구례군은 양수발전소 유치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중요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군의회와 함께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 관련보도뉴스- 지난 토요일에 중산리를 가보니 마을 곳곳에 양수력 발전소 반대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수몰예상 지역은 중산리와 토금리가 갈라지는 다리부터 중산리 양계장 근처 까지라고 한다. 양수력 발전소는 남는 전기로 펌프를 이용해 댐에 물을 가두고 전기가 부족하면 발전을 하는 발전소를 말한다. 섬진강에 양수력 발전소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몇 해전엔 화개에 만들겠다고 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고 간전면에도 만들겠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번에 문척 중산리다. 아룬다티 로이의 9월이여를 오래전에 읽은 적이 있다. 인도 작가인 아룬다티 로이는 "작은 것들의 신"이라는 책으로 부커상(세계3대문학상)을 받았다. 돈을 벌었지만 인도의 다마르강 댐 공사를 보면서 그녀는 힘없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로이가 보기에 국가가 말하는 소위 '개발'이란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싸움을 걸어 이들을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하필이면 왜 양수력 발전소는 구례에 짓는 것일까? 서울에는 한강이 있으니 서울 어디에 한 강물을 퍼올려 양수력 발전을 해도 될 것이다. 하지만 그곳은 힘없는 사람들이 아니라 힘 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댐을 짓거나 발전소를 짓거나 하는 것은 모두 힘없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에 짓는다. 힘없는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 타지로 내몰린다. 힘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국가의 전력 안정화를 위하여 힘없는 사람들의 희생은 불가피하다고 공격한다. 충분한 배상을 해줄 것이면 지역발전이 되고 인력 창출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충분한 보상을 했는데 반대를 한다며서 지역이기주의라고 공격한다. 매번 같은 방식이지만 매번 통한다. 왜냐면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잃고 수몰민이 되더라는 돈을 벌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고향은 돈 보다 아래이기 때문이다. 중산리에서 주민 한 분을 만났다.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안개가 많아서 농사짓기도 힘든데 뭔 짓인지 모르겠다. 우리는 결사반대다"라고 말했다 평화롭게 하루하루를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던 사람들의 일상을 파괴한 대가로 누군가는 막대한 이득을 얻는다. 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는 골프장과 양수력 발전소로 개발로 가는 구례로 변하고 있다. "내 고향 반내골은 보이는 것이라곤 죄 밭과 내(川)뿐이라고 해서 이름조차 반내골이다. 계곡과 좁은 신작로를 빼면 평평한 땅 찾기가 어렵다. 고향 사람들은 눈만 뜨면 산자락으로 달려가 화전을 일구거나 산을 뒤지고 다니며 먹을 것을 찾았다. 거칠고 가파른 산의 품은 뜻밖에 풍요로워 더덕이며 칡이며 송이며 능이며, 갖가지로 주린 배를 채워주었다. 거친 산이 어른들의 영역이라면 냇물은 아이들의 것이었다. 햇살이 하얗게 부서지는 개울가에서 땡볕 아래 땀을 뻘뻘 흘리며 매운탕을 먹는 동안 너럭바위 위에서는 젖은 옷이 뽀송뽀송 말라갔다. 누군가는 부른 배를 두들기며 너럭바위에 빨래처럼 널브러져 깜빡 잠이 들었다 팔이며 다리며 배까지 껍질이 홀라당 벗겨지기도 했고, 누군가는 용감무쌍하게 어른들이 절대 가지 말라는 소(沼)에 뛰어들었다가 시커멓게 소용돌이치는 물을 한 말이나 마시기도 했다. - 정지아자가글중에서- 밭과 내만 있는 조용한 산골 마을에 양수력 발전소가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익을 보는 자와 피해자가 뚜렷한 이 개발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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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 데크 보수작업과 정상에서 맛보는 풍경맛
이제는 가을로 접어든 느낌입니다. 지리산 노고단은 현재 10월말경까지 노고단입구~정상 구간의 데크 보수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탐방객을 위해서 한쪽 데크씩 나눠서 작업중이라 작업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는데 늦어도 10월말경까지는 완료될 듯 하다고 현장관계자분이 말씀 하셨습니다. (공사기간 : 2022년 3월 ~ 2022년 11월) 아직까지 다양한 야생화가 탐방객을 반겨주고 있고, 눈 앞에 닿을듯이 가까이 있는 반야봉부터 지리산 주능선과 무등산, 덕유산 그리고 섬진강자락의 풍경이 몇번을 빙글빙글 돌면서 보게 되는 장관입니다. 날씨도 선선해서 트래킹하기 딱 좋은 이때, 노고단으로 바람쐬러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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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에 나무가 있어야지 골프장이 있냐) 음악회♬
- 작년에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 뒷산에서 21만㎡ 너비의 면적의 숲이 사라졌습니다.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부터 지리산 국립공원 경계 인근까지 최소 2만 5천 그루의 나무가 베어졌습니다. 구례군과 시행사는 이 자리에 1000억원을 들여 45만 평 너비의 대형 골프장을 지을 거라고 합니다.골프장 사업을 막아내고 무단 벌목지에 봄을 돌려주기 위해 음악회를 엽니다. 음악회에 앞서 지리산골프장 개발 예정인 벌목지 답사도 준비했습니다.다시 숲으로 돌아갈 날을 위해 음악과 이야기와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2024년 4월 6일(토)▶ 오후 1시, 벌목지 답사 사포마을회관 (구례군 산동면 사포길 72)에서 시작- 지리산 난개발에 대한 소책자를 읽고나서, 주민분의 안내로 벌목지를 함께 걷습니다.▶ 오후 4시, 숲 음악회사포저수지 옆 공터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401)♬ 공연자- 오프닝 : 캄캄밴드- 살래 재즈 트리오와 옥수수- 김목인☞ 참가비 20,000 원 이상 (카카오뱅크 3333-11-3005007 이신지원)☞ 주최 : 지리산골프장백지화연대, 지리산방랑단, 동아시아에코토피아포스터배경 사진: @phoma_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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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오늘
- 지리산 방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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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에 나무가 있어야지 골프장이 있냐)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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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유감
- 「섬진강 편지」 -안개 유감 2023년 10월 22일 안개, 10월 23일 안개, 10월 24일 안개, 10월 25일 안개, 10월 26일 안개, 내리 닷새 아침 안개가 점령군처럼 구례를 장악했습니다. 안개가 옅은 날은 9시쯤이면 걷히지만 독한 날은 11시가 되어서야 해를 볼 수 있습니다. 섬진강과 서시천, 그리고 지리산 골짜기 아래마다 하나씩 있는 저수지들이 봄가을이면 구례를 안개의 마을로 만듭니다. 구례로 이사를 와서 8년이 지나고 나서야 안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 구례 사람이면 다 알고 있는 안개의 피해를 모르고 아침마다 안개 예찬론을 펼쳤으니 얼마나 철부지로 보였을까요! 봄, 가을이면 일조량이 현저히 부족하고 습도가 높아 농작물들은 병에 취약하고 강마을 노인들은 기관지, 천식 등으로 고통을 받는답니다. 오죽하면 안개를 피해 산동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겠느냐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런데 최근에 지자체가 유치 신청한 양수발전소가 건설되게 된다면 구례는 그야말로 안개공화국이 되고 말겠지요. 섬진강댐보다 큰 규모의 댐이 2개나 들어선다면 1년 내내 안개에 시달리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거기다가 양수발전에 부족한 물은 섬진강에서 끌어 쓰게 된다니 그렇지 않아도 바닥으로 겨우 기어가는 섬진강물은 더 마를 것이고 가둬둔 물을 흘려보내게 되면 섬진강 하류의 오염은 뻔하지요.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들어 내는 때 묻지 않은 풍광들이 있어 귀촌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귀촌 인구가 감소 추세인 최근에도 705명(2022년, 구례군 자료)이 귀촌했을 정도로 구례는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를 포함한 구례지역 귀촌자들의 특성은 주로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사람들로 최근 우리 마을에 7명의 젊은이가 이사를 왔는데 다들 구례의 천연 풍광에 매료되어 온 친구들입니다. 진정 애향 애민의 위정자들이라면 국비 1조 원이란 곶감으로 지역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의 본심을 잊지 않도록 고심해야 할 것입니다. 댐이 들어서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잠시만 시간을 내어 30여 년 전에 댐이 건설된 순천 주암댐 주민들의 호소를 들어보시라! "자욱한 안개에 폐암까지"‥주암댐 주민 피해 호소 https://ysmbc.co.kr/article/d4H__7afKF797L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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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기후유권자연합이 제안한 10대 기후정책제안에 대한 후보자들의 답변결과는?
-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기후유권자연합 22대 총선 후보들에게 10대 기후정책제안 및 답변결과 발표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지역 시민사회단체 기후유권자 연합하여 10대 기후정의정책 제안 -22대 총선 후보들 기후정의 정책에 대부분 동의, 생태한계선마저 훼손하려는 개발 공약 재검토하여 수정할 기회로 삼기를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성장중독증’ 정당별 큰 차이 없어 보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약속 이행해야 순천·광양·곡성·구례지역의 시민단체들은 22대 총선에 출마한 각 정당의 후보들이 지나친 성장중심의 공약들로 기후위기를 가속화할 수 있어, 지난 3월 말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 기후유권자연합>(이하 기후유권자연합)을 결성하였다. 기후유권자연합은 4월1일부터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각 정당 후보들에게 10대 기후정책 제안서를 전달하고정책 이행 약속을 촉구하며 4월 6일까지 각 후보로부터 10대 기후정책안에 대한 동의 및 추가의견을 받았다. 기후유권자연합이 제안한 기후정책 제안의 주요 내용은 ▶정책1.‘기후정의특별위원회’ 구성 법적·제도적 대표기구로서 ‘기후시민의회’ 도입 ▶정책2.지역에너지 자립, 광양만권 산단 및 항만 2030탈석탄,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체계 구축 ▶정책3.자연생태 핵심지역인 백운산·지리산·섬진강·연안습지 생태한계선 보장 및 개발 행위를 규제할 법과 제도 마련 ▶정책4.기후재난 대응 먹을거리 주권 확립, 생태순환형 농업으로 전환하는 기반마련 ▶정책5.보행자와 교통약자가 우선인 탈탄소 교통체계 구축 및 공공교통 확대 ▶정책6.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 자원순환 정책 개선 및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확대 ▶정책7.생태적인 삶 촉진제도 도입을 위한 생태전환교육 예산 확보 및 기반확대 ▶정책8. 환경영향평가 현행제도 개선 ▶정책9.섬진강 생태계 보전을 위한 유역환경청 신설 및 유량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 ▶정책10.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위한 돌봄예산을 확보하고 탈탄소 일자리로 전환하기 위한 지원방안 마련‘ 등이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문수(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체 동의, 김형석(국민의힘) 후보는 정책9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철에 대해서는 부동의 의견을 주었으며, 이성수(진보당) 후보 전체 동의, 신성식(무소속) 후보 전체 동의하였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인 권향엽(더불어민주당) 후보 전체 동의, 유현주(진보당) 후보 전체 동의, 비례대표만 낸 녹색정의당은 모두 동의하였으나 이정현(국민의힘) 후보는 답변기한 내 응답하지 않았다. 기후유권자연합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기도 한 광양제철산단과 항만이 운영되고, 백운산과 지리산, 섬진강 등이 있는 환경적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하여 “온실가스 감축 이행정책과 생태한계선 보장, 지역 자립 에너지 전환 정책을 요구하였으며, 기후재난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재난에 노출된 취약계층을 위한 기후정의 정책을 시급하게 촉구했다. 이미 지난해 말, 한 단체가 국민 1만 7천 명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후위기 대응을 중심으로 투표하려는 ‘기후유권자’의 비율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33.5%로 나타나, 유권자 10명 중 3명이 기후위기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여 기후정책을 내놓는 정치인에게 투표할 의향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기후유권자연합>은 이 설문 결과에서 전남이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기후유권자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임을 부각하며 ”2024 총선에 출마한 우리 지역구 후보들은 기후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무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성장중독증은 정당별 크게 차이가 없다는 평가이다. <기후유권자연합>은 ”여전히 대규모 생태계를 훼손하며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개발 공약‘이 최우선으로 보인다“며 후보들의 안일한 공약을 비판했다. 또 ”그나마 다행히 시민사회가 제안한 10대 기후정의정책에 후보 대부분이 동의했으니 이제라도 정당별 총선 후보자들은 기후위기 비상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아울러 생태한계선마저 훼손하려는 개발 공약을 재검토하여 수정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후유권자연합>에 참여한 전남녹색연합 박수완 사무처장은 “해가 지날수록 심해지는 폭염과 가뭄 등은 기후재난을 넘어 사회적 재난으로 확산되어 기후위기 심각성을 체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기후유권자연합’으로 한층 더 높아졌다. 우리 기후유권자들은 난개발 정책을 남발하는 정치인들의 실효성 없는 빈말과 무책임한 행태에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제대로 된 기후정책을 이행할 후보를 가려 뽑겠다”는 기후유권자들의 의지를 전했다. 이어서 순천YMCA 김석 총장은 “이번에 당선된 국회의원은 2024년 5월에서 2028년 5월 임기로, 한국 사회가 더 늦지 않게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적응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에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하는 점을 깊이 새겨 달라”며 10대 기후정책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2024. 4. 7 2024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 기후유권자연합 순천YMCA 순천YWCA 순천환경운동연합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전남녹색연합 우리마을교육연구소 순천여성농민회 순천평화나비 광양환경운동연합 광양YMCA, 광양YWCA 곡성군농민회 곡성환경연대 구례기후위기모임 구례양수댐반대대책위원회 다시 지리산 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 성삼재정령치도로전환연대 중산리반내골주민연대 지구를위한작은발걸음 지리산골프장저지사포마을비상대책위원회 지리산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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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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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기후유권자연합이 제안한 10대 기후정책제안에 대한 후보자들의 답변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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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일주] 도로 통행 제한 전면 해제 알림
- [노고단 일주] 도로 통행 제한 전면 해제 알림 전남 구례군은 군도 12호선인 노고단 일주도로의 통행 제한을 2024년 3월 12일부터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군은 2023년 11월 17일부터 도로 결빙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 통행을 제한해 왔으나 최근 기온 상승과 봄철 관광객 증가에 따라 낙석 방지 공사를 신속하게 추진해 통행 제한을 해제했다. 다만, 해발고도가 높은 도로 특성상 날씨 변화에 따라 도로가 결빙될 수 있어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 관계자는 “5월까지 도로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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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일주] 도로 통행 제한 전면 해제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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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에 나무가 있어야지 골프장이 있냐) 음악회♬
- 작년에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 뒷산에서 21만㎡ 너비의 면적의 숲이 사라졌습니다.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부터 지리산 국립공원 경계 인근까지 최소 2만 5천 그루의 나무가 베어졌습니다. 구례군과 시행사는 이 자리에 1000억원을 들여 45만 평 너비의 대형 골프장을 지을 거라고 합니다.골프장 사업을 막아내고 무단 벌목지에 봄을 돌려주기 위해 음악회를 엽니다. 음악회에 앞서 지리산골프장 개발 예정인 벌목지 답사도 준비했습니다.다시 숲으로 돌아갈 날을 위해 음악과 이야기와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2024년 4월 6일(토)▶ 오후 1시, 벌목지 답사 사포마을회관 (구례군 산동면 사포길 72)에서 시작- 지리산 난개발에 대한 소책자를 읽고나서, 주민분의 안내로 벌목지를 함께 걷습니다.▶ 오후 4시, 숲 음악회사포저수지 옆 공터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401)♬ 공연자- 오프닝 : 캄캄밴드- 살래 재즈 트리오와 옥수수- 김목인☞ 참가비 20,000 원 이상 (카카오뱅크 3333-11-3005007 이신지원)☞ 주최 : 지리산골프장백지화연대, 지리산방랑단, 동아시아에코토피아포스터배경 사진: @phoma_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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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오늘
- 지리산 방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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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에 나무가 있어야지 골프장이 있냐)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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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지리산, 끝까지 지켜낸다!
- 3월 6일 ~ 7일 설악산 케이블카 중단 활동에 헌신하는 활동가, 주민분들이 지리산에 다녀갔다. 박그림 선생님도 함께 왔다. 2015년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가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을 의결하였지만 2024년 오늘까지 중단, 백지화를 외치며 싸우는 분들이다. 현장의 치열함과 안타까움은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난다. 3월 6일 지리산사람들은 설악산을 지키는 활동가와 주민분들을 구례 반야원에서 맞이했다. 설악산 활동가와 주민분들은 작년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착공식 때 지리산연대버스를 타고 온 지리산 활동가와 주민들에게 감동했다고, 설악산에서도 개발에 맞서 싸우는 현장과 연대하기로 결정한 후 가장 먼저 지리산이 떠올랐다고, 보고싶었다고, 이렇게 만나서 너무 반갑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로를 소개하는 말과 설악산과 지리산이 우리 각자에게 어떤 의미인지, 오늘 우리의 만남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를 전한 후 구례에서 활동하는 소소한밴드의 공연을 봤다. 노래와 연주를 듣고, 함께 부르고, 몸을 움직이며, 따뜻한 온기가 가득해짐을 느꼈다. 반야원을 나와 화엄사를 걸었다. 홍매화는 아직 만개하지 않았고, 10송이쯤 펴있었다. 아쉬웠지만 몇 송이가 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화엄사를 거닐며 봄이 왔다고 환호하고, 웃는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현장의 긴박함을 덜어낼 수 있으니 이걸로 충분했다. 화엄사에서 구층암까지 걷고, 구층암 요사채 마루에 앉아보고, 길상암 앞 들매의 향기도 맡고, 모두는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3월 7일 설악산 활동가와 주민분들은 작년 9월 4일 이후 지속되고 있는 구례군청 앞 아침 시위에 참석했다. 지리산을 그대로 두라고, 지리산골프장을 중단하라고, 지리산케이블카 재추진을 포기하라고, 구례양수댐 건설을 백지화하라고, 우리들은 설악산과 지리산이 연대하여 끝까지 지키겠다는 마음을 담아 <지리산×설악산을 사랑하는 설악지리 주민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 설악산 활동가와 주민분들은 지리산 연대방문을 계획하며 지리산의 아픈 현장을 보겠다고 했다. 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연대하겠다고 했다. 지리산의 아픈 현장이라, 지리산골프장을 만들겠다고 불탈법으로 지리산숲을 훼손한 현장, 지리산산악열차 건설을 목적으로 땅을 파려는 현장, 지리산케이블카 예정지, 벽소령도로도 뚫겠다고 하던데,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은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혼란스러운 날들이다. 지리산골프장 벌목지는 속상함과 분노를 넘어 이해불능 현장이다. 이곳에만 서면 머리가 띵해진다. 벌목지를 내려와 사포마을회관 앞에서 지리산골프장 중단활동에 온 힘을 다하는 사포마을 어머님들을 만났다. 고생한다고, 힘내라고 하신다. 서로에게 하고 싶었던 말, ‘힘내라’, 힘을 내라고 말하면 정말 힘이 난다. 사포마을회관 앞에서 연대붕어빵을 먹고 사포제에 올랐다. 오늘 아름다운 이곳이, 내일도 아름답기 위하여 힘을 내기로 지리산과 설악산이 약속했다. 1박 2일, 설악산과 지리산이 만난 시간, 지리산과 설악산의 활동가와 주민분들이 마주한 시간, 함께 이야기 나누고, 거리에 서고, 아픈 현장을 걸었던 시간, 켜켜이 쌓인 이 시간은 혹여 우리가 지치고 힘들 때 우리를 버티게 할 것이다. 우리는 여기 지리산이 있고, 저기 설악산이 있음을 알기에 흔들리지 않고 이 자리를 지킬 것이다. 설악산에서 지리산까지 먼 거리를 달려온 설악산 활동가와 주민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 “설악산×지리산, 끝까지 지켜낸다!” 사진. 정정환 활동가(지리산사람들). 정인철 국장(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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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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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지리산, 끝까지 지켜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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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 무게
- 「섬진강 편지」 -봄빛 무게 빗방울 머금은 지리산 자락 반야원 호수 홍매, 섬진강과 지리산 자락을 오가는 우아한 황새 나래짓, 천개의향나무숲 매화 꽃그늘로 날아든 나비 소녀 욕심껏 담아온 봄빛 무거워 삐끗한 허리에 혜미원 원장 일침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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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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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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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광고] 지리산을 닮은 천년의 숲, 함께 만들어요.
- <구인 광고> 지리산을 닮은 천년의 숲 함께 만들어요. 지난 가을, 지리산골프장 벌목지 주변에서 씨앗을 채종하였어요. 올봄에는 삽목도 할 거고요. 지리산사람들은 골프장으로 헐벗은 벌목지가 숲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하며, 나무 씨앗을 뿌리고, 살펴보고, 기르는 활동을 해보려고 합니다. 함께할 분을 찾습니다. 활동장소 : 지리산골프장 벌목지(채종, 삽목), 한겨레 숲(파종, 모니터링, 기르기) 활동시간 : 일단 화요일로(모인 분들과 상의해서 조정 가능해요.) 모집기간 : 2월 29일까지 물어보기 : 밤구 010-2281-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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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오늘
- 씨앗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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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광고] 지리산을 닮은 천년의 숲, 함께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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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천년의 숲, 그 시작은 씨앗에서
- [강좌] '천년의 숲, 그 시작은 씨앗에서' 강좌신청 : https://forms.gle/A6Tecp9Q7ayLZq7u8 구례 사포마을엔 지리산 골프장 불법, 탈법 벌목지가 있습니다. 벌목된 나무들 주변에서 씨앗을 채종해왔습니다. 한겨례숲에서 그 씨앗이 나무가 되는 과정을 함께해보려합니다. 그 과정을 시작하며 나무와 한 걸음 가까워지기 위한 강좌를 엽니다. 나무를 잘 알고 나무와 친해지고 싶으신 분들, 파종, 삽목을 배워 나무를 잘 기르고 싶으신 분들, 씨앗에서 나무가 되기까지의 과정에 함께하실 분들, 모두 환영해요:) ???? 천년의 숲, 그 시작은 씨앗에서 ???? 씨앗에서 나무로, 어떻게 하면 잘 자랄 수 있을까요? 집을 빼앗긴 나무들, 얼마나 될까요, 누구일까요? - 1강 씨앗에서 나무로 3월 2일 (토) 낮 1시 ~ 5시 지리산사람들 사무실, 아침꽃 농원에서 안내자 : 고신애 / 오구균 / 이채수 - 2강 집에서 쫓겨난 나무들 3월 9일 (토) 낮 1시 ~ 5시 지리산사람들 사무실, 지리산골프장 벌목지에서 안내자 : 못난이 / 정태준 *수강료 : 회차 당 5,000원 물어보기 : 밤구 010-2281-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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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천년의 숲, 그 시작은 씨앗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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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숲을 불법적으로 벌목한 산림훼손범들을 엄벌해주십시오
- 지리산골프장 예정지에서 불법 벌목한 업체(산림훼손범)를 엄중히 처벌해달라는 탄원서(지리산숲을 불법 벌목한 산림훼손범들을 엄벌해 주십시오)에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서명부는 최재홍 변호사(법무법인 자연, 지리산골프장 중단 자문변호사)가 취합하여 이 사건 담당 검사에게 제출할 예정입니다. ‘탄원서 연명부’(양식)를 지리산사람들 사무실에 놔둘테니 되도록 많은 분들에게 받아주세요. 서명 받은 연명부는 19일(화) 낮1시까지 지리산사람들로 가져오시면 됩니다. 구례군민이 아니어도 됩니다. 되도록 많은 분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세요. * <지리산숲 불법벌목 산림훼손범 엄벌 탄원서 양식> 은 맨 아래 '자료첨부'에 올려놓겠습니다. 지리산숲을 불법적으로 벌목한 산림훼손범들을 엄벌해주십시오. 대규모 벌목으로 사라진 지리산숲 고사리, 두릅, 취나물, 얼레지, 단풍취, 비비추.. 봄이 오면 지리산자락에 사는 사람들은 산으로, 들로 나섭니다. 작년에 봤던 산나물이 잘 올라오는지 확인하는 걸음입니다. 지난 3월 중순 구례 산동 사포마을 어머님들도 해마다 의례적으로 하는 산나물 위치 확인을 위해 사포마을 뒷산에 올랐습니다. 사포마을 뒷산은 지리산 서쪽 끝자락입니다. 지리산 노고단에서 시작하여 차일봉(종석대), 시암재를 지나 간미봉, 할미성을 따라가다 서시천으로 스며드는 간미봉 능선의 서북쪽에 사포마을 뒷산이 위치합니다. 산에 오르던 어머님들은 소나무, 편백나무 등이 기계톱으로 베어지는 광경을 목격하였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현장 작업자에게 물어보니 소나무재선충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구례 산동 좌사리, 관산리 일대는 2009년부터 재선충 방재작업이 있었기에 그런가 보다 하였습니다. 공교롭게 벌목은 재선충이 아니라 골프장 때문이라 말한 것은 구례군이었습니다. 3월 23일 구례군은 ㈜피아웰니스, ㈜삼미건설 등과 ‘구례온천 CC(지리산골프장)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구례 전역에 OO이장단, OO협회 구례지회 등의 이름으로 업무협약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400여 개나 걸렸습니다. 생경한 장면을 연출한 현수막은 ‘골프장을 어디에 한다는 거야’, ‘어떻게 약속이나 한 듯 한꺼번에 붙은 거지’ 등의 궁금증과 함께, 골프장은 이미 확정된 일이니 다른 말은 하지 말라는 묵언의 압박으로 느껴졌습니다. 2000년대 중반에 추진되었던 지리산골프장 2000년대 중반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일원의 산주인 김종엽, 김병철, 김병석은 지리산골프장 건설을 추진하였습니다. 지리산자락 1,474,770㎡를 훼손하여 회원제 27홀 골프장을 짓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2006년 2월 3일 전라남도 고시 제2006-10호로 결정된 지리산골프장은 2006년 11월 영산강유역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로 승인하고, 2011년 8월 김병철, 김병석이 사포마을회(26568㎡)와 정산마을회(7,723㎡) 소유 토지를 강제 수용하면서 현실이 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사업시행자인 김병철, 김병석은 자금 조달에 실패하고 지리산 훼손, 지역공동체 파괴, 주민 삶 피폐화 등의 여론에 밀려, 2012년 2월 구례군에 ‘개발사업 공사중지 통보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렇게 싸움은 일단락되었습니다. 싸움을 끝낸 주민들은 일상으로 들어갔고, 지리산골프장은 모두에게 잊혔습니다. 2020년 3월 지리산온천랜드가 운영난을 이유로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자, 사람들은 다시 지리산골프장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현실로서의 골프장이 아니라 사양산업이 된 온천, 세금 먹는 하마 지리산 정원, 집라인과 모노레일 등 한물간 사업에만 손을 대는 구례군, 산동에 많은 땅을 소유하고 있는 외지인 등에 대한 복잡미묘한, 원망 섞인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다시 시작된 지리산골프장 논란 지난 1월 구례군은 지리산골프장 시행사인 ㈜피아웰니스 사내이사이자 산주인 김병철, 김병석 등이 제출한 벌목허가신청서를 허가했습니다. 2월 8일부터 4월 30일까지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일원 16필지 518,227㎡에서 벌목하라고, 211,783㎡(21ha)에서는 단 1그루도 남기지 않고 모두 베라고 했습니다. 산주는 수확벌채가 목적이라 하였으나 재선충으로 인해 통나무 자체로는 반출이 안 되고 파쇄한 후에나 밖으로 빼낼 수 있으니,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구례군 산림과는 산주가 제출한 신청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곳이 ‘구례군관리계획(체육시설) 지역’임을 알았다고 했습니다. 올해 6월부터는 20ha 이상의 대규모 벌채는 민관합동 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구례군은 벌목을 허가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리산골프장 시행사이자 산주는 골프장 예정지에서 나무만 벤 게 아니라 땅을 돋아 운동장을 만들고, 산을 절개하여 길을 내고, 배수로도 없이 계곡을 메우는 불법을 저질렀습니다. 골프장 건설에 준하는 산지 개발로 『산림자원법』 위반이었습니다. 구례군에 민원을 냈고, 구례군은 사실을 확인하였다고 했습니다. 구례군이 벌목을 허가한 곳은 급경사지역입니다. 골프장 시행사는 2006년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하며 경사도 20° 이상인 곳은 ‘원형보전’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곳에서 대규모 벌목과 함께 토지 평탄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환경부는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을 중점 평가항목으로 고시하였는데, 벌목허가지 중 생태․자연도1등급지역은 215,172㎡나 되었습니다. 결국 산주의 벌목 신청과 구례군의 벌목 허가는 환경영향평가 협의와 산지전용허가 통과를 유리하게 할 것입니다. 20년 전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추진되었던 지리산골프장 올해와 똑같은 일이 2003년에도 있었습니다. 당시에 ‘불법 벌채에 대한 진정인’(지리산골프장 건설 반대 사포마을 대책위원회)은 불법 벌채가 ‘환경영향평가를 잘 받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였으나 구례군은 간벌은 숲가꾸기 사업으로 ‘사업자의 과대한 욕심 때문에 과벌이 발생된 사안’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2006년 환경영향평가서 작성에 참여한 김용범 박사, 김창환 교수, 양효식 박사 등은 ‘임도, 간벌에 의한 벌목으로 식생이 크게 훼손되어’, ‘간벌에 의한 벌목으로 군락식생이 크게 훼손되어’, 간벌에 의한 벌목으로 군락식생이 크게 훼손되어‘, 해당 지역을 녹지자연도 8등급이 아니라 한 등급 낮춰 7등급으로 판단하였습니다. 2003년 간벌사업 신고 후 불법벌목을 통해 녹지자연도를 낮춰 환경영향평가 협의에 유리한 상황을 만든 산주는 2023년에는 입목벌채허가를 받아 생태자연도 1등급지역을 훼손하고 절․성토, 평탄화 작업 등을 통해 골프장 건설에 준하는 개발행위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벌목 허가 기간이 끝난 후 골프장 예정지에서는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산주와 업자가 허가받지 않은 지역에서 불법벌목을 하다가 적발된 것입니다. 구례군 산림과는 이 사실을 4월 28일 처음 알았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작업자들은 불법 벌목을 멈추라는 특별사법경찰의 명령에도 ‘나는 돈을 벌어야 한다.’며 엔진톱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74,991의 땅에 사는 나무들은 모두 베어졌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다시 생각해도 소름 돋고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왜 공권력은 약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만 행해지는지, 법이란 게 있는 세상인지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지리산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구례사람들 지리산자락에 골프장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지리산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구례사람들’(구례사람들)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구례사람들은 주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지역공동체를 파괴하며, 야생동식물을 서식지를 훼손하고, 행정과 자본이 유착하여 민주적 의사결정 체계를 무너뜨린 골프장 추진에 항의하며 전남도청, 구례군청, 순천만국가습지센터,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또한 구례사람들은 벌목으로 죽어간 나무들에 미안함을 전하고, 살아있는 나무들을 지켜내기 위한 칩코운동과 생명평화기도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구례사람들은 행정력을 동원하여 지리산골프장을 추진하는 구례군에 항의하며 9월 4일부터 매일 구례군청 앞에서 아침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2월 12일에는 ‘지리산골프장 중단 촉구 아침 시위 100일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기후재난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골프장이 아니라 숲과 나무 폭우와 폭염, 기후변화,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이란 말이 일상이 된 지 오래입니다. 기후위기는 지리산에게도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리산 깊은 곳에 만들어진 성삼재, 정령치도로 곳곳에는 산사태가 일어나고, 지리산 꼭대기에 사는 우리나라 특산식물 구상나무는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훼손된 땅을 다시 숲으로, 습지로 되돌리기 위한 ‘재자연화’를 주요 정책으로 채택하여 실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지리산자락에서 50~80년 된 나무 2만 4천여 그루를 베어내고, 앞으로 그 이상의 나무를 베어 골프장을 만든다는 게 제정신일까요? 대규모 벌목으로 인한 피해는 두 달 만에 현실이 되었습니다. 벌목과 지형 훼손으로 물길을 바뀌고, 흙과 벌목 부산물들이 이리저리 쏠리자 사포마을 계곡에는 핏빛 황토물이 내려왔습니다. 마을상수도를 사용하던 집집마다 수도를 틀면 뻘건 흙물이 나왔습니다. 사포마을 분들은 산사태가 날까봐 잠을 못 이루고, 마을상수도를 쓸 수 없으니 물을 사서 먹고, 빗물을 받아 허드렛물을 사용하였습니다. 마을 분들은 골프장이 건설되면 마을상수도에서 독성 농약과 비료를 포함한 물이 나오는 게 아니냐고 걱정합니다. 지리산자락 28ha 숲이 사라졌습니다. 숲은 사라졌으나 그곳에 살던 수달, 담비, 삵 등은 여전히 왔다 갔다 합니다. 숲은 사라졌으나 팔색조와 긴꼬리딱새, 큰소쩍새, 두견이 등은 여전히 그 하늘을 날아가고 있습니다. 사라진 숲을 당장 복원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 벌목이 계기가 되어 국립공원을 포함한 지리산숲이 잘 보전되고 회복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지리산숲을 불법 벌목한 산림훼손범들을 엄벌해 주십시오. 지리산을 사랑하고, 지리산자락에 골프장이 건설되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소중한 지리산숲 74,991㎡를 불법으로 베어낸 산림훼손범들을 엄히 처벌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산림훼손범들은 불법 벌목을 멈추라는 특별사법경찰의 명령에도 ‘나는 돈을 벌어야 한다’며 엔진톱을 멈추지 않은 자들입니다. 실수로 나무를 벤 게 아니라 의도를 가지고 불법 벌목을 하였고, 불법행위를 제지하는 특별사법경찰의 계도를 눈 하나 깜짝 않고 무시한 자들입니다. 산림훼손범들이 불법 벌목한 74,991㎡에는 보전 필요성이 높은 생태자연도 1등급지가 무려 33,858㎡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산림훼손범들에 의한 불법 산림훼손 면적 74,991㎡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적용요건인 5,000㎡를 명백히 초과하는 면적입니다. 그러니 산림훼손범들의 죄를 제대로 물어 소중한 지리산숲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기후위기시대 유일한 탄소저장소인 나무와 숲이 돈만을 목적으로 한 산림훼손범들에 의해 더 이상 파괴되지 않도록 엄히 처벌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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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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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숲을 불법적으로 벌목한 산림훼손범들을 엄벌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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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자연으로 가자! 지리산골프장, 섬진강 구례양수댐 중단하라!!
- 023년 12월 12일 (화) 10시 30분 ~ 11시 30분 구례군청 앞에서는 <지리산골프장, 섬진강 구례양수댐 중단 아침 시위 100일 맞이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기자회견은 섬진강 구례양수댐과 지리산골프장 중단을 요구하는 구례사람들, 중산리반내골주민연대, 사포마을 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 지리산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구례사람들 등이 공동주최하였는데, 이들은 대형 피켓 퍼포먼스를 통해 ‘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 ‘생명의 살아 숨 쉬는 구례’와 정면 배치되는 지리산골프장, 섬진강구례양수댐 추진 정책을 비판하였습니다. 대형 피켓 시위 사진과 기자회견문을 올립니다. 기 자 회 견 문 지난 9월 4일, 구례군청 앞에 모인 사람들은 지리산골프장, 구례양수댐 중단을 외치며 매일 아침 시위를 선언하였습니다. 오늘은 그렇게 시작한 아침 시위가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매일 진행된 아침 시위에는 적게는 2명, 많게는 25명이 참여하였고 연인원으로는 400여 명의 군민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늦은 여름에 시작하여 한겨울로 접어든 100일 동안 김순호 구례군수는 지리산골프장, 구례양수댐 추진 의사를 여러 차례 표명하면서, 아침 시위 참석자들과는 단 한 차례도 대화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김 군수는 구례양수댐으로 인한 피해주민을 찾아와서 ‘필요하니 진행하겠다. 찬성해라’고 했습니다. 이건 대화가 아니라 통보입니다. 구례 행정을 총괄하는 군수가 피해당사자가 있고, 지역주민이 반대하고, 문제의식을 느끼는 군민들이 많다는 걸 알면서도 ‘밀어붙이면 너희들이 어쩌겠냐’는 것입니다. 군민을 대변하는 지자체장이 어떻게 이럴 수 있습니까! 지자체는 누군가가 개발사업을 진행하려 한다면 군민 편에 서서, 군민에게 피해가 없는지 면밀하게 살펴야 합니다. 그런데 구례군은 주민 피해를 생각하기는커녕 오히려 피해를 감추고 축소하려 합니다. 군민이 피해를 우려하고 실제 피해 사항을 말해도 무시하고 부정합니다. 군민의 의견을 듣고 소통해야 할 지자체가 어떻게 이럴 수 있습니까, 자신들을 지지하고 찬성하는 사람만 군민입니까? 구례군과 중부발전은 구례양수댐의 가장 큰 장점이 송전탑이라고 합니다. 현재 송전탑이 있으니, 추가건설이 필요하지 않아 민원이 없을 거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전에서는 이 송전탑을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계통 영향 검토’를 해보고 용량에 과부하가 있다면 새로운 송전탑이 건설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결국 구례군은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중부발전소의 자료만 가지고 홍보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자체가 언제부터 개발업자의 홍보실이 되었단 말입니까! 요즘 날씨가 무섭습니다. 이상 고온 현상과 계절에 맞지 않는 날씨, 갑작스런 맹추위,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기후위기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우리에게 ‘숲을 지키고 소비를 줄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윤석렬 정부는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탄소를 흡수하는 숲을 파괴하는 댐을 건설하고, 골프장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윤석렬 정부는 핵발전소를 더 건설하고,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며, 재생에너지 비중은 줄였습니다. 결국 전력수급 방식을 핵발전, 화력발전으로 바꾸면서, 효율성이 떨어져 제대로 가동하지 않는, 수십조 원의 세금이 들어가는 양수댐을 건설하여 에너지를 저장하겠다고 ‘그린워싱’하는 것입니다. 김순호 군수의 구례군도 윤석렬 정부와 똑같습니다. 구례군은 지난 2월 지리산숲에서 재선충 방제와 수확을 명분으로 한 벌목을 허가했습니다. 그러는 한편 그곳에 골프장을 짓겠다고 사업자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합법을 가장한 탈법, 불법적 벌목으로 지리산의 생태자연도 1등급 숲이 훼손되었습니다. 골프장을 건설하려면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은 걸림돌이기에 먼저 제거한 것입니다. 탈법, 불법 벌목은 수많은 생명의 삶터를 빼앗았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벌목지 아래 사포마을 주민들은 비만 오면 산사태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지자체가 오히려 군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참다못한 사포마을 주민들이 구례군청을 찾아가 대책을 요구했더니 돌아온 것은 무시와 협박이었습니다. 김 군수를 만나 마을 주민들이 사포마을 주민이라고 말하자 군수는 ‘사포마을이 어디냐’ 하였습니다. 이게 군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입니까? 지리산골프장 건설에는 앞장서면서, 그 골프장으로 피해받는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주민 피해를 무시하고 사업자편에 서겠다면 군수직을 내려놓고 사업자가 되십시오. 지자체장은 군민의 뜻을 대변하라고 있는 자리입니다. 구례군청 앞 아침 시위 100일째인 오늘까지 산업통상자원부는 양수댐 사업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지리산골프장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우리는 김순호 구례군수가 무시, 불통, 모르쇠, 밀어붙이기 행정을 반성하고 피해주민,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간곡히 요청합니다. 아침 시위 100일째인 오늘까지, 어떤 것도 바뀐 게 없으니 우리는 멈출 수 없습니다. 우리의 집을 지키고, 우리의 안전과 생존을 지키기 위해, 이웃생명들의 삶터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2023년 12월 12일, 구례군청 앞 아침 시위 100일째 날에 섬진강 구례양수댐과 지리산골프장 중단을 요구하는 구례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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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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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자연으로 가자! 지리산골프장, 섬진강 구례양수댐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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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 지리산 화엄사 범음료] 2023 지리산동지모임 ‘다시, 지리산’
- 2023 지리산동지모임 ‘다시, 지리산’ 밤이 가장 긴 날, 동지를 지나면 음에서 양으로 흐름이 바뀌고 태양이 다시 살아납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컴컴한 시기, 지리산 이웃들 함께 붉은 팥죽 쑤어 먹으며 세상 악귀 몰아내요. 어려운 일은 나누고 서로 등을 도닥여주어요. 길가의 풀들도 숲속의 고라니도 새해를 준비하는 때, 우리들의 새 마음을 이야기해요. 2023년 12월 22일(금) 동짓날 11:30~15:30 지리산 화엄사 범음료 11시30분동지팥죽 나누어 먹어요 12시30분지리산권 5개시군 현안 공유 / 「나의 지리산 선언」 갈무리 / 2024년 나와 지리산 물어보기 010-9996-4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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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 지리산 화엄사 범음료] 2023 지리산동지모임 ‘다시, 지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