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전체기사보기

  • 섬진강 적정유량 확보를 위한 이해당사자 간담회에 다녀왔어요
    섬진강 적정유량 확보를 위한 이해당사자 간담회 결과 열린 때 : 2022년 4월 4일 15:00~16:30 장소 : 국가물관리위원회(세종시 도움3로 19) 참여한 사람들 : - 국가물관리위원회 : 국가위 위원장, 분쟁조정분과위원장, 간사위원 - 영산강·섬진강 유역물관리위원회 : 영섬위 위원장 - 물관리지원단 : 단장, 심의지원소통팀장 - 영산강 홍수통제소 : 예보통제과장 - 이해당사자 : 신청인(국시모 지리산사람들 윤주옥, 지구를위한작은발걸음 문현경), 관계인(구례 전 문화원장 우두성), 피신청인(광주광역시, 수공, 농공) 등 주요 내용 : 1. 신청인과 관계인으로 참여한 윤주옥, 문현경, 우두성은 섬진강댐과 주암댐 건설 이후 섬진강 생태 유량이 부족하여 하류 염해 피해, 동식물 서식 환경 변화, 그에 따른 주민 피해 등을 들어 섬진강에 충분히 물이 흐를 수 있게 해 달라는 물분쟁조정신청 배경을 설명함 2. 섬진강 수자원 관리 현황 공유(수공, 농공 발표) : - 수공에서 발표한 섬진강 유역 수질 현황(대체로 좋음, 양호)이 실제 섬진강 둘레 사람들이 체감하는 수질과 차이가 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체감수질과 행정 관서 지표가 같을 수 있게 시민체감형지표를 개발해 왔고, 앞으로도 일치하게끔 노력하겠다”고 발언함- 섬진강 하천 유량 감소 문제를 인식해 다압취수장 하천수 취수량을 줄이고, 환경대응용수를 공급하는 등 노력해 온 점을 강조하였으나, 적정 수량인지는 알 수 없었음 3. 섬진강 염해피해 원인조사 및 대책마련 연구 공유(영산강홍통) : - 2001년부터 섬진강 유량 감소로 인한 염해 피해 민원이 계속 제기되어 온 탓에 영산강홍수통제소에서는 섬진강 하구 및 하천에 수행된 각종 사업(준설, 매립)과 자연환경 변화(유하량변화) 등이 섬진강 하류 염분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해 왔다고 발표함- 연구 용역 결과 재첩 폐사율을 낮출 수 있는 적정염도를 알아내 평상시와 가뭄기 적정염도 유지 목표를 제시하게 되었다고 함. 이외에도 재첩 최적서식 기준 유지를 위한 추가유량확보 노력을 이야기함- 이에 신청인은 섬진강에 서식하는 수많은 생명들이 아닌 인간에게 필요한 재첩만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조사하고 이에 맞는 적정유량을 설정하는 것은 너무나 인간중심적인 판단이며, 섬진강 개발과 유량 저하가 다양한 생명들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해야 하며 앞으로 민, 관, 학 다양한 주체가 모여 꾸준히 조사하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제시함 4. 마무리 발언-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이번 섬진강유역 하천 수량 확보를 위한 물분쟁조정신청을 주의 깊게 살필 것이며, 앞으로도 이 문제와 관련한 대책이 나올 수 있게 환경부나 관계인 들에게 권고하겠다고 발언함- 신청인들은 오늘 이 자리가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게 문제 해결을 위한 모니터링, 민관학 조사와 토론, 적정 유량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함을 강조함 무척 먼 길이어서 피곤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얼핏 만난 섬진강은 수고했다고 말해 주는 듯했어요. 이번 물분쟁조정신청 결과 섬진강에 물이 충분히 내려오고, 모래톱이 살아나고, 많은 생명이 제 모습대로 살 수 있기를 온 마음 다해 기도합니다.
    • 우리마을
    • 섬진강 정보
    2022-04-05
  • 미얀마의 저항, 우리의 교감
    기획강좌 [저항과교감]-1 미얀마의 저항, 우리의 교감 4월 14일 (목) 17시 ~ 20시 30분 구례읍 봉서리 963-1 1부.고유제 (17시) “지리산사람들이 이곳 봉서리로 이사왔습니다” 흩어져서 요기하기 2부.에에띤(AYE AYE THIN)과의 대화 (18시) ‘미얀마의 저항, 우리의 교감’ 3부박두규 시인의 『은목서 피고 지는 조울(躁鬱)의 시간 속에서』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 - 참가비는 없습니다. “십시일반”합니다. - 에에띤은 미얀마 양곤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과 부교수였으나 시민불복종운동(Civil Disobedience Movement)으로 해직되었습니다, - 기획강좌 “저항과교감”은 잘못된 것(힘)에 굴복하여 따르지 않고 거역하거나 버티는 사람들, 인간중심적 질서에 시위하는 비인간 생명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찾는 시간입니다.
    • 지리산사람들
    • 공지사항.알림
    2022-04-04
  • 봉서리 사무실(봉서산정길 61-3)의 이름을 공모합니다
    4월 1일,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이하 지리산사람들)은 봉성산 아래 봉서리(봉서산정길 61-3)로 이사했습니다. 짐을 싸고, 옮기고, 정리하는 일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이사는 지리산사람들이 지리산자락으로 내려온 후 4번째 이사입니다. 봉남리에 창립준비위원회 사무실을 열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리저리 다니면서, 짐을 싸고, 옮기고, 정리하는 일은 늘 주변 분들의 손발과 시간, 마음이 움직였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때도 고마웠습니다. 지리산사람들이 봉서리로 사무실을 정한 것은, 국립공원과 지리산, 섬진강 보전 활동의 끈을 놓지 않되, 땅과 생명의 숨결을 가까이서 느끼고, 삶과 사람에 밀착된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봉서리 사무실은 나서자마자 이웃의 돌담과 400년 된 감나무가 보이고, 한 걸음 옮기면 논밭과 봉성산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산책 삼아 한겨레공원을 돌아볼 수 있고, 들에서 일하는 농부들과 하늘을 나는 새들을 만날 수 있으며, 운이 좋은 날엔 고라니가 뛰어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지리산사람들에게는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들이 많습니다. 욕심내지 말고, 숨 쉬고, 돌아보며 나아갈 생각입니다. 서두르지 않겠지만 자연의 아픔과 세상의 분노에 저항하며 마음을 모으겠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뜻, 행동이 모아질 봉서리 사무실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봉서리 사무실 이름 보내실 곳 : 윤주옥 010-4686-6547 봉서리 사무실 이름 결정하는 날 : 2022년 4월 14일(목) 낮 5시, <기획강좌 저항과교감-1>에 온 분들과 함께 봉서리 사무실 이름을 지어준 분에게 드리는 선물 : 상상 이상의 그 무엇
    • 지리산사람들
    • 공지사항.알림
    2022-04-02
  • 호주로 간 개나리, 맛있는 개암나무 열매. 지리산둘레길에서 만난 꽃들
    호주에 심어진 토종 꽃 개나리. 과연 꽃을 피울 수 있을까요? 밤 보다 맛있는 개암(개밤)나무 열매 이야기.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 만난 꽃에 대한 이야기를 확인해 보세요.
    2022-04-01
  • 과학은 공식이 아니라 이야기란다.
    과학은 공식이 아니라 이야기란다. 과학 상식을 위한 가장 쉬운 출발 [과학을 배우면 뭐가 좋을까? 과학을 배우면 자연의 비밀을 알게 되고, 비밀을 알면 호기심이 깊어지고 관찰을 잘하게 된다. 그리고 상상하는 법을 배우게 되지. 아주아주 커서 보이지 않는 세계, 아주아주 작아서 보이지 않는 세계를 상상하는 법! 우주는 너무 커서 보이지 않는다. 원자의 세계는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상상하면 보인다. 과학을 배우는 사람만이 거기에 갈 수 있다! 흙 속에도, 씨앗 속에도, 바다 밑에도, 별에도! 이 모든 세계를 알게 되면 겸손해진다. 겸손한 사람은 지혜와 지식과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려고 한다. 과학을 공부하면 세상이 너무나도 신비롭고 위대하게 보여서 잘난 체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진다. 그래서 과학을 공부하면 좋다.] 본문 13쪽 필자에게는 과학을 좋아하는 두 아이가 있습니다. 저 역시 과학을 좋아하고 아이들과 과학적인 질문을 하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왜 지구는 태양의 주위를 빠른 속도로 움직인 다는데 나는 움직임을 느끼지 못할까? 돌은 왜 무겁고 두부는 가벼운가? 모든 물체는 떨어지는 속도가 같다는데 진짜인가? 달은 왜 떨어지지 않는가? 태양은 1억 5천만 km 나 떨어져 있는데 나는 왜 따뜻한가? 이런 질문을 아이들과 주고받다 보면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과학은 공식이 아니라 이야기 란다"라는 책은 아미 이런 이유로 나온 책이 아닌가 싶어요. 우리가 궁금해야 할 만한 과학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들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인 책입니다. 하지만 평소에 과학에 관심이 없던 성인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쓴 책이라 쉽고 이해가 잘 됩니다. 물론 아이가 직접 읽는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성인이 되면 어려서 궁금했던 모든 것들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게 됩니다. 아이들의 질문도 크면 알게 된다거나 인터넷에 검색 보라고 하고 말죠.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많은 것들은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머리말 ㆍ 교과서 앞에 읽는 과학 이야기 1 과학의 이해 ㆍ 과학은 공식이 아니라 이야기란다! 2 관성 이야기 ㆍ 공을 굴리면 어디까지 굴러갈까? 3 중력 이야기 ㆍ 지구가 너를 끌어당긴다 4 원자 이야기 ㆍ 왜 돌은 딱딱하고 두부는 물렁물렁할까? 5 열이란 무엇일까 ㆍ 왜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이 있을까? 6 공기의 압력 ㆍ 네 머리 위에 공기가 200kg 있다! 7 소리와 파동 ㆍ 소리는 무언가를 타고 다닌다 8 전기의 비밀 ㆍ 세상 만물 속에 전기가 숨어 있다 9 자석놀이 ㆍ 자석은 왜 쇠를 당길까? 10 빛의 성질 ㆍ 빛은 왜 구불구불 가지 않을까? 11 에너지 ㆍ 안 보이고 돌아다니고 없어지지 않는 에너지 이야기 12 화학의 역사 ㆍ 마법사의 부엌에서 시작된 화학 13 원소 이야기 ㆍ 구름, 자전거, 돌, 밥, 내 몸의 재료는 무엇일까? 14 기체의 발견 ㆍ 보이지 않는 기체를 어떻게 발견했을까? 15 용해 이야기 ㆍ 물질이 녹고 안 녹는 비밀 16 물질이 변하는 이야기 ㆍ 온 세상에 화학반응이 일어나고 있다! 17 놀라운 화학 반응 ㆍ 무시무시한 산과 끔찍한 염기 18 불꽃의 비밀 ㆍ 양초 한 자루에 담긴 화학 이야기 19 지구의 비밀을 캐는 과학 ㆍ 지질학자처럼 지구에 대해 질문하자 20 지층과 화석 ㆍ 돌 속에 쓰여 있는 지구 이야기 21 지구의 나이 ㆍ 지구가 45억 살이라는 걸 어떻게 알까? 22 움직이는 대륙 ㆍ 먼 옛날에 대륙이 하나로 붙어 있었다! 23 판 이야기 ㆍ 날마다 땅이 생겨나고 사라진다! 24 암석 이야기 ㆍ 돌의 역사 25 지구 속 여행 ㆍ 지구는 달걀을 닮았다 26 대기 이야기 ㆍ 공기가 몰려다녀서 날씨가 생긴다 27 지구의 자전과 공전 ㆍ 계절이 생기는 이유를 설명해보자 28 태양계 이야기 ㆍ 지구는 태양에서 태어났다! 29 지구의 생물 ㆍ 동물들이 모두 어디에서 왔을까? 30 식물의 비밀 ㆍ 식물은 왜 초록색일까? 31 곤충의 생활 ㆍ 곤충은 뼈가 온몸을 둘러싸고 있다! 32 세포의 발견 ㆍ 먹고 움직이고 일하는 작은 주머니 이야기 33 인체의 비밀 ㆍ 구불구불 팔딱팔딱, 신기한 인체지도 34 유전자 이야기 ㆍ 유전자가 뭐예요?
    • 이야기
    • 사는이야기/책마을
    2022-03-31
  • 봉성산비대위, 3월 30일 ‘봉덕정 정비공사’의 불법행위에 대한 고발장 접수
    3월 30일, ‘봉성산 훼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봉성산비대위)는 공동대표 4인(정인호, 이춘희, 전병선, 윤주옥 등)의 이름으로 ‘김순호 구례군수, 유시문 구례군의회의장, 김경모 구례군 스포츠산업과장 등을 포함한 ‘봉덕정 정비공사’ 관계자 모두’(이하 ‘봉덕정 정비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봉덕정 정비공사를 추진하고 진행한 전 과정에서 확인된 불법행위와 불법행위를 무마하려는 시도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하여 구례경찰서에 접수하였습니다. ‘봉덕정 정비공사 관계자’는 19억 원을 투입한 봉덕정 일원(구례읍 봉남리 산2 등 4필지)에 대한 정비공사(국궁장터 확장과 건축물 보수공사)를 행정절차도 거치지도 않고 단행하였습니다. 구례군은 구례군민의 모든 행위를 법을 잣대로 판단합니다. 그런데 법을 집행하고, 단속할 김순호 구례군수는 불법으로 산지를 훼손하고, 토사를 반출하고, 나무를 무단 벌채하는 등 산지의 형질을 변경하였고, 유시문 구례군의회의장은 이를 감시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습니다. 공사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봉성산 절개지에서 나온 토사는 25톤 트럭으로 1000대 분량이며, 이중 600대 분량의 토사는 골프연습장 공사장으로 반출됐고, 벚나무, 참나무 등이 수백 그루 잘렸다고 합니다. 불법행위가 진행된 봉성공원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상 ‘군계획시설’로서 실시계획 인가 후 시행하여야 할 시설물입니다. ‘봉덕정 정비공사’는 행정절차 미이행 상태에서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법은 지켜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 국민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봉성산에서의 불법 공사로 나온 토사는 골프연습장(구례군 용방면 신지리 1번지 일원) 복토용으로 사용되었는데, 토사가 옮겨진 골프연습장 또한 전라남도 경관 심의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추진하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과정에서 누군가는 수익을 얻었을 것입니다. ‘김순호 구례군수 등 관계자 모두’는 ‘구례군, 구례군의회, 봉성산비대위와의 회의’(2022년 1월 27일 구례군수 회의실에서 진행) 결과 작성된 ‘안전한 봉성산 조성을 위한 합의문’(2022년 2월 7일 작성하여 2월 11일 서명), 김순호 구례군수의 공식 사과(2022년 1월 28일 봉남리마을회관에서 방송), 구례군과 봉성산비대위가 추천한 전문가들이 모여 진행된 전문가자문회의(2022년 2월 15일 봉남리마을회관에서 진행), 김순호 구례군수와 봉성산비대위와의 공식 면담(2022년 3월 10일 구례군수실에서 진행), 봉성산비대위와 구례군간에 오간 공문(증거자료 첨부) 등을 본다면, 수없이 말바꾸기를 하고, 김순호 구례군수와 김경모 스포츠산업과장이 원상복구 방식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서 원상복구를 위한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곧 우기가 시작되는데 어쩌려고 이러는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봉성산비대위는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2022년 3월 30일 현재) ‘김순호 구례군수 등 관계자 모두’의 말과 행동은 ‘봉덕정 정비공사’가 단순한 행정 실수가 아니라 의도성이 짙고, 불법행위를 대충 덮으려 하는 여러 정황들(구례군수 명의의 공문과 구례군수의 말과 행동이 다른 점, 구례군 공식 전문가자문회의에서 전문가 사례비를 현금으로 준 점, 스포츠산업과 직원들이 봉성산비대위 대표들을 찾아와 살려달라고 하며 원상복구 합의와는 상반되는 4과녁 설치에 동의해달라고 애원한 점, 김순호 구례군수와 김경모 스포츠산업과장이 봉성산비대위 대표들에게 원상복구 방식에 대해 서로 다른 말을 하는 점 등)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또한 묵과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봉성산 정비공사’에서 드러난 불법행위는 「산지관리법」 제14조,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36조, 「건축법」 제11조와 제29조를 위반한 행위로 「산지관리법」 제53조,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4조, 「건축법」 제110조의 규정에 의거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김순호 구례군수 등 관계자 모두’는 ‘봉덕정 정비공사’라는 이름으로 불법행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불법행위가 드러난 이후 지금까지도 제대로 된 원상복구를 통해 주민들의 안전 확보와 아름다운 봉성산에 대한 구례 군민의 염원, 봉성산비대위외의 합의 등을 무시한 채 구례 군민을 기만하고, 불법행위를 대충 덮으려 시도하고 있습니다. 봉성산비대위는 ‘봉덕정 정비공사’가 누구에 의해 계획하고, 이를 통해 누가 이익을 보며, 불법행위를 했음에도 수없는 말바꾸기와 구례군 행정 내부에서조차 불일치한 견해를 보이는 방식으로 시간끌기를 시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이익을 본 자가 있다면 그 이익은 반드시 회수되어야 하며, 특히 불법행위를 계획하고 지시한 자가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 우리마을
    • 구례
    2022-03-31
  • 지리산둘레길. 지리산탐방원~오미리 구간 1부
    지리산둘레길에도 봄이 왔어요. 지리산생태탐방원에서 오미리까지 구간 영상 1부입니다. 지리산의 숲과 마을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둘레길. 함께 만나 보시죠. 지리산으로 초대합니다 ~
    2022-03-31
  • 뷰맛집,지리산치즈랜드
    「섬진강 편지」 - 뷰맛집, 지리산 치즈랜드 맛집은 음식점에나 쓰는 말인 줄 알았는데 지리산 치즈랜드에 와서 뷰맛집이란 말을 배웠습니다 젊은들 사이에에서 지리산치즈랜드가 한국의 스위스로 소문이 나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인스타그램을 빛낸 관광지 4선에도 선정된 핫플레이스, 뷰맛집이라네요 지금 수선화 만발하여 지리산치즈랜드는 물론 지리산호수공원 푸른물결에도 노란꽃빛 일렁이는 날 여기저기서 젊은커플들이 봄날 인생샷 터트리는 소리가 들리네요 섬진강길 벚꽃길의 벚꽃도 남바람꽃도 이제 마악 꽃문을 열었습니다. -섬진강 / 김인호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2-03-30
  • 화엄사 홍매 야경
    「섬진강 편지」 - 화엄사 홍매 야경 주말 내내 화엄사 홍매를 멋지게 담아보려는 수많은 사람이 다녀갔습니다 가차이 사는 저는 멀리서 온 이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려고 주말시간을 피해갔는데도 여전하군요 환한 봄빛을 나누어 주는 화엄홍매의 기세가 예년만 못해 걱정입니다 유난히 심했던 봄가뭄 때문이라면 좋겠지만 죽은 가지들이 보이는 것이 전문가의 건강진단이 필요해보입니다 이제 꽃빛 차츰 이울어 발길들이 뜸해지고 홍매도 좀 쉴 수 있겠지요 홍매선사님, 올해도 봄빛 나누느라 밤낮없이 애쓰셨네요 -섬진강 / 김인호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2-03-30
  • 상냥한 인생은 사라지고
    페이스북을 통해 아는 시인 강회진 시인의 시집이다. 상냥한 인생은 사라지고.. 페북에 올려놓은 글을 보고 찾아봤다. 무슨 뜻일까? 책 소개에 있는 시를 읽어 봤다. 아버지를 지탱하던 버드나무를 팔아버린 오빠와 그것을 지켜보는 나.. 어제 아이와 함께 선생님이 내준 동시를 읽고 시에 담긴 의미와 시를 쓰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다. 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이다. 시를 어떻게 쓰면 좋을까 하는 이야기를 하다가 집에 있는 나무나 꽃을 주제로 시를 쓰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를 했다. 아이는 포도나무를 주제로 시를 지었다. 시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소년의 어려서 아빠와 함께 포도나무를 심었는데 포도나무는 지지대가 있어야 잘 자란다. 소년의 자신도 부모가 없이는 아직은 홀로 서기가 되지 않는 것을 보니 부모라는 지지대가 필요하고 그래서 소년은 포도 같다는 의미의 시다. 막약 시간이 지나고 이 집에 누군가에게 팔려 가거나 포도누무가 사라진다면 아이도 그 나무에 대한 추억을 생각하게 될 것 같다. 팔려 나가는 버드나무를 통해 작가는 무엇을 생각했을까? 아버지와 함께 자신의 추억을 감당하던 나무가 송두리째 뽑혀 가는 것은 보고 어찌하지 못하는 나는 과거의 상냥했던 시대를 그리워 한다. 그런 아마도 어려서 부모와 함께 버드나무 아래에서 놀던 그 젊은 시절의 기억일 것 같다. 아래는 출판사에서 올려 놓은 그의 시들이다. 책 속으로 상냥한 인생은 사라지고 삼십 년 동안 아비의 생을 지탱해 준 버드나무 한 그루 도대체 얼마나 한다고 오라비는 제멋대로 버드나무를 팔아버렸나 덩달아 뿌리째 뽑혀나가 마구 뒹구는 기억들 버드나무 아래 앉아서 침착하고 내성적인 죽음을 기다리던 아비는 생생한 헛헛함으로 허둥대신다 다 해봤어요 이생에서 더 해볼 게 없어서 버드나무가 돈이 되나 알아봤어요. 귀농한답시고 들어와 다 팔아치우는 오라비는 눈치가 없는 건가요, 배짱이 무궁무진한가요 아비는 아직 살아 있고 오라비는 돈을 벌었어요 실패했다, 라는 문장의 주어는 언제나 저예요 다행이지요 제가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저는 매번 지고 말아요 팔랑이던 초록 버드나무 잎사귀처럼 상냥했던 인생은 이제 바빌론 강가에서나 만날 수 있어요 버드나무 팔려나갔다는 소식을 들은 날, 눈먼 가수가 검은 제비 같은 선글라스를 끼고 부르는 노래를 밤새 들었어요 별이 흘리는 눈물처럼 비가 내린다고 혼자인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하지만 혼자이고 싶지 않다고 ------------------------------------------------------------------------- 부엉이와 빨간 기억 깊은 밤 부엉이는 훅훅 상수리나무 젖은 잎처럼 운다 훅훅 허공에 빈 주먹질 한다 훅훅 마른 나무에 입김 분다 나뭇가지에 훅훅 새순 돋는다 부엉이는 나무다 나무는 부엉이다 나무는 훅훅 어둠 속을 날아다닌다 적적한 달 귀퉁이 물고 가다가 주인을 알 수 없는 무덤에 흘리고 간다 반짝, 무덤에서 피어나는 빛 부엉이는 훅훅 자란다 부엉이는 밤새 여기저기서 훅훅 둥글게 울어쌓고 나는 고향집에 오면 아무 때나 잠이 쏟아진다 머리는 늘 동쪽에 두고 잔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해가 뜨는 쪽을 바라봐야 한다는 어른들의 무서운 말 앞산 무덤을 보며 자란, 오래된 습관이 빚어낸 말 누워 있는 방은 오래전 흙집 외양간이 있던 자리 훅훅 나무가 우는 밤이면 떠오르는 시절 하나, 다섯 살 무렵 외양간에 들어가 뽀얀 송아지처럼 훅훅, 어미 소의 젖을 빨아 먹던 빨간 기억 ------------------------------------------------------------------------- 말하지 못한 말 앞집 할매 담장 위로 쑥 고개 내밀고 물었다 아무것도 안 하고 하루 종일 집에서 뭣하요? 종일, 무화과나무 아래 놀고 있는 어린 고양이들을 보았어요 고양이를 지키는 어미 고양이를 보았어요 텃밭에 옮겨 심은 상추는 언제쯤 뿌리 내려 와싹와싹 자랄까 생각도 했어요 드디어, 저 멀리 산 아래 기차가 지나는 시간을 적어두었어요 배가 고프면 감자를 쪄서 검은 개와 나눠 먹으며 햇살 잘 드는 마루에 나와 시를 읽어요 그러다가 담장 너머 감나무 잎사귀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을 오래 바라봤어요 라고, 말하지 못했다 아따, 마당에 풀이 가득하고만, 할 일이 많겄소 풀을 다 뽑아버리면 풀벌레는 어디서 사나요? 여름밤 풀벌레 소리는 어떻게 듣나요? 그러면 제 귀는 밤새 잠 이루지 못할 텐데요, 마당을 북방의 초원이라 부르고 싶어요 무성해진 그곳에 누워 은하수를 보고 싶어요 라고, 말하지 못했다 ------------------------------------------------------------------------- 중간에서 만나자는 말 조선시대 시집간 딸은 명절이 오면 어머니와 반보기를 했다지 친정어머니가 반, 시집간 딸이 반 중간에서 짧은 만남 후 아쉬운 이별을 했다는 반보기 세상에서 이토록 간절한 말 중간에서 만나자는 말 내가 반을 가고 당신이 반을 오면 반이라도 만날 수 있는가 우리는 너무 멀리 가거나 혹은 미처 이르지 못해 결국 만나지 못하고 당신과 나의 중간은 어디쯤인가 지도에도 없는 중간에서 만나자는 말 세상에서 이토록 슬픈 말 출판사 리뷰 나무는 겨울을 견디기 위해서 자신을 해체한다. 꽃과 열매와 잎을 지우고 끝내 마지막 한 방울의 물까지 땅속으로 밀어 넣는다. 온전한 상태로는 겨울을 건널 수 없는 속성을 생래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죽음의 형상으로 겨울을 견디는 모습은 자못 성스럽기까지 하다. 강회진 시인의 시가 그렇다. 간단없이 흘러가는 삶의 절망적인 시간을 일순 견딤의 공간으로 환치하려는 어떤 간절함이 얻은 결정체다. 그것은 마치 겨울 계곡의 얼음장과도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요컨대 죽음의 형상으로 절망을 견디는 방식이 그의 시의 요체다. 하지만 얼음장이 봄으로 흘러가는 물을 내장하고 있듯이 그의 시도 그리움과 기다림을 앞장세우고 절망의 반대쪽으로 흘러가는 간곡한 마음의 결을 암장하고 있다. 그의 시가 깊이를 지니는 까닭이다. ―안상학(시인) ■ 시인의 말 꽃 피운 나무 한 그루 혹은 꽃 피운 한 그루 나무에 대해 생각한다 이 마음 저 먼 꽃에게 가 닿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뭐하나, 꽃은 지고 마는 것을 그러면 또 어떠한가, 그 자리 다시 꽃 피울 것을 그러면 또 어떠한가, 한때 꽃이 피었다는 것을 나무는 잊지 않을 것을 꽃은 꽃의 마음 나무는 나무의 마음 내 마음은 내 마음일 뿐. 안녕, 우리의 작은 꽃잎들이여. 2022.3. 강회진
    • 이야기
    • 사는이야기/책마을
    2022-03-29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