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섬진강 편지

- 슬픔이 머물다 간 자리

 

슬픔이란 녀석이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와

마음 뜨락 구석구석을 헤집으며 이렇다 저렇다

말없이 몇 날 며칠 머물다 간 자리

 

겨자 씨앗 한 톨 떨어져 있다

 

한마디 말 없던 슬픔이 씨앗 한 톨

슬픔 너머 희망이란 겨자 씨앗을 남겨두고 갔다

슬픔은 혼자 다니지 않는구나

 

-섬진강 /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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