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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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숲(에 나무가 있어야지 골프장이 있냐) 음악회♬
    작년에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 뒷산에서 21만㎡ 너비의 면적의 숲이 사라졌습니다.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부터 지리산 국립공원 경계 인근까지 최소 2만 5천 그루의 나무가 베어졌습니다. 구례군과 시행사는 이 자리에 1000억원을 들여 45만 평 너비의 대형 골프장을 지을 거라고 합니다.골프장 사업을 막아내고 무단 벌목지에 봄을 돌려주기 위해 음악회를 엽니다. 음악회에 앞서 지리산골프장 개발 예정인 벌목지 답사도 준비했습니다.다시 숲으로 돌아갈 날을 위해 음악과 이야기와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2024년 4월 6일(토)▶ 오후 1시, 벌목지 답사 사포마을회관 (구례군 산동면 사포길 72)에서 시작- 지리산 난개발에 대한 소책자를 읽고나서, 주민분의 안내로 벌목지를 함께 걷습니다.▶ 오후 4시, 숲 음악회사포저수지 옆 공터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401)♬ 공연자- 오프닝 : 캄캄밴드- 살래 재즈 트리오와 옥수수- 김목인☞ 참가비 20,000 원 이상 (카카오뱅크 3333-11-3005007 이신지원)☞ 주최 : 지리산골프장백지화연대, 지리산방랑단, 동아시아에코토피아포스터배경 사진: @phoma_photo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방랑단
    2024-03-18
  • 안개 유감
    「섬진강 편지」 -안개 유감 2023년 10월 22일 안개, 10월 23일 안개, 10월 24일 안개, 10월 25일 안개, 10월 26일 안개, 내리 닷새 아침 안개가 점령군처럼 구례를 장악했습니다. 안개가 옅은 날은 9시쯤이면 걷히지만 독한 날은 11시가 되어서야 해를 볼 수 있습니다. 섬진강과 서시천, 그리고 지리산 골짜기 아래마다 하나씩 있는 저수지들이 봄가을이면 구례를 안개의 마을로 만듭니다. 구례로 이사를 와서 8년이 지나고 나서야 안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 구례 사람이면 다 알고 있는 안개의 피해를 모르고 아침마다 안개 예찬론을 펼쳤으니 얼마나 철부지로 보였을까요! 봄, 가을이면 일조량이 현저히 부족하고 습도가 높아 농작물들은 병에 취약하고 강마을 노인들은 기관지, 천식 등으로 고통을 받는답니다. 오죽하면 안개를 피해 산동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겠느냐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런데 최근에 지자체가 유치 신청한 양수발전소가 건설되게 된다면 구례는 그야말로 안개공화국이 되고 말겠지요. 섬진강댐보다 큰 규모의 댐이 2개나 들어선다면 1년 내내 안개에 시달리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거기다가 양수발전에 부족한 물은 섬진강에서 끌어 쓰게 된다니 그렇지 않아도 바닥으로 겨우 기어가는 섬진강물은 더 마를 것이고 가둬둔 물을 흘려보내게 되면 섬진강 하류의 오염은 뻔하지요.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들어 내는 때 묻지 않은 풍광들이 있어 귀촌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귀촌 인구가 감소 추세인 최근에도 705명(2022년, 구례군 자료)이 귀촌했을 정도로 구례는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를 포함한 구례지역 귀촌자들의 특성은 주로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사람들로 최근 우리 마을에 7명의 젊은이가 이사를 왔는데 다들 구례의 천연 풍광에 매료되어 온 친구들입니다. 진정 애향 애민의 위정자들이라면 국비 1조 원이란 곶감으로 지역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의 본심을 잊지 않도록 고심해야 할 것입니다. 댐이 들어서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잠시만 시간을 내어 30여 년 전에 댐이 건설된 순천 주암댐 주민들의 호소를 들어보시라! "자욱한 안개에 폐암까지"‥주암댐 주민 피해 호소 https://ysmbc.co.kr/article/d4H__7afKF797La-l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3-10-27

실시간 구례 기사

  • 하얗게 눈이 내린 구례의 동화같은 마을풍경
    구례가 밤새 눈이 왔던 날 온세상이 동화책 속에 나오는 눈 내린 마을처럼 새하얗게 변해있길래 제대로된 겨울 시골풍경이 아닐까 싶어 지리산인방송국에서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2022-02-23
  • KBS1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구례편 방송안내
    이번주 토요일인 2월26일에 KBS1 채널에서 저녁7시에 '김영철의 동네한바퀴'가 방영됩니다 예고편을 보니 산수유마을의 겨울별미, 지리산이 내어주는 자연밥상, 80년 전통을 잇는 대나무 부채 장인 등이 나오나 봅니다. 전통시장인 구례오일장과 섬진강변의 대나무숲등 구례의 가볼만한곳도 나온다고 하니까 주말저녁 가족들과 함께 랜선여행을 구례로 오세요 ^^
    2022-02-23
  • 겨울 대밭이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걸까요?
    요즘은 보기 어려운 대밭에서 대나무를 베는 작업을 하는 영상입니다 그런데 일을 하는 영상인지 광고촬영을 위해서 마음먹고 촬영한 것인지 알수 없을 정도로 영상미가 있더군요 눈을 감고 바람소리를 들어보세요. 잠시나마 힐링 하실거에요 ^^
    2022-02-23
  • 봉성산 원상복구 활동,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끝나지 않았다
    # 일단락되었다 2021년 12월 중순, 봉남리 주민의 제보로 시작된 봉성산 원상복구 활동이 2022년 2월 11일, ‘안전한 봉성산 조성을 위한 합의문’(이하 합의문)에 구례군과 구례군의회, 봉성산 훼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봉성산비대위) 대표들이 서명하면서 일단락되었다. # 끝나지않았다 구례군과 구례군의회, 봉성산비대위 간의 합의문이 작성되고, 구례군과 봉성산비대위가 산림토목, 지형과 식생 복원, 토목공학 등의 전문가를 각각 2명씩 추천하기로 하여 2월 15일 낮 2시 봉남리마을회관에서 ‘훼손된 봉성산의 원상복구를 위한 전문가자문회의’가 열렸다. 전문가자문회의에는 오구균 박사(지형과식생복원), 오점곤 산림기술사(산림토목), 김규덕 박사(토목공학, 1명 동행)가 참여하였고, 봉성산비대위 5명(대표 4명, 봉남리 청년회장), 구례군 3명(스포츠산업과), 김인호 편집장(인터넷신문 지리산인) 등 13명이 참석하였다. 낮 2시에 시작하여 3시 40분까지 진행된 전문가자문회의는 산림토목, 복원 전문가와 토목공학 전문가 간에 ‘봉성산 원상복구’를 바라보는 관점이 상이하여 그 간극을 줄이는 것에 많은 시간이 할애되었다. 전문가들은 합의문의 원칙에 기초하여, 산리관리법에 기반한 원상복구가 되어야 함을 확인하였고, 그에 따른 의견을 제출하였다. 산림토목과 복원 전문가는 비탈면의 구조적인 안정성 확보, 배수체계 정비, 식생기반 확보, 표토 고정, 목표식생 도입 등 훼손된 산림에 대한 복원 원칙에 따라 각 부분별로 세부적인 자문의견을 제시하였다. 반면 토목공학 전문가는 현 설계(1월 11일 제출했던 설계)대로 공사해도 충분히 안전하다고 자문하였다. 봉성산비대위는 구례군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봉성산 원상복원 설계 지침’을 작성하고, 가설계안을 만들 것을 요구하였다. 가설계안이 나오면, 전문가들에게 이에 대한 추가 의견을 들을 필요성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봉성산비대위는 합의문에 따라 원상복구를 위한 행정행위가 진행될 것이나, 안전하고, 아름다운 봉성산으로 돌아가려면 많은 시간과 재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봉성산의 입장에서나, 구례군민에게나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다른 한편, 봉성산 원상복구 활동 과정에서 구례군민과 봉성산비대위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구례가 고향인 군민이나 구례가 좋아서 이주한 군민이나 지금 이곳 구례에 살고 있다면 모두 구례군민이며, 구례군민이 나서서 함께 노력한다면 잘못된 행정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훼손된 봉성산에 미안한 마음과 함께, 구례군민에게 소중한 지혜를 선물한 봉성산에 깊이 감사드린다.
    • 우리마을
    • 구례
    2022-02-17
  • 구례군, 군민안전보험 가입
    구례군, 군민안전보험 가입 - 구례군민은 누구나 혜택받는 구례군 군민안전보험 전남 구례군은 일상 속에서 예견되지 않은 각종 재난과 사고로 피해를 입은 군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2019년 7월 1일부터 군민안전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지난해 8월 9일부터 보장한도를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했으며 2022년 2월 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보험가입을 갱신했다. 구례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모든 군민(등록외국인 포함)을 대상으로 보험에 가입하여 구례군민은 별도의 가입절차와 보험료 납입 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개인이 가입한 타 보험과 별도로 중복 보상이 가능하다. 군민안전보험 주요 보장항목은 ▲자연재해사망 ▲폭발· 화재·붕괴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대중교통이용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강도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익사사고 사망 ▲농기계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 치료비이다. 보험료 청구는 피해를 입은 군민 또는 법정상속인이 청구서 등 관련서류를 첨부해 한국지방재정공제회(1577-5939)에 청구하면 되며, 청구 소멸시효는 사고일로부터 3년이다. <구례군청 보도자료 참조> - 천은사 수홍루(사진 김인호)
    • 우리마을
    • 구례
    2022-02-09
  • 구례 봉성산 훼손 관련 방송
    방송 보기 => 클릭 군청이 무허가 공사로 산림 훼손.."실수였다" (daum.net)
    • 우리마을
    • 구례
    2022-01-06
  • 훼손된 봉성산 원상복원 구례군민 기자회견 풀영상
    2021년 12월 30일 오후 2시에 구례군 봉남리마을회관에서 훼손된 봉선산의 원상복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봉덕정 정비공사'라는 이름으로 봉덕정에 있는 국궁장을 확장하는 공사인데 높이12m, 너비205m의 절개지가 생겼고, 높이 10m 내외의 벚나무와 참나무, 동백 등이 수백그루 잘려나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무들과 함께 녹차나무들 역시 빨갛게 속을 들어낸 공사구간에는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자연으로가는길 구례의 친자연주의는 이런 것일까요? 오늘 기자회견 현장을 full버전으로 올립니다.
    • 우리마을
    • 구례
    2021-12-30
  • ‘봉성산 훼손 비상대책위원회’, 훼손된 봉성산의 원상복원 촉구 기자회견 진행
    ‘봉성산 훼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021년 12월 30일(목) 낮 2시 ~ 3시, 봉남리마을회관에서 “훼손된 봉성산의 원상복원을 촉구하는 구례군민 기자회견”(이하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자회견은 윤주옥 대표의 사회로 정인호 대표(봉남리 이장)가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유를 설명하고, 이춘희 대표(봉남리 운영위원장)가 자료에 근거하여 그동안의 활동을 보고하였습니다. 박두규 시인은 발언을 통해 ‘봉성산 사업은 불필요한 사업이고 산지관리법을 위반한 불법사업이며, 주민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주민 무시 사업이다. 이를 통해 김순호 군수가 대단히 비민주적 인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에도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돕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어 발언을 한 정영이 대표(구례민주단체연합)는 ‘구례는 작년에 수해를 겪었다. 우리는 기후위기, 기후재난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데 대규모 공사를 벌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구례를 건강하게 하자는 움직임을 불순한 의도로 몰아가려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큰 나무 여러 그루가 잘려 반출되었다는 말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내년 선거를 포함하여 군정이 바로설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 발언을 한 전병선 대표(피해주민)는 ‘피해지역은 구례읍의 달동네이자 서민들 밀집지역이다. 지금까지도 안전망, 방음벽, 주차장 등이 미흡하여 많은 피해를 당해왔는데,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귀를 닫고 피해를 더 키울 공사를 한다니 너무 화가 난다. 공사로 인하여 주민들의 산사태 걱정은 더 커졌다. 국궁장을 확장하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주기 바란다. 주민들의 절실한 바람을 해소하지 않는 한 함께 행복한 구례로 나아가기는 힘들 거 같다.’고 말하였습니다. 비대위는 준비한 입장문을 통해 ‘봉성산 훼손 비상대책위원회는 파헤쳐진 봉성산이 하루빨리 옛 모습을 찾기를 원합니다. 김순호 구례군수와 유시문 구례군의장을 포함한 구례군의원들은 주민, 전문가,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위원회를 구성하여 훼손된 봉성산에 대한 원상복원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김순호 구례군수와 유시문 구례군의장을 포함한 구례군의원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져야할 때’라고 하였습니다. ‘봉성산 훼손 비상대책위원회’는 봉성산 훼손의 시작과 이후 진행되는 전 과정을 주의 깊게 바라보며, 그 끝이 책임회피식 결말로 마무리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 우리마을
    • 구례
    2021-12-30
  • 구례군은 「산지관리법」을 위반하고, 봉성산을 훼손하였습니다.
    구례군은 「산지관리법」을 위반하고, 봉성산을 훼손하였습니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은 2021년 12월 26일, 산림청장에게 봉성산 훼손지에 대한 원상복구 명령을 요청하는 민원을 제출하였습니다. 산림청에 제출한 민원 전문을 싣습니다. 이 글의 사진은 김인호 시인이 찍었습니다. 최병암 산림청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비영리민간단체인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 대표이며, ‘봉성산훼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공동대표: 정인호 이장, 이춘희 운영위원장, 윤주옥) 윤주옥입니다. 제가 2021년의 마지막 달에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최근 구례군민의 소중한 숲인 봉성산이 훼손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기 때문입니다. 봉성산은 구례군 구례읍 봉동리, 봉서리, 봉남리, 봉북리에 걸쳐 있는 산이며, 구례의 주산이자 진산입니다. 봉성산은 지리산의 주맥이 내려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해발 166m의 아담한 명산이며 풍수적으로는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봉황포란형(鳳凰抱卵形)'이라고 합니다. 저를 포함한 구례군민들이 봉성산 훼손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지난 12월 17일입니다. 봉성산 가까이에 사는 구례읍 봉남리 주민 한 분이 정인호 이장(봉남리)에게 전화를 해서 ‘봉성산이 파헤쳐지고 있는데 이장이 뭘 하느냐?’고 지적하여, 마을사람들이 현장을 가보니 나무는 베어지고, 산은 헐벗어 있었다고 합니다. 정인호 이장은 너무나 놀라 12월 20일에 긴급 마을회의를 소집했고, 회의에 나온 주민들은 김경모 과장(구례군 스포츠산업과)으로부터 이 공사가 ‘봉덕정 정비공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경모 과장은 이 공사는 2022년 12월까지 구례군 구례읍 봉성산길 42(봉덕정 일원)에서 19억(균특 3.6억, 군비 15.4억) 원의 예산으로 사로확장(4과녁, 28사로)과 건축물 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공사를 위해 2020년 4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하였고, 올해 6월 군관리계획(공원조성계획)을 심의한 후, 11월부터 토목공사가 진행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주민들은 구례의 심장인 봉성산을 파헤치고, 산사태 등으로 주민의 안전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민 어느 누구에게, 단 한 번도 설명하지 않았다며 이게 대체 무슨 일이냐며 분노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심각성은 1년 넘는 공사기간과 19억 원이라는 국민의 세금으로 진행되는 공사에 대해 대다수의 공무원, 정인호 이장 등도 몰랐다는 사실입니다. 주민들은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안전을 무시한 군을 질타하며 원상복구를 요구하였고, 김경모 과장은 군청에 들어가 상황을 공유하고 대안을 마련해서 12월 31일까지 답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12월 20일 마을회의 후에 화가 난 주민들은 구례군에 항의하는 표시로 ‘주민 무시, 안전 불감, 불법적인 봉성산 훼손, 구례군은 군민에게 사과하고 원상복구하라!’는 현수막을 구례읍내 곳곳에 걸었습니다. 마을회의 다음날(12월 21일), 김순호 구례군수는 정인호 이장과 이춘희 운영위원장을 만나 원상복구하겠고, 12월 24일 군민 모두에게 이 공사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하였답니다. 마을회의에 참석하여 여러 사실을 알게 된 저는 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구례군청 민원실을 방문하여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발급받고 산지전용 담당 직원과 면담한 결과(12월 23일), 이 사업은 산지전용 미이행으로 「산지관리법」을 위반(산지관리법 제14조)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구례군청 안전도시과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군 계획시설인 봉덕정에 대한 공사를 진행하면서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에 의한 실시계획 인가를 받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되었고, 봉성산을 파내어 나온 흙을 ‘구례 골프 연습장 예정지’ 복토작업에 사용하였는데 이 또한 허가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봉덕정 정비공사 계획평면도와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봉성산을 가로 215m × 깊이 10m × 높이 6m로 파낼 계획이며, 이미 50%의 흙이 나갔다고 합니다. 훼손된 봉성산 바로 아래 사는 전병선 감사(봉남리, 봉성연립 거주자)와 봉성산 둘레길을 걸었던 분들에 의하면 베어진 나무들은 벚나무, 동백나무, 참나무, 대나무 등입니다. 봉성산 훼손과 관련한 여러 사실들에 저와 군민들은 너무 황당하여 말이 안 나올 지경입니다. 이는 정말 엄청난 일입니다. 법을 수호하고 집행해야할 행정이 법을 위반하면서 공사를 진행했다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더구나 구례의 자랑인 봉성산을 파헤치다니, 이건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더 화가 나는 것은 12월 24일 설명회에 나온 김순호 군수가 이 공사에 대해 사전에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정인호 이장, 이춘희 운영위원장과 원상복구를 약속한(12월 21일 만남) 것을 뒤짚고, 공사를 멈출 수는 없다며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한 점입니다. 김순호 군수는 말로만 사과하고 있을 뿐,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하고 끔찍한지 전혀 모르는 것 같습니다. 봉성산 훼손에 대해서는 이 공사와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례군민들은 분노하며 하루빨리 봉성산이 옛 모습을 찾기를 원하고 있습니다.이 공사의 필요성을 제기한 구례궁도협회와 봉덕정 회원들은 봉덕정 정비공사가 필요한 이유가 국궁 전국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구례군은 이미 전국대회 유치를 위한 적정규격 사대 확보와 동호인들의 이용 편익 증진을 위한 지산정(구례군 산동면 위치) 정비사업에 7억 원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봉덕정 정비공사는 세금을 낭비하는 중복사업이기도 합니다. 설사 지산정 말고도 전국대회를 위한 국궁터가 필요하다해도 봉성산을 훼손하는 계획은 철회되어야 합니다. 최병암 산림청장님 「산지관리법」은 산지(山地)를 합리적으로 보전하고 이용하여 임업의 발전과 산림의 다양한 공익기능을 증진시키기 위한 국민 모두의 약속입니다. 저는 포함한 구례군민, ‘봉성산훼손비상대책위원회’는 산림청이 「산지관리법」을 위반한 구례군에 공식적으로 문제제기하고, 원상복구를 명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대로 놔두면 구례군은 봉성산을 계속 훼손할 것입니다. 공식 문제제기와 원상복구 명령을 통해 숲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일깨워 주십시오. 숲은 우리에게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줄 뿐 아니라, 야생동물과 만나게 해줍니다. 좋은 숲을 거닐면 몸과 마음이 치유되며, 오래된 숲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평화가 느껴집니다. 하여, 국민 모두는 건강한 숲을 위해 일하는 산림청 직원 모두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계획하는 바쁜 시기에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쁜 새해 되십시오. 2021년 12월 26일 윤주옥 드림 첨부 1. 봉성산 훼손 사진 (4장) 2. 마을회의(12월 20일, 12월 23일) 사진 (2장) 3. 주민 설명회(12월 24일) 사진 (2장) 4. 봉성산에서 파낸 흙이 실려가 복토된 ‘구례 골프 연습장 예정지’ 사진 (1장) 5. 구례읍내에 걸린 현수막 사진 (2장) 6. 해당 토지에 대한 토지이용계획확인서 7. 봉덕정 정비공사 공사계획평면도
    • 우리마을
    • 구례
    2021-12-26
  • 봉성산이 포크레인으로 파헤쳐지고 있다
    12월 20일 (월) 오후 5시, 구례 봉남리마을회관에는 정인호 이장(봉남리)을 포함한 주민 40여명이 김경모 과장(구례군 스포츠산업과)으로부터‘봉덕정 정비공사’로 인한 봉성산 훼손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책마련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구례군은 2022년 12월까지 구례군 구례읍 봉성산길 42(봉덕정 일원)에서 19억(균특 3.6억, 군비 15.4억) 원의 예산으로 사로확장(4과녁, 28사로)과 건축물 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김 과장은 이 공사의 명칭은 ‘봉덕정 정비공사’이며, 2020년 4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하였고, 올해 6월 군관리계획(공원조성계획)을 심의한 후, 11월부터 토목공사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을회관에 모인 주민들은 구례의 심장인 봉성산을 파헤치고, 주민의 안전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민 어느 누구에게 단 한 마디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분노하였다. 이에 대한 심각성은 1년 넘는 공사기간과 19억 원이라는 주민의 세금으로 진행되는 공사에 대해 구례읍장, 봉남리이장 등도 몰랐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도저히 이해될 수 없는 상황이다. 마을회관에 모인 주민들은 주민들의 의견과 안전을 무시한 군을 질타하며 원상복구를 요구하였고, 김 과장은 사업 전반을 검토하여 원상복구가 가능한지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여 다음 주 말(12월 31일)까지 주민들에게 설명하겠다고 했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이하 지리산사람들)은 구례군에‘봉덕정 정비공사’의 법적 의무사항 이행 등에 대한 자료를 요구한 상황이며, 이번을 계기로 봉성산 보전과 이용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리산사람들은 탄소 순배출 제로 정책을 마련하고, 탄소감축을 위한 현장의 노력이 절실한 기후위기시대에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나무를 베어내고, 봉성산을 파헤친 ‘봉덕정 정비공사’에 대한 구례군의 책임 있는 답변과 즉각적인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_ 김인호 시인 (지리산인 편집인) 사진_ 김인호 시인 (지리산인 편집인) 구례군은 구례읍내에 있는 유일한 녹지를 파헤친 ‘봉덕정 정비공사’에 대한 사실 관계를 밝히고, 주민들에게 사과해야함은 물론이며, 원상복구를 위한 주민, 관련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포함된 위원회를 구성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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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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