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파란하늘빨간지구.jpg

 

이책을 환경과학 교과서로 채택하면 좋겠다.

지구인 모두가 이 책을 읽고 발 딛고 사는 이 지구가 어떤 상황인지 알면 좋겠다.

더이상 개발은 멈추고 자연 보존과 복구에 힘써야 할 때다.

 

 

138억 년 전 빅뱅 그 순간 인간이 탄생할 확률은 거의 0 이었다. 그동안 우주와 태양계에 변화가 일어났고, 특히 지구는 다른 행성에 비해 극심한 변화를 겪었다. 이 변화 과정에서 인류 생존에 필요한 우연들이 일어났다. 이 우연 가운데 하나라도 없었더라면 인로 탄생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생명체의 최정점에 오른 위대한 존재가 아니다. 우연히 적합한 기후가 출현했고, 생명의 나무가 분화되는 과정에서 우연히 우리가 자연선택을 받았을 뿐이다.

적합한 기후의 출현은 우연이었지만, 우리 생존에는 필연이다. 이제 인간이 기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이 의도하지 않은 이 우연이 지구를 파국으로 몰아갈 수도 있다. 인간의 신통함은 이 우연을 안다는 데 있고, 인간의 위대함은 이 우연을 다루는 데 비로소 발휘도될 수 있을 것이다. p22

 

지난 수천 년 동안 인류는 지구에 상처를 냈지만, 지구는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이 무위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 인류는 지구에 가한 흔적을 모든 곳에 남기고 있다. 우리 주변만이 아니라 깊은 바다의 퇴적물에도, 심지어 인공위성 궤도에도 인간의 흔적이 있다. 그리고 대기 안에는 온실가스와 오염먼지를 채우고 있다. 이는 인류의 삶을 안정과 지속에서 혼란과 변화로 바꾼다.p53

 

고대 그리스인은 지점이 다르면 때에 따라 햇빛이 지구에 비치는 시간과 경사각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서양에서 기후climate는 그리스어에서 경사를 의미하는 'klineinslope'에서 유래했다. 동양에서는 1년을 24절기로 구분하고 15일로 이루어진 기를 다시 3등분 한 5일을 1후라고 했다. 그래서 1년이 72후로 이루어지며 이 5일이 자연 변화의 치소 단위이자 삶의 리듬이기도 햇다. 이런 연유로 닷새 만에는 곳곳의 산물을 교환하며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오일장이 열리게 되었다.p60-61

 

기상학자는 "날씨는 기분이고 기후는 성품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기분은 상황에 따라 바뀌지만, 성품은 정체성이기에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 그 어떤 상활에서도 기분이 같다면 정상이 아닐 것이다. "항상 맑으면 사막이 된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야만 비옥한 땅이 된다"라는 스페인 속담처럼 날씨도 기분처럼 바뀌어야 정상이다.p62

 

인간의 몸은 같은 충격을 받아도 급소를 맞으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지구도 온실가스라는 급소를 가지고 있다. 온실가스는 대기 중에 매우 적은 양만 존재하므로 여기에 조금만 더해져도 그 변화가 커진다. 그런데 이 변화 때문에 지구가 휘험해지고 있다. p63

 

전체 온실가스 중에서 양이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의 약 74페센트에 기여한다. 그러나 전체 공기 중에서는 이산화탄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 1만 개의 공기 분자 중에서 이산화탄소 분자의 수는 약 네 개에 불과하다. 이처럼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능력은 덩치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이산화탄소는 100개의 공기 분자 중에 1개만 있어도 지구 평균 기온이 100도에 도달할 정도로 강펵한 오실효과를 품고 있다. p66

 

온실가스가 없다면, 지구 적외선 ㅇ너지는 모두 우주 공간으로 빠져나갔을 것이다. 그러면 전 지구 평균 지상 기온은 영하 18도로 지구 전체가 얼음으로 뒤덮여 생명이 생존할 수 없다. 실제 온실가스 덕분에 평균 기온이 15도를 유지해 우리가 지구에서 살 수 있다. 이처럼 자연에 의한 온실효과는 인류가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인간이 초래한 온실효과는 극한 날씨 현상을 발생시키고, 빙하가 녹아 해수면을 상승시키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온실가스는 지구환경에서 소금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소금 없이는 살 수 없지만, 소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몸이 해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p71

 

기록이 한 번 깨지면 우연이다. 다시 깨지면 우연의 반복이다. 세 번째 깨지면 추세가 된다. 매번 깨지면 변화가 된다. p72

 

이 모든 영향을 함께 고려하면, 기후계의 반응 시간은 주로 열대와 아열대 해양에서 표층 열이 바람으로 섞이는 층까지 퍼지는 시간으로 결정된다. 이 반응 시간 때문에 현재 이산화탄소 농도는 아직 기온 상승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이를 '이미 저질러진commitment온난화'라고 일컫는다. 다시 말해 지금 나타난 지구온나화는 수십년 전 온실가스 농도에 대한 반응이다. p75

 

자연에서 일어나는 현상 중 이유 없는 것은 없다. 태풍은 지구의 에너지 불균형을 조정하기 위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태양열이 극지방보다 적도에 더 많이 니리쪼크ㅗ 나북 간 어네지 차이가 발생한다. 이 차이를 해소하지 않으면 적도 지방은 점점 뜨거워지고 극지방은 점점 추워져 생명이 살 수 없게 된다. 극단적인 빈부 격차가 일어나면 공동체가 붕괴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p83

 

우리는 아무 대사를 치르지 않고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세상엔 공짜는 없다. 탄소 배출은 태풍을 강하게 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를 가져와 결국 비용을 치러야 하는 행위가 된다. p87

 

지구위험한계를 관리하는 것은 우리가 아플 때 체온을 관리하는 것과 같다. 체온이 442도 정도 되면 우리 몸은 고위험 상태에 도달한다. 그 경계를 넘어서면 생존자가 아니라 사망자로 바뀔 수 있다. 그러므로 산 상태와 죽은 상태 간의 한계인 42도에 도달하기 전에 조처해야 한다. 우리는 체온보다 열이 올라가서 머리가 아프면, 일하지 않고 쉬거나 약을 먹는 등 안전한 체온을 유지하려 한다. 지구 위험한계도 고위험 영역에 진입하기 직전인 불확실 영역에서 사전예방을 해야만 한다. p116

 

현재 지구온나화가 일어나 1도 정도 상승했는데도 곳에 따라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발생해 기후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1.5도 이상으로 상승하면,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언제나 세계 모든 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 현재 10년마다 거의 0.2도씩 데워지므로 탄소 배출향을 줄이지 않는다면, 2040년경에 기온 상승이 1,55도에 달할 것이다. 1.5도에서 2도까지 상승하면, 그 영향이 같은 비율로 단순히 커지지 않는다. 그 대신 작은 변화가 다시 원인을 키워 큰 변화를 일으키는 '양의 되먹임'이 시작돼 지구를 근본적으로 불안정하게 만든다. 이 때 지구는 자체 변동을 통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잇는 탄성력을 잃게 된다. 스프링은 조금 늘렷다 놓으면 제자리로 돌아오지만, 너무 많이 당기면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는 특성과 같다. 2도를 넘게 되면, 지구는 오늘날 문명을 건설할 수 잇는 기후 조건을 제공했던 지난 1만 2,000년 동안의 홀로세 기후로 돌아갈 수 없게 되는 것이다. p127

 

1,5도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30년까지 2010년 수준에서 44퍼셑트로 줄여야 하면, 200년에는 순 제로에 도달해야 한다. 순 제로는 특정한 기간에 이산화탄소의 인위적 배출량이 인위적 흡수량과 균형을 이루는 것을 의미힌다. 이를 위해 200년까지 석탄 발전을 거의 중단해야 한다. 재생에너지가 1차 에너지 공금의 50-60퍼셑느, 전기 사용량의 70-85퍼센트를 공급해야 한다. 그리고 산업계의 온실 가스 배출량은 2050년에 2010년 수준의 75-90페센트 수준으로 낮추어야 한다. 이것은 석기시대가 돌이 모자라서 끝난 것이 아닌 것처럼, 화석연료가 있어도 쓰지 않는 새로운 시대로 가야 함을 의미한다. p128

 

지구온난화를 2도가 아닌 1.5도로 유지하면 세기말까지 20조 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잇으며, 세계적으로 불평등이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햇다. 하지만 기온 상승 2도를 넘어서면 세계 경제의 샹산량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음을 보엿다. p130

 

이제는 시간이 우리 편이 아니다. 인류 문명과 자연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가르는 문턱값이 기온 상슴 1.5도다. 안정된 시기에는 상실한 거산으로충분하지만, 변화의 시기에는 감각이 더 중요하다. 그 감각의 중심에 1.5도라는 목펴가 놓여 있다. p131

 

식량 위기는 도시화를 통해서도 일어날 수 있다. 이 지구에는 모든 인구가 60일 이상 먹을 만큼 충분한 양의 식량이 없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두 달분의 식량 비축을 권고하고 있으나, 도시에는 평균적으로 1주일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의 음식만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90퍼센트는 도시에 거주한다. 식량 위기 상황이 닥치는 경우를 대비해 낮은 식량 자급률과 함께 과도한 도시화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안정적인 식량 확보와 함께 도시로 원활하게 식량을 전달하는 체계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영국 광부들은 카나리아와 함께 광산에 들어갔다. 호흡기가 민감한 카나리아는 인간보다 유독카스에 빠르게 반응하므로 카나리아를 보고 닥쳐올 위험을 미리 감지할 수 있었다. P139

 

우리나라 토양은 대부문 산성화되어 있다. 특히 도시 토양은 산성도가 더 심하다. 산성 토양에서는 각종 유기물을 썩게 하는 미생물의 수가 줄어들어 영양분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 황사는 대부분 알칼리 성분이므로 산성 토향을 중화ㅏ시키는 고마운 역할을 한다. 황사도 휩쓸고 지나가면, 우리나라 바다와 북태평양에 철과 미네랄을 뿌려 해양 생태계를 풍요롭게 한다. 이후 황사는 하와이까지 날아간다. 풍화된 화산석 위에 이루어진 하와이 숲에 필요한 인 성분을 공급하기도 한다.p163

 

시민들은 선진국 수준의 깨끗한 공기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오염먼지가 쉬운 문제였다면 시민들의 엄청난 관심에 힘입어 이미 해결되었을 것이다.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인 우리나라가 오염먼지 문제에 시달린다는 것은 재원의 문제도 아니고 기술의 문제도 아니다.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와 집행 의지의 문제댜. p180

 

시민은 맑은 공기를 요구하면서 오염먼지 배출로 누리는 편익을 함께 요구 할 수 없다. 오염먼지는 정부 관료와 전문가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함께 성찰해야 하는 문제다. p180

 

작디 작은 오염먼지 안에 무시하지 못할 위험과 갈등을 감추고 있다. 오염먼지는 산업 문명의 실패가 아니라 성공에서 발생했다. 화려한 문명 안에서 축적되는 오염먼지로 우리는 병들고 서로 갈등한다. 작은 먼지가 거대 산업 문명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이렇게 먹고 쓰고 버리고 사는 게 맞느냐고,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p181

 

기후변화는 오랜 기간 명백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원인이 축적되어 임곗값을 넘으면 갑작스펍게 새로운 환경으로 진입한다. 급변하는 환경의 잠재적 위험을 대비하지 못하면, 사회적인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결과적으로 국가 운명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인류는 환경을 감당할 능력이 없을 때 싸움을 하며, 굶주림과 침략의 갈림길에 서 잇을 때마다 침략을 선택해왔다.이를 피학자 세계적인 기구들과 미국 정보기관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는 물, 식량, 에너지 수급의 차질이 국가 위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이지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p214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이익은 부국과 상류층에 축적되는 반면, 위험은 빈국과 하류층에 축적된다. 기후변화는 부자와 빈자, 중심과 변두리라는 엄연히 존재하는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킨다.p219

 

화가 클로드 모네는 루앙 성당을 여러 번 그렸다. 가장 뛰어난 그림을 고르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햇빛에 따라 다르제 보이는 성당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서였다. 루앙 성당의 참모습은 하나의 뛰어난 그림에서 나타나는 게 아니라 여러 그림의 차이에서 비로소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엇다. p253

 

이처럼 과학은 확실한 만큼 불확실하고, 기존 난제를 해결한 만큼 새로운 문제를 만난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어는 것도 확실하지 않다'라는 것이다. p254

 

이는 다윈의 사촌인 프랜시스 골턴이라는 통계학자가 이미 1907년에 확인한 사실이다. 당시 영국 시골 장터에서 소 한마리를 무대에 올려놓고 몸무게를 맞히는 대회가 열렸다. 골턴이 지켜보던 날은 800여 명이 이 행사에 참여햇는데, 정확하게 소 무게를 맞힌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적어낸 소 무게의 평균을 내보니 거의 정확했다. 단 한 사람도 맞히지 못했지만, 여러 사람의 판단이 모이자 정확한 무게를 맞힐 수 잇는 '집단지성'이 작동한 것이다. 집단지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하다. 집단이 편향되지 않아야 한다. 독립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어야 정확한 어울림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에서도 각자의 선거권이 진정한 가치를 가지려면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서로 종속적인 관계가 아니라 독립적인 관계여야 하는 것과 마찬가디다. p256

 

날씨 에축에서도 모두 비슷하게 우수한 100개 결과를 내는 경우보다, 성능이 좀 떨어진다 해도 다양한 100개의 앙상블 결과를 산출할 때 더 효과적이다. 이를 인간 사회에 적용하면, 비슷한 생각을 하는 우수한 100명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가진 평범한 100명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다.

온실가스 배출량 시나리오는 사기꾼의 주사위에 비유할 수 있다. 시나리오가 '특정 숫자 쪽에 무게가 더해지' 주사위처럼 작동하기 때문이다. 시나리오에 따라 각 지관의 지구시스켐모형은 어느 한쪽에 편향된 결과를 산출한다. 다시 말해 모형의 결과는 외부 강제력에 따라 끌개에 정착한다. 이는 나한 주민과 북한 주민의 평균 사망 연령이 각각의 사회경제적 조건에 따라 뚜렷하게 차이가 나는 것과 같다. 이 경우 '사회젹에적 조건'이 온실가스 배출량 시나리오'이고 '주민'이 '개별 모형의 결과'다. 각 기관 모형에서 산출한 결과들을 모아 평균을 내서 미래를 전망하고, 분산을 확인해 전망의 신뢰성을 평가한다. 이렇게 기후 전망은 확실한 것만이 아니라 불확실 한 것도 함께 말할 수 있다. 256-266

 

날씨는 폭풍우나 눈사태같이 짧은 시간 규모의 대기 현상을 예측하지만, 기후는 해양, 빙하, 지표 변화등 긴 시간 규모의 현상을 다룬다. 또한 기후는 인간 활동에 따른 온실가스 변화와 같이 천천히 일어나는 요서에 영향을 받는다. 날씨 현상은 카오스 특장 때문에 2주 이상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2주 이내의 특정한 날에 어떤 현상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위해서는 초기조건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런데 기후는 계절에서 수십 년에 걸친 평군 추세이므로 초기조건에 민감하지 않다. 어떤 사람이 몇 살에 사망할지 예축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우리나라 평군 사람연령이 약 80세라는 것은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날씨와 기후가 다르듯 날씨 예보와 기후 전망도 서로 다르다. 그러므로 날씨 예보의 불확실성을 근거로 기후 전망의 불확실성을 이야기할 수 없다. 기후 전망의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하나고 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건 아니다. p266

 

자연재해에 대한 예측 불확실성은 우리를 불안하게 하지만, 동시에 미리 대비하고 위기에 더욱 신중하게 만들어 그만큼 위험을 감소시킨다. 결국 우리의 실력은 확실한 상황에서가 아니라 불확실한 상황에서 드러난다. p273

특히 자연재해와 기후환경 분야의 업무 역량은 기술개발 수준에서 결판납니다. 그러므로 과학기술은 국가 과제를 해결할 수단을 넘어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과학기술의 깊이가 깊을수록 창으적이고 유연한 적용이 가능하여 새롭고 다양한 정책을 펼칠 수 있엇습니다. 과학기술이 핵심이 아니라면, 정책은 구호를 내걸었으되 그것을 추진할 수단도 역량도 가질 수 없습니다. 기술기발 없이는 새로운 세계를 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제 구형 로켓에 태극기를 그려놓고 쏘아 올리는 모습을 애국가 배경화면으로 보여줍니다. 이때 우리는 가슴에 손을 얹고 기립해야 합니다 . 이 어처구니없는 모습이 우리나라 과학기술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가합니다. 러시아제 로켓을 쏘아 올린 게 문제가 아니라, 러시아제 로켓 앞에 우리를 기립하게 만드는 국가과학기술 성과의 수준이 문제인 것입니다. p284

 

성과는 우리가 일할으로써 얻게 되는 결과이지,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성과가 국가 연구개뱔의 목적이라면, 우린 이유도 모른체 결과를 만드는 조직폭력배와 다를 게 없습니다. 책임운영기관의 성과 평가는 실질적 가치 창출과는 상관없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과 세금을 투입해야만 하는 제도입니다. 제대로 바꿀 수 없다면 당장 없애야 할 제도입니다.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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