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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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돈은 "자신이 흡수한 텍스트에서 사실을 차용해 새로운 글로 탄생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모든것은 영원했다"는 한때 미국 스파이로 오인 받던 공산주의자 현앨리스의 아들인 실존 인물 '정웰링턴'의 삶을 주축으로 삼는다. 정지돈은 건조한 정보에 풍부한 허구를 뒤섞고 필연과 우연, 회의와 믿음을 오가는 진지한 담론에 실없는 농담을 교차시키면서 정웰링턴과 그 시대 사람들에게 지면을 내어준다. 흩어져있던 이미지, 자료와 텍스트가 정지돈을 경유해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인용과 질문과 아이러니로 가득찬 이 지적인 책을 무엇이라 말할 수 있을까? ㅡ문지닷컴에서 옮김

 

박민규의 소설을 처음 읽었을 때의 신선함과 흥미를 잊지 못한다. 

그후 난 그의 팬이 되어 그가 쓴 글을 거의 읽다시피했다. 

신경숙의 표절 논란이후 그는 스스로 고백하고 절필했다. 

9년후 장편을 연재했다는데 내가 아직 못봤다니!

 

박민규이후 나를 놀래킨 작가가 바로 정지돈이다.(정재돈 신부님 사촌?은 아니겠지?) 

그의 소설은 박민규같이 절로 웃음이 실실나오고 입맛을 쪽쪽 다시면서 볼 수 있는게 절대 아니다. 

이거슨 소설인지 다큐인지? 흠 소설책 맞는데? 이러면서 보게 되는 다큐같은 소설이다. 

독자에 따라선 얼마간 인내가 필요하기도하다. 

책 장정도 특이하다. 표지도 그렇고 작가 소개란도 없고 뒤에 참고서적이 수십권에 이른다. 

지식이란 욕조에 빠졌다 나온 느낌이랄까? 흠 옛날 이런 해박한 소설가가 또 있었는데? 

생각 안난다. 그 이후 처음이다. 이제 늙어서 솔까말 지구력이 떨어진다. 

그래도 참 대단하다 칭찬하고싶다. 내 창찬이 필요하진 않겠지만. 

누구나 지 멋에 사는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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