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서울에서 거대한 행진이 시작되는 아침, 우리는 지리산에서 만나 923기후정의행진을 시작했어요. 아침 일찍 성삼재에서 커다란 현수막 퍼포먼스로 시작하여 노고단으로 발걸음을 향했답니다! 지리산에 깃들어 사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전주, 대구 등 다른 지역에서도 함께 걸으러 와주셨어요.

지리산에 내려와 삶터를 꾸리기 시작한 이래로 끝도 없는 개발사업들이 밀려와요. 지리산 산악열차, 골프장, 양수댐 그리고 케이블카까지..

이런 위기 속에서도 어김없이 가을을 찾아온 고마운 존재들의 이름을 불러요. 용담, 투구꽃, 쑥부쟁이, 구절초, 향유, 물봉선 등 반가운 가을 꽃들이 가는 길목마다 인사를 건네고,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어요!

용방초등학교에서 온 학생분들은 지리산 골프장과 구례양수댐에 관한 자보를 산행하시는 분들께 열심히 나눠드리며 지금 지리산에 처한 위기상황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행동에 힘써주셨어요. 3학년인 규현은 점심도시락은 ‘일부러’ 고기없는 채식으로만 싸왔다고 하더라구요. 감동...!

노고단에서 내려오는 길엔 노래도 배우고 율동도 만들고 물봉선 씨앗주머니도 터뜨려보면서 즐겁게 행진을 마무리했답니다. 함께 불렀던 노래가사를 여러분과도 공유해요.

지금의 지리산이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우리 곁에서 오래도록 함께하길 바라며-

숲을 지켜줘요 강을 지켜줘요
골프장안돼요 양수댐싫어요
수달 반달곰 담비 팔색조
긴꼬리딱새 수리부엉이
오래보고싶어요
[노래. 조개껍질묶어, 개사.칩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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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환샘, 윤숙샘, 유진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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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기후정의행진 in 지리산] 상글의 참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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