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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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이 재미없다.

재미있는 책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내가 이상해진 걸까?

아마도 후자.

이책 저책 끝까지 읽지 않고 반납만 반복했다.

이 책도 프롤로그를 읽으니 바로 관심에서 멀어졌다.

오십먹은 싱글여자가 부모와 같이 농사를 시작한 글이니 뭐가 재미있겠나 말이다.

난 이미 오십이 지났고 농사도 흉내를 내봤으니 말이다.

게다가 부모랑 산다니...

반납해야겠어 다시 뒤쪽을 들췄는데 '추간판 탈출증'이라 수술하는 장면이다.

얼마나 아팠을지 읽는 내가 끔찍했다.

그리고 그다음 고양이와 같이 사는 이야기.

고양이가 치매들면 똥오줌 못가리고 아무데나 싼다는 것에 깜놀.

정말 큰일이다.

우리 초리가 치매 걸리면 어쩌지?

아무래도 나보다 먼저 걸리지 않을까?

같이 걸리면?

이 저자는 고양이 사랑이 지극 정성이라 그 힘든 일을 다 해낸다.

난?

최근 김양미 작가는 개 병원비가 오백만원 나와서 걱정하는 글을 페북에 올렸었다.

오백만원 이라니...

고양이나 개 요양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어쩌지?

생각 안해 봤던 건 아니지만 이 어려운 숙제를 이 책은 나에게 남겨주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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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가족의 밭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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