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5(수)
 

나혜석의고백.jpg

나혜석은 (1897-1945)은 소위 '신여성'이라 불리는 여자들의 반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내 또래는 많이 들어본 이름이겠다.

그녀는 비구니가 되어 절에 들어간 그녀의 절친 김일엽의 이야기만큼이나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그 시대 여성들의 운명(이말은 싫어하지만)이라고 해야 할까?

나혜석이 화가이며 글도 쓰고 세대를 앞서간 진보적인 여성이라 알고 있지만, 

그녀가 쓴 글이나 그림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이 책은 나혜석이 여기저기 발표한 글을 모아 놓은 것이다.

이 책의 부제가 "여자도 사람이외다"인 것처럼 그녀는 여자사람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고 경험한 것을 용감하게 발표했다.

도도히 흐르는 거센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한마리 연어처럼 강물에서 튀어 올랐다.

튀어올라 다시 물을 만나지 못한 고기는 비참한 최후를 맞는 것처럼 그녀의 인생도 그러했다.

만일 나혜석이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원하는 삶을 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지금의 세상은 나혜석 같은 여자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여자도 사람이라고 외친 절규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 )도 사람이다라고 괄호에 넣을 수 있는 명사는 더욱 많아졌는지 모른다.

이조시대로 끝난 것 같은 계급사회는 겉모양만 달라졌을 뿐 계속되고 있으니 말이다.

너와 나를 구분하는 차별화된 사회 속에서 다시금 나혜석의 절규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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