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5(수)
 

나는 개가 정말 싫어.jpg

 

저자 이푸른은 학교가 다니기 싫어 때려 치웠다고 한다. 일찌감치!

아마도 초딩때?

우리 막내도 아침 8시에 집에서 나가면 10분이면 가는 학교를 9시 넘어 맨날 지각했단다.

나중에 선생이 말해줘서 알았다.

무슨 선생이 엄마가 찾아가기 전까지 연락도 안해준단 말인가.

왜 그랬냐니, 산으로 돌아가서 그랬단다.

암튼 우리 막내도 학교 일찌감치 때려치고 이 책 저자 이푸른같이 홈스쿨링을 했으면 어땠을까?

이푸른의 홈스쿨링 시간표는 운동 영어(수학) 책읽기가 끝이다.

요일마다 운동의 종류가 다르고 영어는 수학과 하루씩 교대고 책읽기는 매일이다.

아빠는 집에서 애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엄마는 직장이 따로 있다. 출판업?

개에게 시쿤둥하던 아빠가 개에게 관심과 정을 주는 이야기다.

챕터마다 제목이 재미있다.

유명한 영화나 책, 드라마의 패러디.

이푸른의 친구가 그린 그림도 재밌다.

그냥 제목보고 만화만 봐도 이해가 간다.

아무래도 나는 수준이 동화책이다.

노벨수상작가 아니에르노의 '세월'을 읽다가 이 책을 순독(순식간에 완독)했다.

그녀의 세월과 내 세월이 같을 수는 없겠지.

난 그녀같이 부지런하지 않아 매 순간을 글로 남기지 못한다.

이렇게 내 세월도 가고 끝이 보인다.

앞으로 5-10년 나의 종말이 궁금하다.

사실 나도 개가 정말 싫다.

고양이도 싫다.

다 싫다.

그냥 어쩌다 우리집에 갸들과 살게 되어 같이 산다.

그나저나 우리개 호두는 술찌끼먹고 지금 사경을 헤매고 있다.

몸이 큰 두부는 비틀거리면서 기분이 좋아 이리저리 개기는데 몸이 작고 털만 많은 호두는 뻗었다.

제발 죽지만 말아다오.

벌써 니가 눈에 밟힌다. 

어흑,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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