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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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야 할 세계는 장편 소설이다.

별 특별 할 것 없을 것 같은 교사의 일상과 학교 생활을 적고 있다.

하지만 끝까지 중간에 읽는 걸 멈출 수 없는 추진력이 있다.

 

한동안 학교 폭력, 일진, 왕따, 성적비관, 자살등 주로 학생 주도로 발생되는 문제로 나라가 떠들썩했다.

학생 체벌 금지가 어느 정도 지켜지는지 학생 인권 조례는 과연 만들었는지 그 결과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

집에 학생이 없어서 그렇기도 하고 뉴스라는게 지속적이기 보다는 이슈 위주의 일회성이기 때문이다.

최근 어느 순간 부터는 문제가 선생님에게로 옮겨가 선생님의 인권이 학생과 학부모에 의해 크게 훼손되는 뉴스가 많이 등장했다.

서이초 선생님의 자살로 학부모 갑질 사례가 잇달아 보도되기도 했다.

 

오래전 '학교'라는 드라마를 본 적이 있다.

그 때도 우리 집에 학생은 없었지만 요즘 아이들의 학교는 어떤지 궁금했다.

우리 때와 또 우리 아이들 때와는 정말 많이 달라졌겠지만 과연 얼마나 달라졌는지 궁금했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 교실에서 와글 와글 떠드는 아이들 소리도 듣기 좋았고 그저 아이들을 보는 것만도 좋다고도 생각했다.

주로 문제아를 다루고 있었지만 그들이 쓰는 언어부터 학교 환경이나 문화등 과연 모든 것이 다른 세계였다.

이후 '학교'시리즈로 아마 3까지 계속 나왔는데 나는 2까지 아주 흥미롭게 보았다.

당시 학교 드라마가 인기였는지 그 드라마에 나왔던 신인 모두 지금 일류 배우가 되었다.

인간의 생애 주기 중 가장 다듬어지지 않고 가장 혈기 넘치는 시절의 아이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곳이 학교다.

그러니 문제가 없으면 오히려 이상한 곳이 학교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연구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야 하는 곳이 학교다.

선생님 한 사람이 상대 할 수 있는 학생 수가 많을 수록 문제는 감춰지고 심각해 질 수 있다.

그런데 사실 내가 학교 다닐 때는 지금의 다섯 여섯배의 아이들이 한 교실에 있었다.

문제 속에 있으니 문제를 몰랐을 수도 있고 아이의 인권은 무시되는 시대 였으니 알 수 없었는지 모른다.

아니 체벌은 정말 무서웠다.

눈 앞에서 자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아이를 때리는 선생을 보는 것은 문자 그대로 공포였다.

 

모든 시대적 환경적 문화적 교육적 환경이 달라졌으니 그에 따라 문제도 그 양상도 달라졌다.

인성교육이라는 것은 언제 부터 무시되고 오로지 진학, 그것도 일류대 진학을 향하게 되면서 부터

문제는 점점 심화되고 있다고 본다.

교사, 의사, 판사, 검사, 변호사,...가 되고 싶은 이유는 단 한가지 돈 때문이라면.

의사는 환자를 돈으로 본다면.

변호사와 검사는 언어의 유희와 법만이 통하는 법의 해석으로 억울한 사람을 만든다면.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면.

자기가 지킬 것이 모두 다 똑같이 돈이라면.

모든 사람은 각자 다 다른 자기의 세계가 있다.

자기의 세계를 지키지 못하면 세상은 아수라.

자기의 세계를 지킬 때 인간은 인간 다워지고 지구는 지구다워질 것이다.

그 시작은 교육이다.

사랑으로 돌보는 인성교육!

주인공 윤옥은 교사로서의 자기 세계를 끝까지 지켜낸다.

지켜내는 일은 어렵다.

지켜내기 위해서는 유혹을 뿌리쳐야 하고 생명을 끌어안아야한다.

유혹의 얼굴은 이브같이 아름답고 사과같이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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