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31410, 하동군청에서는 <알프스하동프로젝트 백지화를 위한 천막농성 시작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하동군민만이 아니라 구례, 남원, 산청 등 지리산자락 주민들이 함께 하였으며, 진주, 남해 등에서도 연대의 마음을 모았습니다.

 

알프스하동프로젝트 백지화를 위한 [지혜와 평화를 바라는 농성]”314일 오전 10시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531일까지 약 56일 간 계속됩니다. 농성장은 하동군청 직원분들이 출근을 시작하는 아침 730분부터 퇴근하는 630분까지 운영되니, 그 시간에 방문하면 누구라도 농성에 함께할 수 있습니다. (현장연락 : 최지한 집행위원장 010-904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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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하동프로젝트 백지화를 위한 천막농성을 시작합니다!

 

지리산 산악열차 사업, 일명 알프스하동프로젝트로 하동군이 갈등과 대립에 휩싸인 지 2년이 지났습니다. 1,650억을 투자하여 지리산 형제봉 일원에 산악열차, 모노레일, 케이블카와 호텔을 건설하겠다는 이 사업은 사실상 실패하였습니다.

 

사업을 기획했던 기획재정부는 한걸음모델에서 알프스하동프로젝트의 원점 재검토와 주민의견 수렴을 결정했습니다. 또한 사업비 1,500억을 투자하기로 한 대림건설은 수익성 부족을 이유로 MOU를 해지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거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에서도 지리산을 그대로 두라라는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원점 재검토와 주민의견 수렴을 권고한 이유는 현행법 아래에서는 사업추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사실로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대림산업이 투자철회를 결정한 이유는 사업의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힘이 반대논평을 낸 이유는 주민동의가 없이는 사업진행이 어렵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환경부가 사업대상지 일대를 생태자연도 1등급지로 지정한 이유는 형제봉의 숲을 보전하는 것이 지역에 더 큰 보탬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동군민들 또한 지리산을 그대로를 기치로 산악열차 반대투쟁에 나섰습니다. 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원회가 5개 시군에서 결성되고 지리산 곳곳에서 산악열차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형제봉과 지리산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하동군민들의 1인 시위도 연인원 1000여 명이 참가하여 벌써 313회를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산악열차사업은 백지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누구 때문입니까? 도대체 왜 이 사업을 강행하고 있습니까? 하동군과 윤상기 하동군수에게 묻습니다. 중앙정부도, 민간사업자도, 여야 정당도, 하동군민도 모두 고개를 젓는 이 무모한 사업을 고집스럽게 강행하는 이유가 뭡니까?

 

그 이유가 무엇이 됐든 이제는 무의미한 논쟁과 소모적인 갈등을 끝내야만 합니다. 당초 예정됐던 사업비 1,650억 중 1,500억 민자유치가 무산되고, 달랑 150억의 예산집행만 가능한 상태에서 혈세를 낭비해 가며 산악열차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고집을 이제는 꺾어야 합니다.

 

하동군 스스로 잘못된 발걸음을 멈출 수 없다면 하동군민의 힘으로 멈춰 세워야 합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하동군민들의 힘을 모아 다시는 산악열차 같은 무모한 사업 추진으로 논쟁과 갈등이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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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부터 알프스하동프로젝트 백지화를 위한 지혜와 평화를 바라는 농성에 돌입합니다. 우리가 이 농성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61일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하동군수 후보님들, 알프스하동프로젝트 백지화를 공약으로 채택하여 주십시오.

, 공약의 현실화를 위해, 당선 이후 공식적인 백지화 선언과 함께 지역 갈등 유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간의 과오에 대해 사과하여 주십시오.

 

 

우리는 이같은 목표의 실현을 위해 하동군민과 하동의 여러 정당,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2022314

 

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원회

최지한.김인호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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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알프스하동프로젝트 백지화를 위한 천막농성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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