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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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김숨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김숨 나는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그것도 서울에서 자란 소위 "까도녀"다. 한마디로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동물에 관심을 갖기는 힘든 환경에서 자랐다는 말이다. 어렷을 적 마당에 개를 키운 적은 있지만 엄마가 키웠던 것을 본 기억이 있을 뿐이다. 개하고 놀아본 기억도 개와 각별한 관계를 갖어 본 적도 없다. 그리고 어느 날 개가 죽었다고 하는데 엄마께서는 "범띠는 개를 키우면 잘 안 된다고 하더라"라는 말씀을 하신 기억이 있다. 또 오빠는 두 번째 죽은 개를 노고산에 갖다 묻고 왔는데 엄청 무거웠다고 말한 것이 기억난다. 그런데 엄마께서는 아마도 개를 좋아하셨던 것 같다. 요상한 범띠에 관한 속설에도 불구하고 돌아가실 때까지 '롱'이라는 개를 곁에 두셨다. 개 '롱'의 이름은 내가 지어 주었는데 오래 살라고 그렇게 지었다. 개 롱을 나는 몇 번 보지 못했다. 나는 외국에 살았고 엄마를 방문 할 때만 보았으니 말이다.롱은 엄마가 연로하신 후 매일 산책하실 때마다 동행하며 엄마의 동반자 역할을 해왔다. 동네에서 롱의 별명은 '천천히 걷는 개' 였다고한다. 엄마의 보행에 맞춰 천천히 걸었기 때문인데 사실 롱의 나이가 엄마의 나이와 비슷했을 것이다. 엄마와 함께 늙어가는 절친이었다. 롱은 엄마 임종 후 엄마 방을 지키며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 곁으로 갔다. 그리고 나는 또 무모하게 개를 몇 번 데려다 키웠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모두 끝까지 키우지 못했다(이 개들 얘기는 밤을 새서 할 수 있다). 이것이 내가 가진 동물에 대한 기억이다. 동물이 반드시 개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개가 인간과 가깝게 사는 이유로 나도 이나마 동물을 접할 수 있었을 것이다.아! 또 한가지 동물의 기억이 있다. 새다. 엄마는 잉꼬도 키우셨다. (알고보면 엄마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 나는 새와도 특별한 기억은 없지만 너무도 아름다운 색깔과 특이한 부리와 모이를 쪼아 먹는 모습 등이 생각난다. 아! 또 있다. 물고기다. 어항에 몇 번 물고기를 키운 적이 있지만 이마저 오래 키우진 못했다. 한번은 거북이와 함께 넣었는데 아무래도 점점 물고기 수가 줄어드는 것 같았는데 알고 보니 거북이가 물고기를 먹어 치우고 있었다. 또 어느 날 거북이가 없어져 보니 어항을 탈출해 베란다 구석에 말라 죽은 적도 있었다. 좌우간 나는 동물에 대한 별다른 관심 없이 살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어쨌든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받는 동물임에 틀림없다.이런 내가 자연 친화적인 시골로 이사 온후 이런 환경에서 저절로 따라오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동물에 대한 관심을 조금 갖게 되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나와 지금 함께 사는 개 두 마리와 한 마리의 고양이 초리의 영향이 아주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동물 세 마리도 어쩌다 내 곁에 온 것이지 결코 내가 동물을 사랑해서는 아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알게 되고 알게 되면 애증으로 발전하고 결국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다. 집 안에 있으면 늘 눈에 보이는 초리를 통해 동물에 대한 많은 의구심이 들고 관찰력이 생긴다. 왜? 얘는 이런 행동을 할 까? 지금 무엇을 말하고 있는 거지? 보면 볼수록 친하게 되고 친 할수록 이해하게 되고 서로 다른 언어도 해독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관심은 증폭해 또 다른 종류의 동물에게도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강형욱씨가 어떻게 그렇게 개를 잘 이해하게 되고 '개통령'이 되었는지도 알게 되는 것이다.김숨의 소설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는 위에 늘어놓은 장황한 동물에 대한 관심의 이유로 빌린 책은 아니다. 우연히 도서관 새 책 매대에 꽂혀 있는데 '염소' 보다는 '김숨'이라는 이름이 더 낯익어 그냥 집었다. 이책은 6개의 단편으로 되 있는데 모두 사람에 관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바라보는 동물에 관한 이야기다. 나는 확실히 이야기를 좋아하는 인간이다. 그래서 소설이 좋고 영화를 좋아하고 드라마를 좋아한다. 연말과 연초면 치루는 연례행사 독감에도 불구하고 빌려온 책 속의 이야기가 몹시 궁금하였다. 이 책 외에도 몇 권을 더 빌렸는데 아마도 다 보지는 못할 것 같다. 그 이유는 책의 크기와 무게 때문이다. 이제 나는 책을 읽기에 그리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고 볼 수는 없다. 우선 눕거나 엎드려 보기 힘들고 책상에 앉아 보는 게 제일 좋은데 책상에 책 읽으려고 앉기 힘든 환경? 건강?(물론 내 책상은 있다)뭐 그런 핑계가 있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 손에 들고 보는 게(그것도 잠시) 제일 좋은데 그러려면 한 손에 달롱 들리는 작고 가벼운 책 일수록 좋다. 무엇보다 근시가 심해 골 아프다.'나는 염소가 처음이야'는 그런 책인데 나머지 빌린 책은 그렇지 못하다.같이 빌린 츠쯔젠의 장편소설 "뭇 산들의 꼭대기"는 너무 황당하게 재미있어 속도가 좀 나갔는데 아무래도 끝내지 못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너무 많은 등장인물과 그들의 이름이 모두 중국어라 외우기 힘들다. 페이지를 넘기며 자꾸 헷갈린다. 게다가 며칠 앓고 나면 다 까먹어 버린다. 슬기가 책이 이쁘다고 빌리고 간 책 '칼 사피나'가 지은 "소리와 몸짓"은 몹시 두껍다. 손에 들고 보기 힘들다. 헌데 내용은 흥미롭다. "동물은 어떻게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가?"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오랫동안 동물과 함께 산 사람들이 경험한 동물의 이야기다.우연히 빌린 두 개의 책이 동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츠쯔젠의 '뭇 산들의 꼭대기'에 첫 이야기는 '신치짜'의 칼 '참마도'인데 그는 많은 동물의 뼈를 발라내는 도살가이니 동물이 어쩔 수 없이 등장한다. 동물은 인간과 동거동락하는 숙명임에 틀림없다. 이 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인간도 그저 그들과 함께 사는 동물이라는 생각이다. 누가 인간을 지구의 주인이라고 했는가? 누가 인간을 동물의 대장이라고 했을까? 인간도 동물인 것을! 다른 동물과 함께 사는 서로 다른 모습의 동물인 것을!
    • 이야기
    • 사는이야기/책마을
    2022-03-29
  • 고양이 오스카
    데이비드 도사의 고양이 오스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고양이와 같이 사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고양이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나와 같이 사는 고양이 초리는 끊임없이 나의 관심을 유발시킨다. 그의 존재가 나를 잠시도 쉬게 하지 않는다. 그는 언제나 나의 주위를 맴돌지만 나에게 안기거나 나의 손길을 달가와 하지는 않는다. 늘 나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지만 그의 날카로운 눈빛은 늘 나를 주시하고 있다. 마치 CCTV의 감시하에 있는거와 다르지 않다.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그의 뇌에 저장하는지 알 수 없다. 나 또한 그를 관찰하지만 "그는 정답이 없는 퍼즐이다. "내가 고양이를 사랑하는 건 집에 있는 시간을 즐기기 때문이다. 고양이들은 어느새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집의 영혼이 되어간다.-장꼭또" 나는 그 퍼즐을 풀기 위해 이책 저책을 뒤적여본다. 초리와 같이 평범한 고양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고양이 오스카"의 이야기는 꽤 흥미롭다. 그는 미국에 있는 한 요양원에 기숙하는 고양이다. 이 요양원은 동물을 기르도록 허락되지 않았지만 어느날 오스카는 이곳을 제가 살 자리라 맘을 먹었다. 고양이는 한번 자리 잡으면 쉽게 그 장소를 떠나지 않는 영역동물이다. 요양원의 사람들도 포기한채로 그를 인정하다 그를 한 식구로 받아들인다. 이 요양원이란 곳은 거의가 임종이 가까운 노인들이 기거하는 곳이다. 그리고 치매에 걸린 노인들이 다수인 곳이다. 이 곳의 환자를 돌보는 노인 전문의 데이비드 도사는 (그의 성이 도사다) 고양이 오스카에 대한 메리의 이야기를 귓등으로 넘겨 듣는다. 그는 치매에 걸린 환자들과 그의 가족을 만나면서 그들의 이야기에 주목하며 고양이 오스카의 특별한 능력을 마침내 인정하게 되고 책을 출판하기에 이른다. 메리의 이야기는 고양이 오스카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는데 그것은 임종이 가까운 사람이 누군지를 안다는 것이다. 고양이 오스카는 병원 이곳 저곳을 다니지만 임종이 다가온 사람이 있으면 그의 침대 곁에 머무르며 임종을 지킨다. 그는 '임종지키미 고양이'인 것이다. 임종이 가까운 사람에게서는 특별한 냄새가 난다고 한다. 냄새에 예민한 고양이가 그 냄새를 알아채고 그의 곁을 지키는지 혹은 다른 어떤 이유로 임종을 지키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반복적인 오스카의 행동은 이제 요양원 사람들에게 큰 위로를 주고있다. 임종을 지키는 가족이 없는 경우에도 오스카는 그의 곁을 지키고 있어 보는 사람에게도 위로가 된다. 고양이 오스카의 이야기는 실화다. 치매가 반드시 누구나 거쳐가는 병은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겪는 노인병이다. 데이비드 도사는 치매에 걸린 사람들의 가족을 만나며 지금 현재를 사는 아름다움을 역설한다. 치매는 기억을 잃는 것이다. 기억을 잃는 것은 지나온 시간을 잃는 것이며 지나온 삶의 괘적을 지우는 일이다. 죽음은 결국 모든 것을 지우는 일인 것을 인정 한다면 치매는 죽음으로 가는 인간 삶의 한 과정일 뿐이다. 그 삶의 과정에 고양이 초리가 함께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고통스런 삶에서 벗어 날 수 있는 방법이 두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고양이와 음악이다. -알버트 슈바이처" 목차 독자 여러분께죽음을 감지하는 고양이 오스카오스카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다하루하루를 견디게 하는 작은 승리루벤스타인 부부스티어하우스와 고양이의 인연치매 환자 치료의 딜레마오스카와 함께한 첫 회진도나 모녀의 마음을 이어 준 오스카사라진 슬리퍼와 죄책감요양원에서 부모님을 떠나보낸 자매음악이 전부였던 리노 페레티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감당하기 어려운 일치매 환자는 무슨 꿈을 꿀까삶을 완전히 바꿔 놓는 병존엄하게 죽을 권리있는 그대로 사랑하기빈 병실을 지키는 오스카간병하는 가족의 진실한 친구루벤스타인 부부의 마지막 결혼기념일이리스에게 마지막 인사를루스에게 남은 유일한 가족새 환자, 그리고 오스카마치는 글데이비드 도사 선생님과 나누는 대화옮긴이의 글
    • 이야기
    • 사는이야기/책마을
    2022-03-29
  • 광양 매화마을
    광양 매화마을 만개 풍경입니다.
    • 우리마을
    2022-03-28
  • 노란색으로 봄이왔어요~ 2022년 봄 산수유마을
    지리산자락 구례 산수유마을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지리산 산수유마을로 초대합니다.
    • 우리마을
    2022-03-28
  •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
    국보 제10호로 지정된 지리산 실상사 백장암의 삼층석탑을 소개합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태의 탑을 만나보세요.
    • 지리산문화
    2022-03-28
  • 지리산 뱀사골 와운마을 천년송
    지리산국립공원 뱀사골계곡에 위치한 와운마을에는 마을을 지켜주는 두그루의 소나무 천년송이 있습니다. 오래되고 아름다운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와운마을 천년송을 만나보세요
    2022-03-28
  • 깽깽이풀
    깽깽이풀 Jeffersonia dubia 매자나무과 미나리아재비목 쌍떡잎식물강에 속하는 속씨식물 깽깽이풀이란 이름의 유래는 정확하지 않고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한다. 모두가 바쁜 농번기에 한가롭게 깽깽이(해금)처럼 꽃을 피운다 하여 이름 붙였다는 설, 개가 마취성분이 있는 이 풀을 뜯어먹고 깽깽거리며 울어서 붙여졌다는 설 등이 있다. ‘깽깽이풀’의 기록은 《조선식물명휘(1921)》에 ‘ᄭᆡᆼᄭᆡᆼ이입’, 《조선산야생약용식물(1936)》에 ‘ᄭᅢᆼᄭᅢᆼ이닙’이란 이름이 나온다. ‘ᄭᆡᆼᄭᆡᆼ이입’과 ‘ᄭᅢᆼᄭᅢᆼ이닙’ 둘 다 민간에서 사용한 이름으로 보인다. ‘ᄭᆡᆼᄭᆡᆼ이입’과 ‘ᄭᅢᆼᄭᅢᆼ이닙’의 현대적 표기는 ‘깽깽이잎’이므로 ‘깽깽이풀’은 ‘깽깽이잎’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추정할 수 있다. 깽깽이풀 꽃은 꽃술이 노란 것과 붉은 것의 2종류가 있다. 깽깽이 꽃을 처음 본 것이 2009년 경상북도 의성이었다. 서울에서 무려 300km를 달려가 만난 꽃이었다. 이 깽깽이풀 꽃은 야생화 시집 <꽃 앞에 무릎을 꿇다>의 표지사진으로 쓰였다 지금은 내가 사는 곳에서 20km 거리에 깽깽이풀 자생지를 발견해 봄마다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데 차츰 알려져 불안하기도 하다. 부디 오래도록 잘 보전이 되어 두고두고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여린 꽃잎은 바람이 조금만 세게 불어도 파르라니 꽃잎을 떨구고 만다. 깽깽이풀은 귀한 약재로 알려져 있어서 옛날 민간약이나 한방약에 의존하던 시절 뿌리를 약재로 쓰려고 캐어갔고 지금은 야생화로 팔기 위해 캐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역광에 깽깽이풀 꽃을 잘 들여다보면 깽깽이풀 종자 표면에 꿀을 분비하는 밀선이 보인다. 식물이 씨앗을 퍼뜨리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지만 깽깽이풀은 꿀을 만들어 개미를 동원 하는 것이다. 들꽃들의 생존전략을 보면 다들 지혜롭다. -김인호
    • 이야기
    • 지리산 생태 이야기
    2022-03-25
  • 하얀 만복대, 노란 산수유마을 봄꽃여행 - 구례여행
    하얗게 눈 내린 만복대를 주인공으로 노랗게 물든 산수유마을과 끊임없이 들어오는 차량들이 반시계방향으로 움직이는 주말 일방통행의 도로통제가 또다른 볼거리를 주네요
    2022-03-25
  • 화엄사 홍매소식2
    「섬진강 편지」 - 화엄사 홍매 소식2 오전 8시 노고단을 넘느라 조금 늦은 아침빛이 붉은 꽃잎에 반짝입니다 동백꽃 언덕에 자리 잡고 아침햇살을 기다리는 카메라맨들이 홍매보다 더 많이 피었습니다 초롱을 들고 꽃그늘을 오가는 한복 여인의 자태가 곱습니다 지난봄에는 아오자이를 입은 여인이 나타나 카메라맨들의 환호를 받았지요 절집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들이 펼쳐지는 꽃철입니다 비 소식이 있지만 이번 주말이 절정일 것 같습니다 구층암 모과기둥에 새싹이 피어나는 깜짝 환상을 보았습니다 곽재구 시인이 소개한 구층암 다녀온 시 한편 띄웁니다. http://v.media.daum.net/v/20220318050829392?f=o -섬진강 / 김인호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2-03-24
  • 지리산권남강수계네트워크-생명의 강에서 함께 사는 생명들
    운봉 세걸산에서 발원해서 람천을 따라 흐르다가 백무동과 칠선계곡의 계곡물들과 만나 엄천강(임천)을 이루고, 용유담을 지나서 산청 경호강과 합류, 진주 진양호까지 이르는 남강 수계는 지리산의 젖줄이자 남원, 함양, 산청 그리고 진주를 잇는 생명과 평화의 강물임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긴 세월 동안 논란이 되었던 지리산댐 건설 계획도 2019년 백지화됨에 따라 지리산 강 본연의 모습 그대로 흐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강줄기는 산업화와 개발이라는 미명으로 점점 오염되고 자연 생태계는 망가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남강 수계를 이루는 남원, 함양, 산청, 진주 등 지리산권 4개 시군의 시민들이 연대해서 생명과 평화의 강줄기가 더 이상 훼손되거나 오염되지 않도록 지켜내기 위해 2021년 6월 시민들의 자발적 민간 연대체인 <지리산권 남강 수계 네트워크>를 출범하였습니다. 람천-엄천강-경호강-남강으로 이어지는 지리산권 수계의 지속적 환경 정화 활동과 함께 오·폐수 유입 및 생활 쓰레기 투기 감시 활동, 수변구역의 무분별한 개발사업 저지, 그리고 정기적 하천 수질 검사와 더불어 천연기념물 수달 등 수서생물 모니터링 활동을 4개 시군 지역민과 환경단체가 체계적이고도 조직적으로 진행해나감으로써 남강 수계의 안전한 식수원 확보와 생태계 보전을 해 나가자는 계획 하에 2022년 3월 4~6일 올해 첫 생태 모니터링 활동을 시행하였습니다. 함양 최상두(수달아빠)님의 총진행 하에 야생동물연구소, 지리산권 생태전문가들 5개팀 약15명이 구성되어 엄천강 생태 개체수를 파악하고 탐조활동을 하였습니다. 이후 매월 1회이상 정기적인 생태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난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생태자료를 구축하여 지리산 강들의 생태 가치를 지켜가겠습니다. 이번 생태 모니터링에서는 수달뿐만 아니라 왜가리,오색딱따구리,중대백로,비오리,논병아리,청둥오리,원앙,검은등할미새,방울새,노랑턱멧새,때까치,쑥새,붉은머리오목눈이,물까마귀,흰뺨검둥오리,노랑지빠귀,오목눈이,딱새,직박구리,혹부리오리, 호사비오리,잿빛개구리매,삑삑도요,흰목물떼새,대백로 등 지리산의 야생동물들을 반갑게 만나는 시간이였습니다. 오는 4월 16~17일에는 람천~엄천강~위천~남강천에서 민물고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국야생동물연구소 #수달아빠 #청개구리 #애벌레#지리산권남강수계네트워크#지리산생명연대#수달친구들 *지리산권 남강수계 네트워크 참여 단체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 경남녹색당, 기후위기남원시민모임, 산내농민회, 산청군농민회, 산청진보연합, 수달친구들, 엄천강지키기함양시민네트워크, 자연놀이터그래, 지속가능발전산청네트워크, 지리산댐반대대책위, 지리산생명연대, 지리산종교연대, 진주같이, 팔령발전위원회, 함양농민회, 함양시민연대, 함양참여연대
    • 이야기
    • 지리산 생태 이야기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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