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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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숲(에 나무가 있어야지 골프장이 있냐) 음악회♬
    작년에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 뒷산에서 21만㎡ 너비의 면적의 숲이 사라졌습니다.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부터 지리산 국립공원 경계 인근까지 최소 2만 5천 그루의 나무가 베어졌습니다. 구례군과 시행사는 이 자리에 1000억원을 들여 45만 평 너비의 대형 골프장을 지을 거라고 합니다.골프장 사업을 막아내고 무단 벌목지에 봄을 돌려주기 위해 음악회를 엽니다. 음악회에 앞서 지리산골프장 개발 예정인 벌목지 답사도 준비했습니다.다시 숲으로 돌아갈 날을 위해 음악과 이야기와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2024년 4월 6일(토)▶ 오후 1시, 벌목지 답사 사포마을회관 (구례군 산동면 사포길 72)에서 시작- 지리산 난개발에 대한 소책자를 읽고나서, 주민분의 안내로 벌목지를 함께 걷습니다.▶ 오후 4시, 숲 음악회사포저수지 옆 공터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401)♬ 공연자- 오프닝 : 캄캄밴드- 살래 재즈 트리오와 옥수수- 김목인☞ 참가비 20,000 원 이상 (카카오뱅크 3333-11-3005007 이신지원)☞ 주최 : 지리산골프장백지화연대, 지리산방랑단, 동아시아에코토피아포스터배경 사진: @phoma_photo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방랑단
    2024-03-18
  • 안개 유감
    「섬진강 편지」 -안개 유감 2023년 10월 22일 안개, 10월 23일 안개, 10월 24일 안개, 10월 25일 안개, 10월 26일 안개, 내리 닷새 아침 안개가 점령군처럼 구례를 장악했습니다. 안개가 옅은 날은 9시쯤이면 걷히지만 독한 날은 11시가 되어서야 해를 볼 수 있습니다. 섬진강과 서시천, 그리고 지리산 골짜기 아래마다 하나씩 있는 저수지들이 봄가을이면 구례를 안개의 마을로 만듭니다. 구례로 이사를 와서 8년이 지나고 나서야 안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 구례 사람이면 다 알고 있는 안개의 피해를 모르고 아침마다 안개 예찬론을 펼쳤으니 얼마나 철부지로 보였을까요! 봄, 가을이면 일조량이 현저히 부족하고 습도가 높아 농작물들은 병에 취약하고 강마을 노인들은 기관지, 천식 등으로 고통을 받는답니다. 오죽하면 안개를 피해 산동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겠느냐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런데 최근에 지자체가 유치 신청한 양수발전소가 건설되게 된다면 구례는 그야말로 안개공화국이 되고 말겠지요. 섬진강댐보다 큰 규모의 댐이 2개나 들어선다면 1년 내내 안개에 시달리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거기다가 양수발전에 부족한 물은 섬진강에서 끌어 쓰게 된다니 그렇지 않아도 바닥으로 겨우 기어가는 섬진강물은 더 마를 것이고 가둬둔 물을 흘려보내게 되면 섬진강 하류의 오염은 뻔하지요.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들어 내는 때 묻지 않은 풍광들이 있어 귀촌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귀촌 인구가 감소 추세인 최근에도 705명(2022년, 구례군 자료)이 귀촌했을 정도로 구례는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를 포함한 구례지역 귀촌자들의 특성은 주로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사람들로 최근 우리 마을에 7명의 젊은이가 이사를 왔는데 다들 구례의 천연 풍광에 매료되어 온 친구들입니다. 진정 애향 애민의 위정자들이라면 국비 1조 원이란 곶감으로 지역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의 본심을 잊지 않도록 고심해야 할 것입니다. 댐이 들어서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잠시만 시간을 내어 30여 년 전에 댐이 건설된 순천 주암댐 주민들의 호소를 들어보시라! "자욱한 안개에 폐암까지"‥주암댐 주민 피해 호소 https://ysmbc.co.kr/article/d4H__7afKF797La-l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3-10-27
  • 노고단(성삼재) 버스 운행시간 안내
    「섬진강 편지」 - 노고단(성삼재) 버스 운행시간 안내 승객이 없다고 운행 중단을 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운행되고 있는 노고단(성삼재) 버스 운행시간입니다. 지인의 운행시간 문의가 있어 정리를 한 김에 자료로 남겨둡니다. 평일에는 오전, 오후 2회 운행을 하고 주말에는 오전 2회, 오후 2회로 총 4회 운행을 합니다. 노고단(성삼재) 버스 운행 시간표 (운행기준 : 2023. 05. 01일부터) 1. 주중 (월~목) 2회 운행 시간표 - 오전 구례터미널 출발 (09:00)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제1주차장 경유(09:10) 성삼재 출발(10:00) -> 구례 터미널 도착 - 오후 구례터미널 출발 (14:20)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제1주차장 경유(14:30) 성삼재 출발(15:20) -> 구례 터미널 도착 2. 주말(금,토,일)연휴, 휴가철, 단풍철 - 오전 1차 구례터미널 출발 (08:40)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제1주차장 경유(08:50) 성삼재 출발(09:30) -> 구례 터미널 도착 - 오전 2차 구례터미널 출발 (10:20)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제1주차장 경유(10:30) 성삼재 출발(11:20) -> 구례 터미널 도착 - 오후 1차 구례터미널 출발 (14:20)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제1주차장 경유(14:30) 성삼재 출발(15:20) -> 구례 터미널 도착 - 오후 2차 구례터미널 출발 (16:20)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제1주차장 경유(16:30) 성삼재 출발(17:20) -> 구례 터미널 도착 *노고단 아침풍경 사진모음
    • 우리마을
    • 지리산 정보
    2023-09-17
  • 구례 성삼재 버스 운행 재개
    5월27일 부터 구례 성삼재구간 버스 운행이 다시 시작 되었다. 운행 중지 되었던 성삼재행 버스가 다시 운행 하기 시작했다. 구례 터미널 첫 버스는 2시40분 성삼재발 마지막 버스는 5시30 분이다. 운행이 중지되어 불편을 격던 등산객들의 불편을 해소 할 수 있게 되었다. 운행시작일 2022.5.27 부터 공영버스터미널 061-780-2730 구례여객운수사 061-782-5151
    • 우리마을
    • 지리산 정보
    2022-05-31
  • 하동의 아동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하동의 아동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교육소멸, 지역소멸을 벗어날 수 없는가 학교를 살리는 것이 지역을 살리는 일이다 하동 지역의 아동 수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2021년 4월 기준 하동군에는 27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있으며 18개의 초등학교(분교 포함)가 있다. 초등학교 4~6학년은 716명, 초등학교 1~3학년은 545명,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5~7세 아동은 329명으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아동 수가 감소하고 있다. 노량초등학교, 진정초등학교, 양보초등학교, 북천초등학교, 화개분교에는 2021년 기준 1학년 입학생이 없으며 묵계분교의 경우에는 2, 3학년 재학생이 없다. 양보초등학교의 경우에는 병설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가 1명이고 1, 2학년 모두 학생이 없다. 쌍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경우에는 어린이가 한 명도 없어서 2022년에는 휴원이 확정되었다. 아동 감소가 학교와 유치원 감소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악양초등학교 병설유치원, 2021년도 원아 수는 2명이다. 학생이 이렇게 줄어드니 ‘1면 1교(하나의 면마다 하나의 초등학교)’ 원칙이 무너질 위기에 있다. 학생 수 200명이 넘는 하동, 진교를 제외한 다른 초등학교는 대부분 학생 수가 70명이 넘지 않는다. 하동군 내 지역 불균형이 심각하다. 아동 수가 적은 지역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를 1명이라도 보내 학교를 존속시키자는 쪽과 이미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으니 다른 면과의 통폐합으로 조금이라도 큰 곳으로 가자는 쪽으로 의견이 분분하다. 양보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의 경우, 최근 ‘경남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에 지원하였으나 선정되지 못하였다. 이 사업은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구의 이주를 통해 폐교 직전의 작은 학교와 소멸위기 마을간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양보면에 사는 최병용 씨(69세)는 “학교를 살리는 것이 곧 지역 사회 공동체를 살리는 것이고 촌에 젊은 사람들이 들어오게 만드는 것”이라고 하였다. “양보에 야구장이 있거든요. 실내 야구연습장까지 잘 갖춰놨으니 좋은 선생님을 델꼬오고, 초등학생 유소년 야구클럽을 만들고, 거기에 살 집을 지어 놓으면 좀 오지 않을까?” 라며 내년에도 공모사업에 지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래가 없으면 아동 발달과 교육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 아동 수의 급격한 감소는 아동의 발달과 교육 환경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첫째, 또래 집단이 없으니 친구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 또래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니 사회성 발달이 떨어질 수 있다. 둘째, 아동 수가 적으면 교육기관의 돌봄에서 소외될 수 있다. 유치원은 정원이 3명 미만일 경우에 단독으로 돌봄교실을 개설할 수 없다. 이 경우 초등학교 1~2학년과 함께 돌봄이 이루어져 돌봄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셋째, 교육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교원 수는 학생 수에 따라서 결정되는데 학생 수가 적어지면 교원 수도 적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교원 수가 감소해도 행정업무는 줄어들지 않아 업무량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교사가 수업 외로 해야 하는 업무량이 늘어나면 학생들에게 소홀해질 수도 있다. 하동군에 거주하는 20세 미만의 인구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자표출처: 통계청(2022년 1월 기준) 하동군 인구통계자료 참조 아동 수가 줄어드는 위기를 자연 속 전인교육의 기회로 삼아야 아동 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은 교육의 위기이자 지역소멸의 위기다. 그러나 이것은 역설적으로 경쟁교육이나 학력 중심의 교육을 넘어서 도시와 차별화된 자연 속에서의 전인교육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다. 하동이 가지고 있는 기회의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교육복지를 실현할 교육예산이 충분하다. 교육지원청의 초중고 교육예산 외에 장학재단의 여력도 넉넉하다. 하동군장학재단에는 약 170억 원의 장학금이 예치되어 있으며 올해 예산만 해도 15억 8천만 원이다. 현재 학생 수에 비춰보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둘째, 하동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연과 접하면서 살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도시의 환경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이 자연환경을 교육자원으로 삼고 전인교육을 실천한다면 전국의 학부모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 넉넉한 교육예산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전인교육을 바라는 사람들이 몰려오게 하면 어떨까. 그 힘으로 지역소멸이 아니라 지역부흥으로 나 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학부모는 물론 교육지원청, 하동군청, 하동군민들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김건해 기자
    • 우리마을
    • 하동
    2022-03-15

실시간 우리마을 기사

  • 우리가 원하는 도서관
    우리가 원하는 도서관 박 애 숙(좋은도서관모임 대표) 지난 6월의 어느 토요일 오후. 구례 콩장이 열리는 서시천변 잔디밭은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렸다. 콩장과 함께 ‘좋은도서관모임’에서 주관한 ‘제1회 좋은 도서관 문화제 - 광장으로 나온 00도서관’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었다. 사전행사로 책 나눔이 있었고, 본 행사는 토크쇼, 오픈마이크, 꽁트와 노래공연 그리고 우리의 요구 제창으로 이루어졌다. 잔디밭에 길게 진열된 책을 앉아서 혹은 서서 읽는 사람, 나무그늘 아래 돗자리를 깔고 엎드려서 혹은 누워서 책 읽는 어린이들, 만화책을 주제로 가족부스를 만들어 야외의자에 앉아 책보다가 낮잠 자는 아저씨, 하늘에 울려 퍼지는 어린 아이들 웃음소리,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서 감자를 쪄오고, 시원한 생수를 배달해 오고, 도시락을 가져와 나누어 먹고, 노랫소리가 울려퍼지고...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가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고, ‘광장으로 나온 ㅇㅇ도서관’은 자유롭고 편안하고 평화로왔다. 그것은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구례군의 도서관 행정을 경험하면서 조금은 지쳐버린 사람들이, 그렇지만 희망을 잃지 않은 사람들이 도서관의 지향점을 스스로 찾고 만들어가려는 즐겁고도 새로운 시도였다. 구례에는 두 개의 도서관이 있다. 교육청에서 지은 공공도서관과 군립인 매천도서관이 그것이다. 둘 다 지은 지 오래되어 노후하고, 장서와 서비스도 취약하다. 급변하는 사회변화와는 동떨어진 도서관의 모습에 많은 문화적 갈증을 느끼던 중, 작년 12월에 두 개의 도서관이 동시에 신축이전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런데 조금도 반갑지 않은 신축 이전이었다. 왜냐면 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마주하고 옆으로는 서시천이 흐르는, 시설은 낡아도 입지는 대한민국 최고인 매천도서관이 읍내의 좁은 부지에 공공 도서관과 함께 동시에 신축 이전되기 때문이었다. 주민들의 의견 수렴도 미흡했고, 최근의 복합문화공간이자 경계가 없는 도서관을 강조하는 흐름과도 완전히 배치되는 이전이었다. 우리라도 무언가를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좋은도서관모임’이 만들어졌다. ‘좋은도서관모임’을 중심으로 한 구례의 주민들은 한 부지에 두 도서관이 들어가는 것이 온당한지를 알아보고 의견을 모아나갔다. 반 년이 넘도록 주민토론회, 공청회, 주민서명 등을 통해 도서관 신축에 주민들의 참여와 의견을 반영할 것을 요구했지만, 결과는... 부지변경도 불가, 한 부지 두 도서관의 통합설계도 불가 입장을 밝힌 구례군의 완강한 불통 행정에 부딪히고 말았다. 지금 도서관은 끊임없이 진화해가고 있다. 지식정보사회, 4차 산업혁명을 거치며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정보와 지식을 얻고 새롭게 창조하는 곳이 되었다. 또한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각종 공연, 전시, 강연, 평생교육 등이 이루어지며, 각종 편의 시설로 편안한 휴식의 공간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메이커스페이스 등 창작공간들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인의 가능성을 실현해가는 곳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제3의 공간으로서 도서관은 지역사회에서 참여와 소통의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활동이 이루어지는 삶의 활력이 넘치는 심장과 같은 곳이기도 하다. 도서관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도 평등하고 안락하게 정보를 이용하고 쉴 수 있는 관용과 민주주의의 정신이 실현되는 곳이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도서관이 농촌지역에서는 그림의 떡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도서관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부족하다 보니, 예산도 부족하고 투자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신축을 한다 해도 대부분 이용자인 주민의 참여 없이 짓다 보니 주민의 요구는 뒷전인 채, 지역적 특색이 없는 천편일률적인 도서관이 되기 마련이다. 가뜩이나 정보환경은 급변하고 있는데 도시와 농촌 간의 정보 불평등과 격차, 정보 소외는 더욱 심화되고, 문화적 환경의 격차도 심해지며, 이러한 격차는 자녀교육과 문화생활 갈증으로 인한 인구 유출을 낳고, 인구는 더욱 감소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농촌지역에서도 도서관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좋은 도서관으로 인해 인구가 늘어나고, 마을이 다시 살아나며 활기를 되찾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전북 완주군은 지자체장의 적극적인 도서관정책으로 인해 인구 유입이 크게 늘어나고, 지역에 활력이 넘치게 된 대표적 사례이다. 완주군수는 “사람이 스스로 성숙해지고, 이웃들과 소통하며, 행복지수가 오르는 공간이 도서관‘이라고 말한다. 영월 월담도서관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축의지에 따라 국민은행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작은 도서관이다. 작지만 장서 큐레이션이 잘 되고, 알차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주민들의 이용과 참여가 늘어나고 힐링 명소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도 늘어났다. 도서관으로 인해 마을공동체가 살아나고 활기를 찾게 된 것이다. 이 도서관 앞에는 빌게이츠의 ‘오늘날 나를 있게 한 것은 동네 도서관이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가까운 순천 역시 기적의 도서관이 만들어진 이래 적극적인 도서관정책으로 살기좋은 도시, 품격있는 도시로 변모하였다. 크고 작은 특색있는 도서관들은 인구 증가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 지역의 미래를 알고 싶으면 도서관에 가보라’는 경구에서 보듯, 개인의 행복과 지역의 미래를 위해 좋은 도서관의 존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정말 구례군민의 행복과 미래를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구례군은 도서관에 대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열기를 구례발전의 긍정적 신호로 생각하고 도서관신축 및 운영에 주민들의 요구와 아이디어를 반영해야 할 것이다. 삶의 질의 완성은 도서관에서 이루어진다. 좋은 도서관은 소멸해가는 농촌에 생명을 불어넣고, 문화적 소외지역인 농촌을 살맛나는 곳으로 변모시킬 것이다. 인구 27,000선도 무너졌다는 구례군이 정작 주의깊게 보아야 할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 우리마을
    • 구례
    2021-06-01
  • 2020년 섬진강범람 수해피해 - 화개
    • 우리마을
    • 섬진강 정보
    20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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