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산청

-석연경

 

 

천년을 달려 산청에 다녀올까?

 

님을 만난 첫 봄 산청은 찬란이었지

 

산청이 가까운 것 같은데

 

어디던가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곳인가

 

천상의 햇살인 듯 밝고 맑아 눈부셔

 

한적한 오솔길도 빛을 뿜어내는 신비

 

나도 님도 세상도 환하디 환한 충만

 

저절로 비밀스런 웃음이 나오는 곳

 

아으, 우리는 육만 가지 통삼매에 들었던 것인데

 

번갯불 타고 내게 오렴 같이 가자 산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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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경

밀양 출생, 2013 시와 문화, 2015 시와 세계문학평론 등단

시집독수리의 날들, 섬광, 쇄빙선』『푸른 벽을 세우다가 있음

송수권시문학상 젊은시인상,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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