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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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숲(에 나무가 있어야지 골프장이 있냐) 음악회♬
    작년에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 뒷산에서 21만㎡ 너비의 면적의 숲이 사라졌습니다.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부터 지리산 국립공원 경계 인근까지 최소 2만 5천 그루의 나무가 베어졌습니다. 구례군과 시행사는 이 자리에 1000억원을 들여 45만 평 너비의 대형 골프장을 지을 거라고 합니다.골프장 사업을 막아내고 무단 벌목지에 봄을 돌려주기 위해 음악회를 엽니다. 음악회에 앞서 지리산골프장 개발 예정인 벌목지 답사도 준비했습니다.다시 숲으로 돌아갈 날을 위해 음악과 이야기와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2024년 4월 6일(토)▶ 오후 1시, 벌목지 답사 사포마을회관 (구례군 산동면 사포길 72)에서 시작- 지리산 난개발에 대한 소책자를 읽고나서, 주민분의 안내로 벌목지를 함께 걷습니다.▶ 오후 4시, 숲 음악회사포저수지 옆 공터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401)♬ 공연자- 오프닝 : 캄캄밴드- 살래 재즈 트리오와 옥수수- 김목인☞ 참가비 20,000 원 이상 (카카오뱅크 3333-11-3005007 이신지원)☞ 주최 : 지리산골프장백지화연대, 지리산방랑단, 동아시아에코토피아포스터배경 사진: @phoma_photo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방랑단
    2024-03-18
  • 안개 유감
    「섬진강 편지」 -안개 유감 2023년 10월 22일 안개, 10월 23일 안개, 10월 24일 안개, 10월 25일 안개, 10월 26일 안개, 내리 닷새 아침 안개가 점령군처럼 구례를 장악했습니다. 안개가 옅은 날은 9시쯤이면 걷히지만 독한 날은 11시가 되어서야 해를 볼 수 있습니다. 섬진강과 서시천, 그리고 지리산 골짜기 아래마다 하나씩 있는 저수지들이 봄가을이면 구례를 안개의 마을로 만듭니다. 구례로 이사를 와서 8년이 지나고 나서야 안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 구례 사람이면 다 알고 있는 안개의 피해를 모르고 아침마다 안개 예찬론을 펼쳤으니 얼마나 철부지로 보였을까요! 봄, 가을이면 일조량이 현저히 부족하고 습도가 높아 농작물들은 병에 취약하고 강마을 노인들은 기관지, 천식 등으로 고통을 받는답니다. 오죽하면 안개를 피해 산동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겠느냐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런데 최근에 지자체가 유치 신청한 양수발전소가 건설되게 된다면 구례는 그야말로 안개공화국이 되고 말겠지요. 섬진강댐보다 큰 규모의 댐이 2개나 들어선다면 1년 내내 안개에 시달리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거기다가 양수발전에 부족한 물은 섬진강에서 끌어 쓰게 된다니 그렇지 않아도 바닥으로 겨우 기어가는 섬진강물은 더 마를 것이고 가둬둔 물을 흘려보내게 되면 섬진강 하류의 오염은 뻔하지요.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들어 내는 때 묻지 않은 풍광들이 있어 귀촌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귀촌 인구가 감소 추세인 최근에도 705명(2022년, 구례군 자료)이 귀촌했을 정도로 구례는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를 포함한 구례지역 귀촌자들의 특성은 주로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사람들로 최근 우리 마을에 7명의 젊은이가 이사를 왔는데 다들 구례의 천연 풍광에 매료되어 온 친구들입니다. 진정 애향 애민의 위정자들이라면 국비 1조 원이란 곶감으로 지역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의 본심을 잊지 않도록 고심해야 할 것입니다. 댐이 들어서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잠시만 시간을 내어 30여 년 전에 댐이 건설된 순천 주암댐 주민들의 호소를 들어보시라! "자욱한 안개에 폐암까지"‥주암댐 주민 피해 호소 https://ysmbc.co.kr/article/d4H__7afKF797La-l
    • 지리산문화
    • 섬진강 편지
    2023-10-27
  • 노고단(성삼재) 버스 운행시간 안내
    「섬진강 편지」 - 노고단(성삼재) 버스 운행시간 안내 승객이 없다고 운행 중단을 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운행되고 있는 노고단(성삼재) 버스 운행시간입니다. 지인의 운행시간 문의가 있어 정리를 한 김에 자료로 남겨둡니다. 평일에는 오전, 오후 2회 운행을 하고 주말에는 오전 2회, 오후 2회로 총 4회 운행을 합니다. 노고단(성삼재) 버스 운행 시간표 (운행기준 : 2023. 05. 01일부터) 1. 주중 (월~목) 2회 운행 시간표 - 오전 구례터미널 출발 (09:00)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제1주차장 경유(09:10) 성삼재 출발(10:00) -> 구례 터미널 도착 - 오후 구례터미널 출발 (14:20)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제1주차장 경유(14:30) 성삼재 출발(15:20) -> 구례 터미널 도착 2. 주말(금,토,일)연휴, 휴가철, 단풍철 - 오전 1차 구례터미널 출발 (08:40)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제1주차장 경유(08:50) 성삼재 출발(09:30) -> 구례 터미널 도착 - 오전 2차 구례터미널 출발 (10:20)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제1주차장 경유(10:30) 성삼재 출발(11:20) -> 구례 터미널 도착 - 오후 1차 구례터미널 출발 (14:20)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제1주차장 경유(14:30) 성삼재 출발(15:20) -> 구례 터미널 도착 - 오후 2차 구례터미널 출발 (16:20)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제1주차장 경유(16:30) 성삼재 출발(17:20) -> 구례 터미널 도착 *노고단 아침풍경 사진모음
    • 우리마을
    • 지리산 정보
    2023-09-17
  • 구례 성삼재 버스 운행 재개
    5월27일 부터 구례 성삼재구간 버스 운행이 다시 시작 되었다. 운행 중지 되었던 성삼재행 버스가 다시 운행 하기 시작했다. 구례 터미널 첫 버스는 2시40분 성삼재발 마지막 버스는 5시30 분이다. 운행이 중지되어 불편을 격던 등산객들의 불편을 해소 할 수 있게 되었다. 운행시작일 2022.5.27 부터 공영버스터미널 061-780-2730 구례여객운수사 061-782-5151
    • 우리마을
    • 지리산 정보
    2022-05-31
  • 하동의 아동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하동의 아동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교육소멸, 지역소멸을 벗어날 수 없는가 학교를 살리는 것이 지역을 살리는 일이다 하동 지역의 아동 수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2021년 4월 기준 하동군에는 27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있으며 18개의 초등학교(분교 포함)가 있다. 초등학교 4~6학년은 716명, 초등학교 1~3학년은 545명,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5~7세 아동은 329명으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아동 수가 감소하고 있다. 노량초등학교, 진정초등학교, 양보초등학교, 북천초등학교, 화개분교에는 2021년 기준 1학년 입학생이 없으며 묵계분교의 경우에는 2, 3학년 재학생이 없다. 양보초등학교의 경우에는 병설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가 1명이고 1, 2학년 모두 학생이 없다. 쌍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경우에는 어린이가 한 명도 없어서 2022년에는 휴원이 확정되었다. 아동 감소가 학교와 유치원 감소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악양초등학교 병설유치원, 2021년도 원아 수는 2명이다. 학생이 이렇게 줄어드니 ‘1면 1교(하나의 면마다 하나의 초등학교)’ 원칙이 무너질 위기에 있다. 학생 수 200명이 넘는 하동, 진교를 제외한 다른 초등학교는 대부분 학생 수가 70명이 넘지 않는다. 하동군 내 지역 불균형이 심각하다. 아동 수가 적은 지역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를 1명이라도 보내 학교를 존속시키자는 쪽과 이미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으니 다른 면과의 통폐합으로 조금이라도 큰 곳으로 가자는 쪽으로 의견이 분분하다. 양보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의 경우, 최근 ‘경남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에 지원하였으나 선정되지 못하였다. 이 사업은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구의 이주를 통해 폐교 직전의 작은 학교와 소멸위기 마을간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양보면에 사는 최병용 씨(69세)는 “학교를 살리는 것이 곧 지역 사회 공동체를 살리는 것이고 촌에 젊은 사람들이 들어오게 만드는 것”이라고 하였다. “양보에 야구장이 있거든요. 실내 야구연습장까지 잘 갖춰놨으니 좋은 선생님을 델꼬오고, 초등학생 유소년 야구클럽을 만들고, 거기에 살 집을 지어 놓으면 좀 오지 않을까?” 라며 내년에도 공모사업에 지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래가 없으면 아동 발달과 교육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 아동 수의 급격한 감소는 아동의 발달과 교육 환경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첫째, 또래 집단이 없으니 친구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 또래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니 사회성 발달이 떨어질 수 있다. 둘째, 아동 수가 적으면 교육기관의 돌봄에서 소외될 수 있다. 유치원은 정원이 3명 미만일 경우에 단독으로 돌봄교실을 개설할 수 없다. 이 경우 초등학교 1~2학년과 함께 돌봄이 이루어져 돌봄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셋째, 교육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교원 수는 학생 수에 따라서 결정되는데 학생 수가 적어지면 교원 수도 적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교원 수가 감소해도 행정업무는 줄어들지 않아 업무량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교사가 수업 외로 해야 하는 업무량이 늘어나면 학생들에게 소홀해질 수도 있다. 하동군에 거주하는 20세 미만의 인구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자표출처: 통계청(2022년 1월 기준) 하동군 인구통계자료 참조 아동 수가 줄어드는 위기를 자연 속 전인교육의 기회로 삼아야 아동 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은 교육의 위기이자 지역소멸의 위기다. 그러나 이것은 역설적으로 경쟁교육이나 학력 중심의 교육을 넘어서 도시와 차별화된 자연 속에서의 전인교육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다. 하동이 가지고 있는 기회의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교육복지를 실현할 교육예산이 충분하다. 교육지원청의 초중고 교육예산 외에 장학재단의 여력도 넉넉하다. 하동군장학재단에는 약 170억 원의 장학금이 예치되어 있으며 올해 예산만 해도 15억 8천만 원이다. 현재 학생 수에 비춰보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둘째, 하동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연과 접하면서 살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도시의 환경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이 자연환경을 교육자원으로 삼고 전인교육을 실천한다면 전국의 학부모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 넉넉한 교육예산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전인교육을 바라는 사람들이 몰려오게 하면 어떨까. 그 힘으로 지역소멸이 아니라 지역부흥으로 나 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학부모는 물론 교육지원청, 하동군청, 하동군민들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김건해 기자
    • 우리마을
    • 하동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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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둘레길에서 만나는 옛이야기1-대전리 석불
    지리산둘레길에서 만나는 옛이야기-대전리 석불 지리산둘레길을 걸으면 산과 계곡, 마을과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걸으면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두리번거리면, ‘지나간 시간들’을 만날 수 있다. 거창하게 국보니 보물이니 지정된 문화재만이 아니라, 옛사람들의 손길이 묻어 있는 소중한 것들을, 거기에 담겨있는 앳된 옛이야기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지리산둘레길 오미-방광 구간을 걷다 보면, 한 칸 보호각에 갇혀 계시는 부처님 한분을 만나게 된다. ‘구례 대전리 석조비로자나불입상’이 그분의 공식 이름이다. 보호각에 세워지기 전에는 가로 6m, 세로 6m, 높이 1.1∼0,6m의 방형 돌담속에 계셨다. 1992년 목포대학교 박물관에서 실시한 ‘남악사지 지표조사’때 공식적(?)으로 이 불상이 알려지게 되었고, 1994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86호로 지정되었는데, 아마도 그 이후 지자체에서 보호각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보호각을 세우면서, 세심한 마음이 없었나 보다, 부처님의 발목이 시멘트 구덩이에 푹 빠져 버렸다. 쯧. 아쉽게도 이 부처님에 대한 문헌자료나 역사기록은 아직까지 없다. 그래서 주변 마을에서 전해오는 이야기와 부처님의 생김새만으로 그 내력을 엿볼 수밖에 없다. 마을사람들은 이 부처님에 계신 곳을 ‘미륵골’이라 부른다. 1992년 조사 때 주변에서 건물의 주초석과 기와조각, 벽돌조각 등이 발견되어 아마도 절집이 있었을 거라는 추정만 할 뿐이다. 조사 당시 절단된 부처님의 목 부분을 누군가 시멘트로 붙여 놓은 것을 조사팀이 시멘트를 제거하고 다시 접착제로 붙였다고 한다. 나무아미타불! 우리나라 문화재 앞에 붙어 있는 안내판이다. 읽고 또 읽어도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게 적혀있다. 아마도, 문화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저하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것 같다. 첫째, 왜? 비로자나불이라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다 둘째, 머리카락이 나발이고 정수리가 육계라는데 이게 뭔뜻인지? 셋째, 법의는 통견이다....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넷째, 나발, 육계, 법의로 고려초 제작이라고 하는데....그 이유도 모르겠다. 양쪽 볼이 풍만하고 소박하면 통일신라 양식이라니...그건 또 뭔지? 첫째, 왜? 비로자나불이라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다. 부처님의 이름부터 알아봐야 한다. 아무런 기록도 없고, 사찰과 관련된 정보도 없을 때, 불상의 명칭을 확인하는 방법은 보통 수인(손의 모양, 손이나 손가락으로 맺는 모양)을 통해서이다. 보살상의 경우 머리에 쓰는 보관(寶冠)의 모양으로, 앉아 있는 자리의 모양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보관에 화불(化佛)이 있으면 관음보살, 보관에 보병(寶甁)이 있으면 대세지보살, 민머리이거나 두건을 쓰고 있으면 지장보살로 구분한다. 또 사자좌에 앉아 있으면 문수보살, 코끼리좌에 앉아 있으면 보현보살로 구분한다. 부처님이 혼자 계시지 않고 좌우에 다른 불보살과 계시다면, 좌우협시보살을 통해서 부처님의 명칭을 확인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좌우에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계시다면 아미타불로, 좌우에 문수와 보현보살이 계시다면 비로자나불로 파악한다. 물론, 삼존불일 때 이런 전형을 벗어나는 예도 많기에, 절대적인 구분이라고 봐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대전리 불상은 보살상은 아니고, 좌우에 다른 불보상이 있지도 않기에, 오롯이 수인을 가지고만 판단해야 할 것이다. 대전리 석불의 수인을 명확하게 파악하기엔 너무 많이 손상되었다. 수인의 대략적인 모양은 왼손으로 오른손의 손가락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사람은 왼손이 오른손 위에 있으면서 깍지를 끼고 있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렇듯 가슴 앞에서 양손을 모아 주먹을 쥐는 수인을 지권인이라 하고, 이런 수인을 하는 부처는 비로자나불이다. “형상은 두 손을 모두 금강권(金剛拳 : 엄지손가락을 손바닥에 넣고 다른 네 손으로 싸 쥐는 것)으로 만들고 가슴까지 들어올린 후, 왼손 집게손가락을 펴 세워서 위쪽 오른손 주먹 속에 넣는다. 그 주먹 속에서 오른손 엄지와 왼손 집게손가락이 서로 맞닿는다. 이때 오른손은 법계를 뜻하고 왼손은 중생을 뜻하여, 이 수인은 법으로써 중생을 구제한다는 의미가 있다. 또 일체의 무명 번뇌를 없애고 부처의 지혜를 얻는다는 뜻이기도 하며, 이(理)와 지(智)는 둘이 아니고 부처와 중생은 같은 것이며, 미혹과 깨달음도 본래는 하나라는 뜻이기도 하다. 대일여래(大日如來) 즉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이 결하는 수인이다. 법신(法身)인 비로자나불만 이 수인을 하므로 이 수인을 한 불상은 곧 비로자나불이다.” 지권인에 대한 불경의 설명에서는 왼손 엄지를 오른손이 잡는다고 나와 있지만, 대전리 석불은 반대로 오른손을 왼손으로 잡고 있다. 지권인을 한 비로자나불은 통일신라 8세기 중엽에 들어와서 9세기에 성행한 것으로 본다. 더불어 조성 초기부터 비로자나불의 지권인 수인이 뒤바뀌는 변형이 종종 나타나고, 고려와 조선시대에도 변형된 지권인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대전리 석불의 수인이 좌우가 바뀐 지권인 혹은 깍지낀 지권인이라 하더라도, 비로자나불임은 명확하다. 둘째, 머리카락이 나발이고 정수리가 육계라는데 이게 뭔뜻인지? 부처님 원래의 모습은 알 수 없다. 알 수 없는 부처님의 모습을 불상으로 또는 그림으로 그리려다 보니, 무언가 법칙이랄까 원리가 필요하게 되었을 것이다. “불교가 발생한 이후 약 500년간 인도에서는 불상을 만들지 않았다. 서기전 1세기 무렵부터 인간의 형상으로 불상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인간과는 다른 특징을 가진 부처의 외형을 삼십이상 팔십종호(三十二相 八十種好)로 규정하게 되었다. 이미 열반에 들어 존재하는 자로서의 의미가 없는 부처를 인간의 몸으로 만드는 것은 이전에 없었던 부처의 형상을 창안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심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생물과도 다른 부처라는 존재의 철학적 의미를 가시적으로 보여주고, 오랜 수행의 과정을 거쳐 깨달음을 얻은 여래임을 중생들에게 확신시킬 수 있어야 했다.거듭되는 윤회의 시간 동안 선업(善業)을 쌓고, 수행을 통해 다시없는 깨달음을 얻은 몸은 삼십이상 팔십종호를 갖춘다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삼십이상 팔십종호는 인간이 갖출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진리가 구현(具現)된 상태를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과 같은 모습처럼 보이지만 인간과는 다른 특징인 삼십이상 팔십종호를 온전히 갖춘 모습으로 부처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삼십이상 팔십종호는 부처의 형상에 대한 규정이자 약속이다.” 〈중아함경〉에는 27번째 특징으로 머리카락을 들고 있다. “정수리에 육계가 있어 둥글고 가지런하며 머리칼은 소라처럼 오른쪽으로 돌아 오른다”는 기록이 그것이다. 〈방광대장엄경〉에는 “정수리에 육계가 있다, 소라 같은 머리칼이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고 그 빛은 검푸르다” “머리칼이 아름답고 검다, 머리칼이 가늘고 부드럽다, 머리칼이 어지럽지 않다, 머리칼이 향기롭고 깨끗하다, 머리칼에 다섯 개의 만(卍)자가 있다, 머리칼이 빛나고 소라처럼 돌아 오른다”고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간송미술관 최완수 실장에 따르면, 원래 인도문화권의 남자들은 머리카락을 위로 거둬 모아 상투를 틀고, 그것을 그루터기로 삼아 터번을 둘렀다. 더위나 모래바람으로부터 머리카락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인도는 계급사회, 자연히 신분의 차이를 나타내려고 높은 신분일수록 상투와 터번에 많은 금은보배를 장식했고, 이러다 보니 상투가 더 높아졌다. 초기 불상조각가들은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 머리카락을 정수리 부근에서 묶어 상투를(후일 육계란 명칭으로 확정) 만든 형태의 불상을 조성했다. 처음에는 상투 끈으로 머리카락을 묶었으나, 불상 양식이 점차 진전되면서 끈은 사라지고 상투만 표현됐다. 요약하자면, 나발(螺髮)은 소라 나(螺)와 머리털 발(髮)이다. 소라 껍데기처럼 틀어 말아 올려진 머리카락 모양을 말하며, 육계는 그런 나발들을 정수리에서 묶어 세운 상투를 의미한다. 대전리 석불의 머리 부분도 많이 손상되어 눈으로 명확하게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우선, 나발의 형상은 연주문(連珠文, 작은 원을 구슬을 꿰맨 듯 연결시켜 만든 문양)형으로 보인다. 통일신라에서 유행하던 나선형과는 조금 다르다. 정수리에 있는 육계는 제법 큰 편이다. 삼도(三道)는 부처님 목 주위에 표현된 3개의 주름인데, 이는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또는 생사 윤회하는 삼계(三界) 등을 뜻한다고도 한다. 대전리 석불의 목부분에 있는 삼도는 예전에 절단되어 시멘트로 붙이고 다시 수리하는 과정에서 눈으로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훼손되어 있다. 셋째, 법의는 통견이다....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삼의일발(三衣一鉢)이란 말이 있다. 세가지 옷과 발우 하나이라는 뜻이다. 부처님이나 수행자들의 검소한 삶을 표현하는 말이다. 스님들의 옷을 인도에서는 가사(袈裟 Kasaya)라 하고, 삼의(三衣)란 상의(上衣-승가리). 중의(中衣-울다라승). 하의(下衣-안타회) 세 가지인데, 그 중에서 상의인 승가리를 법의(法衣)라하여 가사의 대표로 삼는다. 부처님이 이 상의인 승가리(법의)을 입으시는 방식이 있다.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는데, 하나가 통견이고 또 하나가 우견편단이다. 통견(通肩)은 통양견법(通兩肩法)의 약칭으로, 불교에서 가사(袈裟)를 입는 한 방법으로, 양어깨를 모두 덮는 방법을 말한다. 대개, 승려가 사찰 밖으로 외출하거나 속인의 집에 들어갈 때의 착의법이며, 불상의 경우는 법의를 이 방법으로 입고, 옷자락을 왼쪽 겨드랑 밑으로 당겨서 왼손으로 잡는다. 우견편단(右肩偏袒)은 오른쪽 어깨는 가사를 벗어서 노출하고 왼쪽 어깨만 걸쳐 있는 형식이다. 인도 풍습에는 왼쪽보단 오른쪽이 더 귀하게 여기고, 화장실 등 천한 일은 왼손을 사용했다. 사실 고대인도의 많은 신(神)들의 모습을 보면 더운 날씨 때문에 대부분 웃옷을 입지 않거나 혹은 왼쪽 어깨만 걸친 우견편단 복장이다. 따라서 우견편단(右肩扁袒)은 부처님 만의 고유한 복장이 아니고 인도인들의 복장풍습에서 유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통견의 양식도 두 가지 갈래로 나뉜다. 옷주름의 모양으로 구분하는데, 흔히 아육왕식과 우전왕식으로 구분 짓는다. 아육왕식(阿育王式 Ashoka) 옷 주름은 목에서부터 가슴, 다리를 거쳐 발목에 이르기까지 U자형의 주름이 연속적으로 늘어져 있는 형식이며, 우전왕식(優塡王式 Udayana)은 가슴 위에서 내려온 옷 주름이 허리 부분에서 양쪽으로 나뉘어 두 다리 위에 따로 U자형이 표현된 형식이다. 그럼, 대전리 석불의 법의를 살펴보자. 착의법은 양어깨에 옷이 걸쳐져 있는 통견이고, 상체의 옷주름은 U자형으로 가슴 가운데에서 양어깨와 팔목까지 주름이 반복적으로 겹쳐져 있다. 하체의 옷주름은 상체에서 내려온 U자형 주름이 허리에서 Y자로 나뉘어 지며, 양다리에서 각각 U자를 그리며 발까지 내려온다. 그래서 대전리 석불의 법의 양식은 우전왕식 통견이 된다. 넷째, 나발, 육계, 법의로 고려초 제작이라고 하는데....그 이유도 모르겠다. 양쪽 볼이 풍만하고 소박하면 통일신라 양식이라니...그건 또 뭔지? 문헌과 자료로 고증하기 불가능한 불상은, 위에서 언급된 나발과 육계, 법의 양식, 불상의 전체적인 모양, 부처님의 이름 등으로 제작 연대를 유추해 내는 게 통상적인 방식이다. 우선 법의의 양식에서 대전리 석불의 제작 연대를 유추해 보자. 석가모니 부처님이 어머니 마야부인에게 법을 전하기 위해 도리천에 올라가 있는 동안, 코삼비국의 우전왕(Udayana)이 세존을 너무도 그리워하여 전단나무로 5척 높이의 부처님 형상을 만들게 하였다. 이 상서로운 최초의 불상은 각지에 널리 유행하였다. 당나라의 현장은 우전왕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전단상을 직접 목격하였는데,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 불상을 모사하였고, 이때 “진(眞)을 얻은 것”으로 여겼다고 전한다. 이것은 우전왕이 만든 불상이 석가모니 입멸 전에 만들어진 불상이므로 세존의 본래 모습을 담고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불상의 전파과정에서 이러한 복제는 단순한 형상의 복제에 그치지 않고 ‘신성의 복제’로 이어졌다. 이후 이 불상과 같은 가사형식을 한 불상을 학계에서는 편의상 우전왕식 불상이라 부르게 된다. 이러한 우전왕식은 한반도에 719년 감산사 미륵보살입상에서 처음 나타나며, 8세기 이후 신라 불상에서 많이 나타난다. 이후 고려시대에는 더욱 도식화되어 아산 평촌리 석조약사여래입상에서는 무릎 부분의 옷주름이 몇 번 반복되는 양식화로 이어진다. 이에 비해 대전리 석불의 가사 옷주름은 신라 불상의 양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려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또한, 비로자나불 조성으로 연대를 유추해 볼 수도 있다. 한반도에서는 8세기 중엽부터 비로자나불상이 조성되기 시작해 남북국시대 신라 후기에 크게 유행해 그 흐름이 조선까지 이어졌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보관을 쓴 보살형의 비로자나불을 조성했으나 우리나라는 주로 지권인을 한 불상이 대다수다. 통일신라시대에는 독존상이 주로 조성됐는데 조성시기가 명확한 불상 중에 석남사 비로자나불상이 766년으로 가장 빠르고 장흥 보림사 비로자나불상이 859년, 철원 도피안사 불상이 865년으로 뒤를 잇는다. 비로자나불은 석불이나 철불로 조성되면서, 초기에는 거의 좌상으로 만들어 지다가 고려시대에 좌상에서 입상으로 변화를 나타낸다. 하지만 대형 석조 비로자나불입상은 현재 거의 찾아 볼 수 없으며, 관촉리 비로자나불입상과 대전리 불상이 대표적이다. 대전리 석불이 관촉리 석불 보다 이른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대형 비로자나불 입상으로는 가장 초기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1992년 조사 당시, 주변에서 발견된 塼(벽돌)과 瓦片(기와조각) 등이 고려초의 것으로 파악되어, 대전리 석불은 대략 9세기말에서 10세기초에 조성된 불상으로 파악된다. 고려초에 이렇게 큰 석불을 조성한 이유는, 신라하대인 9세기 불상의 양식을 이은 온화한 부처의 이미지로는 통일 고려의 강력함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웠기에 웅대하고 강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불상의 이미지가 필요했을 것이고, 또한 불상을 좌상이 아닌 입상으로 제작해 부처님의 보다 적극적인 중생구제의 모습을 표현했을 것이다. 대전리 비로자나불의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 하고, 다음에는 대전리에서, 아니 한국 불교에서 가장 문제적인 인물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로 한다. 석불 옆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이 인물은 누구인가? 바로가기--- 지리산둘레길에서 만나는 옛이야기2-대전리 공양인물상 – 지리산인 (jirisan-in.net)
    • 우리마을
    • 지리산 정보
    2022-07-19
  • 구례 산동 귀농귀촌주택단지 26세대 건설 착공
    LH 구례 산동 귀농귀촌주택단지 사업 기공식 개최 - 26세대 단독주택 4년간 임대 후 분양전환 - 2023월 입주자 모집공고 - 2023년 9월 주택 입주(예정) 2022년 7월 13일 전남 구례군 산동면 외산리에서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 개발리츠 사업 기공식이 있었다. 구례군과 LH가 2019년도에 협약을 맺고 추진한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 사업은 LH에서 수도권-지방 상생발전을 위해 수도권 주택분양사업과 지방권 귀농귀촌 주택사업을 하나로 묶어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최초 사례로 선정된 구례군 귀농귀촌 주택단지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 외산리에 위치하며, 총사업비 약 190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사업부지는 25,127㎡로, 주택 전용면적 74㎡ 26세대의 단독주택단지가 건립된다. 군에서는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2022년 5월 대지조성사업 계획승인을 득하는 등 행정절차 이행을 마무리했다. 2023년 1월 입주자 모집공고를 진행하고, 9월에 주택을 완공하고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관련 문의처 : 구례군 도시안전과 최준섭 061-780-2351
    • 우리마을
    • 구례
    2022-07-18
  • 구례 사성암
    - 구례 사성암에서 66x270cm(2022) - 구례 사성암에서 (부분,2022) - 사성암, 69x135cm(2010) -스케치1.jpg -스케치2.jpg -스케치3.jpg -스케치4.jpg
    • 지리산문화
    • 이호신화백의 지리산 그림 순례
    2022-07-13
  • 산지관리법을 위반하며 진행된 ‘봉덕정 정비공사’에 대한 감사 청구
    6월 20일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이하 지리산사람들)은 감사원에 ‘산지관리법을 위반하며 진행된 ‘봉덕정 정비공사’에 대한 감사 청구‘를 하였습니다. 지리산사람들이 공익감사로 청구한 사항은 ‘봉덕정 정비공사’의 행정절차 미이행, 군민과 약속한 봉성산 원상복구 약속 무시, ‘봉덕정 정비공사 복구계획’의 헌법, 산지관리법 위반, 공무원의 불법 행위에 대한 반성은 없이, 공사를 촉구하는 노조의 비상식적 행위 등 4건입니다. 해발 166m의 봉성산은 지리산의 주맥이 내려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구례의 주산(主山)이자 진산(鎭山)입니다. 봉성산은 구례군민 모두에게 소중한 숲이며,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이 정한 자연녹지지역이며 근린공원이고, 「산지관리법」에 의한 보전산지입니다. 구례군은 전국대회 유치를 위해 국궁장 확장공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봉성산 산림 약 2,400㎡를 훼손했습니다. 구례군은 19억여 원을 들여 봉덕정 목조 건물을 보수하고, 사로를 확장하려는 이 공사는 전국대회를 치르기에는 국궁장 사로가 비좁다는 민원을 구례군이 수용하면서 시작됐는데,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단 한 차례도 묻거나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 공사는 산지 전용 허가를 받지 않아 「산지관리법」을 위반하였고, 군 계획시설인 봉덕정에 대한 공사를 진행하면서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에 의한 실시계획 인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봉성산에서 파낸 흙을 ‘구례 골프 연습장 예정지’ 복토작업에 사용하였으며 이 또한 허가 없이 진행한 일이었습니다. 불법적 행위에 대한 문제제기에 김순호 구례군수는 유시문 구례군의회의장, 봉성산훼손비상대책위와 ‘안전한 봉성산 조성을 위한 합의문’(2022년 2월 7일 작성하여 2월 11일 서명)에 서명하였고, 김순호 구례군수의 공식 사과(2022년 1월 28일 봉남리마을회관에서 방송)도 있었습니다. 훼손된 봉성산의 원상복구를 위한 구례군민들의 노력은 원만하게 진행되는 듯 하였습니다. 그런데 5월 16일 종합민원과가 승인한 ‘봉덕정 정비공사 복구계획’은 ‘안전한 봉성산 조성을 위한 합의문’에서 명문화한 ‘원상복구, 3과녁 유지 등에 정면 배치’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봉덕정 정비공사 복구계획’은 불법 훼손된 지역에 대한 복구계획만이 아니라 훼손되지 않은 지역까지 복구계획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는 「헌법」 제37조 제2항,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됩니다. 복구는 형질변경, 훼손된 지역에 대한 재해예방, 산지의 형질 보존 등의 계획이므로 ‘봉덕정 정비공사 복구계획’ 대상지역은 훼손된 지역에 국한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종합민원과는 복구의 범위를 과잉으로 확장하여, 공사하지 않아도 될 지역까지 공사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는 명백히 「헌법」에 위배된 사항으로 ‘봉덕정 정비공사 복구계획’에 관여한 이광동 군수권한대행 등은 「헌법」에 명시된 과잉금지원칙을 위반한 것입니다. 또한 전문가(박석곤 순천대 교수, 정태준 모두를위한생태연구소 소장)들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봉덕정 정비공사’ 중 훼손되지 않은 지역의 평균경사도는 35.2도입니다. 「산지관리법」 제18조(산지전용허가기준 등) 제5항, 시행령 제20조(산지전용허가기준 등) 제6항 ‘별표 4 중 2. 산지전용면적에 따라 적용되는 허가기준’에 의하면 ‘660제곱미터 이상의 산지의 경우, 전용하려는 산지의 평균경사도가 25도 이하일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구례군계획조례」 제19조(개발행위허가의 기준) 제1항 제2호에 의하면 ‘경사도가 20도 미만인 토지. 다만, 경사도가 20도 이상 25도 미만인 토지에 대하여는 군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허가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산지관리법」과 「구례군계획조례」는 경사도 25도 이상이면 개발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것입니다. ‘봉덕정 정비공사’ 중 이미 훼손된 지역도, 훼손되지 않고 남은 지역과 비슷한 경사도였다는 것은 구례군이 2021년 12월 배포한 ‘봉덕정 정비공사’ 유인물 중 위치도, 현장사진, 공사계획평면도 등을 확인하면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봉덕정 정비공사 복구계획’은 「산지관리법」, 「구례군계획조례」의 경사도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리산사람들은 관련증거자료로 구례군에서 배포한 ‘봉덕정 정비공사’ 설명 유인물 (2021년 12월), 봉성산 훼손 현장 사진 (2021년 12월 촬영), 봉성산훼손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자료 (2021년 12월 30일), 봉성산훼손비상대책위원회가 구례군에 보낸 공문, 구례군에서 봉성산훼손비상대책위원회에 보낸 공문, 전문가 현장 방문 후 자문결과 (2022년 1월 10일 진행), 안전한 봉성산 조성을 위한 합의문 (2022년 2월 7일 작성하여 2월 11일 전체 서명), 전문가 자문회의(2022년 2월 15일) 후 오점곤 산림기술사 의견서, ‘봉덕정 정비공사’를 추진하고 진행한 전 과정에서 확인된 불법행위와 불법행위를 무마하려는 시도에 대한 고발장,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구례군지부가 발표한 ‘봉덕정 복구계획 승인 촉구 성명문’, ‘봉덕정 정비공사’ 중 훼손되지 않은 지역의 평균경사도 측정결과 (2022년 5월 22일, 25일 측정), 경사도 관련 「산지관리법」, 「구례군계획조례」 등 관련 조항, 봉성산훼손비상대책위원회 활동경과 등을 제출했습니다.
    • 우리마을
    • 구례
    2022-06-20
  • 남생이 탐사단 - 봉서리 남생이가 다니는 길을 탐구한다
    남생이는 이웃 중에서도 가장 느린 이웃입니다. 느린 이웃을 생각해 보면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남생이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길은 다른 느린 존재들도 안전한 길이 되지 않을까요?
    • 지리산 오늘
    2022-06-13
  • 느긋한 쌀빵의 쌀 만드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느긋한 쌀빵은 구례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빵집이자 마을 점빵입니다. NON-GMO 재료만 쓰고 우유, 계란, 버터를 넣지 않은 비건 쌀빵. 우리쌀만을 재료로 쌀빵을 만듭니다. 반달곰을 사랑하는 1% 캠페인을 통해 반달가슴곰을 보호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으며 빵 뿐만 아니라 지역의 농산물도 판매하고 격주로 '두루다살림장'이라는 장터를 열고 있습니다. 건강을 지키고 환경을 지키는데 관심있는 분들은 구례를 방문하시면 느긋한 쌀빵을 찾아주세요
    • 우리마을
    2022-06-06
  • '느긋한 쌀빵' 건강을 지키고 지구를 살리는 작은 빵집
    느긋한 쌀빵은 구례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빵집이자 마을 점빵입니다. NON-GMO 재료만 쓰고 우유, 계란, 버터를 넣지 않은 비건 쌀빵. 우리쌀만을 재료로 쌀빵을 만듭니다. 반달곰을 사랑하는 1% 캠페인을 통해 반달가슴곰을 보호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으며 빵 뿐만 아니라 지역의 농산물도 판매하고 격주로 '두루다살림장'이라는 장터를 열고 있습니다. 건강을 지키고 환경을 지키는데 관심있는 분들은 구례를 방문하시면 느긋한 쌀빵을 찾아주세요
    • 우리마을
    2022-06-06
  • 구례 성삼재 버스 운행 재개
    5월27일 부터 구례 성삼재구간 버스 운행이 다시 시작 되었다. 운행 중지 되었던 성삼재행 버스가 다시 운행 하기 시작했다. 구례 터미널 첫 버스는 2시40분 성삼재발 마지막 버스는 5시30 분이다. 운행이 중지되어 불편을 격던 등산객들의 불편을 해소 할 수 있게 되었다. 운행시작일 2022.5.27 부터 공영버스터미널 061-780-2730 구례여객운수사 061-782-5151
    • 우리마을
    • 지리산 정보
    2022-05-31
  • 구례 시민들, 지방선거 후보들과 기후정책 협약 이뤄내
    구례 시민들, 지방선거 후보들과 기후정책 협약 이뤄내 “기후위기 대응 위해 이것만은 꼭 지키겠다” 군민 앞에 약속 정책 협약식, 자유 시민 발언 담은 문화제 신명 나게 마쳐 구례 지방선거 후보들이 구례 기후위기 단체 협의회와 5월 28일 ‘구례군 7대 기후위기 대응 정책’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참여한 후보는 정현택 군수 후보, 김봉용 도의원 후보, 김일순·류재관·이창호 군의원 후보 5명이다. 협의회는 “구례는 2년 전 수해를 겪은 곳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과 안전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 공동체의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 시급히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7대 기후위기 대응 정책은구례 기후위기 행동이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질의·요구해 온 1, 2차 기후정책 질의서를 바탕으로 농민, 청년농부, 노동자,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들어 정리한 정책안이다. 협약 내용은 ▲ 시민사회에 ‘구례기후정의시민회의’를, 의회에 ‘기후정의특별위원회’를, 군에 군수 직속 ‘기후위기대응팀’을 조직 ▲ 기후위기 시대 정의로운 전환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 ▲ 기후위기 생태전환 교육 실시 & 2023년 생태전환 교육 예산 최소 1인당 1만 원 확보 ▲생태순환농업으로 전환하는 기반 마련 ▲보행자와 교통약자가 우선인 탈탄소 교통체계 구축 ▲ 자원순환 공간 마련, 인력 배치와 운영을 위한 예산 지원을 담고 있다. 당초 이 협약에는 뒤늦게 협약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김순호 구례군수 후보자를 포함하여 지방선거 후보 9명이 협약 의사를 밝혀왔으나 5명만이 참여했다. 협의회 측이 케이블카 설치, 골프장 건설 등 기후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는 6개 개발 공약을 공보물에 밝힌 김순호 군수 후보 측에 공약 이행 전 시민사회와 전문가와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순호 군수 후보 측이 공약 재검토는 불가하다고 입장을 밝혀 협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자 이미 협약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던 더불어민주당 후보 3명(장길선 구례군의회의원 가선거구 후보, 이현창 도의원 후보, 이승옥 구례군의회의원 나선거구 후보)이 '우리는 원팀'이라거나 '김순호 군수 후보 공약을 지지한다'는 등 이유로 협약 번복 의사를 밝혔다. 구례 기후정책 협약식은 구례 오일장 상설무대에서 ‘잘 뽑고 싶다구례 문화제’ 와 함께 진행됐다. ‘잘 뽑고 싶다구례 문화제’는 풍물패와 함께 오일장에서 경찰서 로터리까지 행진했고, 간문초등학교 환경원정대, 생태 텃밭 교사들, 초등학교 교사, 공정선거 시민 연대 등각계 시민들이 나와 기후정치와 공정선거 문화를 만들자고 발언했다. 또, 개발과 토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공약과 패거리 정치를 규탄하는 규탄문 낭독이 있었다. 좌우당간 풍물패와 이명 풍물패의 길놀이, 소소한 밴드의 공연으로 올바른 선거문화를 염원하며 주민들이 어울리는 시간을 보냈다. 구례 기후위기 단체 협의회는 화엄사, 섬지 아이쿱 생활협동조합,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지리산 사람들, 지구를 위한 작은 발걸음, 구례 기후위기 행동 모임 등 구례에서 기후위기 활동을 하는 단체들이 기후위기 비상 상황을 인식하여 정책 변화를 이끌고자 결성한 협의체이다. 협의회는 “구례는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으나 여전히 개발 공약과 토건 사업 위주 행정이 이뤄지고 있다. 큰 수해와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도 기후위기 비상 상황을 인식하지 못해 말로만 탄소중립을 운운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경제 성장과 발전을 외치는 분들이 정말로 군민을 위한다면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 똑바로 인식하시길 바란다.”며 이번 문화제를 마쳤다. 한편 구례군 7대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요구하는 ‘주권자 5천인 서명 캠페인’은 계속 진행된다. 온라인 서명 공간 https://naver.me/5ZOFG3L5 [첨부자료] 사진 7장
    • 지리산 오늘
    • 기후 위기
    2022-05-30
  • 구례군, 봉성산에서 불법적인 공사 재개
    지난 5월 16일 구례군은 ‘봉덕정 정비공사 복구계획’을 승인(종합민원과)하고, 5월 17일부터 공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공사는 5월 23일 다시 멈췄습니다). 봉성산비대위 공동대표단에 따르면, 5월 24일 이광동 군수권한대행을 면담하는 자리에 배석한 스포츠산업과와 종합민원과 담당자가 ‘원상복구가 아닌 복구’는 훼손되지 않은 구역까지 포함하며, 구례군이 당초 계획했던 사대 확장(3과녁에서 4과녁으로)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중에, 봉성산비대위는 박석곤 교수(순천대)와 봉성산 훼손현장을 재조사(5월 22일)하였고, 이 과정에서 ‘봉덕정 정비공사’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봉성산 훼손공사가 산지관리법에 의한 산지전용 허가기준(경사도)을 위반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산지관리법에 의한 산지전용허가 시 경사도가 25도 이상이면, 국유지건, 도유지건, 군유지건, 어떤 경우에도 허가되지 않는데, 봉덕정 정비공사 중 훼손되지 않고 남아있는 구역의 평균경사도는 30도가 넘었습니다. 봉성산비대위는 봉성산을 훼손한 ‘봉덕정 정비공사’는 경사도 위반(산지관리법시행령 제20조 위반)으로 시작부터 잘못된 사업이었고, 구례군이 이걸 덮으려고(현장을 없애려는 의도)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한 게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감출 수 없다고 합니다. 봉성산비대위는 봉성산비대위와 김순호 구례군수, 유시문 구례군의회의장 등 3자간에 합의한 ‘안전한 봉성산 조성을 위한 합의문’(2월 7일 작성하여 2월 11일 서명)과 정반대되는 공사를 진행하는 구례군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경사도 위반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한 추가적인 활동이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 우리마을
    • 구례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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