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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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케의 눈물
    이 책을 읽고 나니 조민이 조국의 딸이 아니라 조국은 조민의 아버지라고 소개해야 할 것 같다. 조민의 책이 내게는 더 좋았다라는 뜻이다. 뚝의 구멍을 손가락으로 막다 주먹으로 막으려다 뚝이 터져버렸으니 이제 어쩌하면 좋을까? 그가 가진 것은 손 만이 아니라 옆에 막대기도 쇠철판도 시멘트도 있었는데 말이다. 유비무환!이 떠오른다. 뚝은 터져 검사라는 흑탕물이 철철 넘쳐 온나라를 뒤덮고 골골이 스며들어 일일이 파내기도 어려운 지경이 됐다. 홍수는 순식간에 일어나지만 복구는 서서히 그러고도 완전히 회복이 될지 의문이다. 그 피해는 오로지 둑 밑에 사는 사람들이 다 당하고 있다. 책의 초반은 홍수의 피해를 다루니 그 피해에 공감과 측은지심, 그리고 공포심이 든다. 뒤로 갈수록 마치 교과서적 느낌이라 흥미가 떨어진다. 법이 무엇인지 알고 싶지 않다. 다만 법이 어떻게 잘, 잘못 실행되고 있는지 그 예가 바로 우리 삶이라는 것을 알고 싶을 뿐이다. 암튼 홍수는 복구 될지 피해가 심해 그대로 버려져 점점 황페화 될지 걱정이 앞선다.
    • 이야기
    • 사는이야기/책마을
    2024-01-24
  • 지리산 화엄사 주지스님 덕문스님의 화엄사 이야기 (화합의 역사, 암자, 옛 길, 함께하는 화엄사)
    화엄사 주지스님 덕문스님을 만나 화엄사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법담을 나누었습니다. 00:00 인트로 00:23 화합과 소통의 역할을 담당했던 화엄사 05:07 화엄사 8원 81암자가 형성된 과정 11:36 사찰과 암자가 이어지는 길 17:14 지역민, 국민과 함께 하는 화엄사
    • 지리산문화
    2024-01-23
  • 지리산 노고단 설경 탐방 2024. 01. 10
    지리산 노고단 설경 탐방 2024. 01. 10
    • 지리산 오늘
    2024-01-23
  • 1만 가구가 10원 씩모아 10만원을 만들어 국립공원 지정 운동을 한 구례군민 이야기
    1만 가구가 10원 씩모아 10만원을 만들어 국립공원 지정 운동을 한 구례군민 이야기
    • 지리산사람들
    2024-01-23
  • 구상나무가 푸른 지리산 반야봉의 풍경
    지리산 칠선계곡 대륙폭포의 7월 신록 풍경이다. 폭포의 우윳빛 밝은 색채와 나뭇잎의 가볍고 짙은 농담이 잘 대비된다. 바위, 나무줄기와 그늘의 어두운 색채의 장중함이 폭포의 쏟아지는 물소리와 어울렸다. 아침 태양이 막 떠오르는 때에 맞은 편 높은 곳에서 폭포를 약간 내려다본 풍경이다. [지리산 칠선계곡 대륙폭포(사진 류요선) 97.7.30]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에서 한신 계곡으로 진입하여 두 번째 출렁다리 부근이다. 울창한 숲에 형형색색의 단풍이 물들고 있다. [백무동 한신계곡의 가을 풍경(사진 류요선) 95.10.16] 지리산 반야봉에서 삼도봉 넘어 불무장등이 뻗어 내리는 6월 싱그러운 자연이다. 멀리 구름 속에 하동에서 섬진강이 남해로 흐르고 백운산과 남해의 섬이 보인다. 가까이는 오른쪽 하단에 흰철쭉이 피어 있고, 산기슭에 구상나무 몇 그루가 띄엄띄엄 생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반야봉 불무장(사진 류요선) 97.6.9]
    • 이야기
    • 류오선의 지리산이야기
    2024-01-22
  • 평화와 돌봄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는
    평화와 돌봄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는 -윤주옥 (지리산사람들 대표)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감싸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구례는 지리산골프장 대상지에서 벌어진 탈불법적 벌목, 구례양수댐 일방 추진, 생태계 단절을 가져올 섬진강-서시천권역 제방 공사, 실효성 없는 지리산케이블카 재추진 등으로 시끄러웠습니다. 이러한 개발사업은 당장은 건설경기 활성화로 보일 수도 있으나 결국은 지리산과 섬진강이 가지는 고유가치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이는 우리만이 아니라 이곳 구례에서 살아갈 미래세대의 소중한 자산을 빼앗는 결과가 됩니다. 그런 만큼 새해는 ‘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가 문구가 아니라 현실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구례의 가장 큰 장점인 자연, 지리산과 섬진강을 살려 기후위기와 쇠락할 물질 문명시대를 대비했으면 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구례 민주주의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기관단체 대표 생각에 의존하는 구례가 아니라, 군민 의견이 살아 숨 쉬는 구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구례공동체가 평화와 돌봄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리산사람들도 지구생태계 구성원으로 이웃생명의 아픔에 공감하고, 지리산권의 평화로운 공동체를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위기
    2024-01-17
  • 화영쌤의 구례생태텃밭활동 전시회&공유회 다녀온 후기
    텃밭 농사에 관심 있는 사람으로서 텃밭 학교 활동을 구경하고 싶고 씨앗도 얻어 볼 마음 갖고 공유회에 갔다. 어린이 도슨트가 있어 활동 설명을 하고, 일년간 농사 일지와 약속, 사진 등 글과 그림을 보는데 너무 훌륭해서 깜짝 놀랐다. 사랑으로 수업을 준비하고 24절기 자연을 오롯이 함께 하며 배운 것들과 느낀 마음을 표현하니 들려줄 이야기가 너무나 풍성하고 재미있었다. '가슴이 뭉클하다'란 말의 뜻을 알게 되었다는 아이의 글을 보고 이 분들이 진짜 큰일하고 계시구나 가슴이 쿵! 울렸다. 동근 상글 들 양지 아림 ... 이 젊은분들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유가 궁금했었다. 모든 존재를 사랑하는 마음! 텃밭 이끔이, 어린 사람 등 쓰는 말도 다르고 교육 방식도 내용도 세심하고 존중이 가득하다. 구례를 아름답게 하고 세상을 변화시킬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고 가까이서 배울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다시 주조장 가서 전시물 하나하나 읽어볼 생각이다. 온갖 감수성이 살아나고 사랑이 넘쳐나 돈이 기준이 된 사회에서 뒤틀려버린 것들을 씻어내고 인간 본성을 되찾는 시간이 될것 같다! +상글의 덧붙이기 :) 지리산에 내려오기 전에 호미도 한번 손에 잡아본 적 없던 내가 벌써 학교에서 4년차 ’텃밭이끔이‘ 라니. ‘선생님’보다는 ’상글!‘하고 불러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어린이 도슨트들은 일찍와서 전시된 씨앗들의 이름을 능숙하게 알아보고(감동), 이름표 붙이기를 도와준 덕분에 금방 준비도 마쳤다! 한 날은 배추잎을 갉아먹던 달팽이를 이사시켜준다고 가장 먼 곳까지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엄청 바빴다. 그 날 활동일지에는 ’달팽이에게 배추는 나무 숲이에요‘라고 적혀있었다. 작은 생명체를 존중하는 따뜻한 아이들의 시선이 지리산 골프장, 양수댐 소식으로 시끄러웠던 모두의 마음에 위로가 되기를!
    • 지리산 오늘
    • 지리산 방랑단
    2024-01-12
  •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알다시피 저자 조민은 전 법부장관 조국의 딸이다. 나라가 들었다 놓은 소위 '조국사태'가 벌어졌을 때 사람들은 한 가족이 몰살되도록 저격 당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조국 장관 후보자 청문회 당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명 후 한달 동안 네이버에 조국 후보자 관련 기사가 118만건이라고 밝혔다.출처 : 미디어오늘(https://www.mediatoday.co.kr)) 그 어떤 사건도 이렇게 많이 언론에 거론되고 이렇게 많이 파헤쳐진 적이 없었다. 이 사건을 지켜본 엄마이고 아내인 나는 참담하고 걱정됐다. 도대체 이 가족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어느날 이름도 거론되지 않다 조민이란 이름이 슬슬 퍼져 이름을 알게 됐던 그녀가 SNS를 시작했다. 그녀는 밝았고 아름다웠고 솔직했다. 그녀가 책을 냈다기에 궁금했다. 그녀는 굳이 변명하려 애쓰려하지 않았고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에 촛점을 맞춘 에세이였다. 이제 서른이 지난 그녀는 성숙했고 바르게 자랐으며 당당했다. 부모가 자기 일에 바쁜 나머지 그녀는 독립적으로 성장했고 부모 때문에 외국에서 공부하며 많은 경험을 했다. 이런 환경이 그녀를 부모의 감옥에 갇히지 않고 세상에 나와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외치도록 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누구는 책으로 그 이유를 밝혀야 할 이유가 있지만 누구는 그럴 필요없이 그렇게 산다. 밝혀야 한다면 밝히고 그러고 싶지 않다면 할 필요가 없다. 모두 자신의 의지고 뜻이다. 이런 의지와 뜻은 자신감에서 나온다. 자신감은 한가지 이유로 말 할 수 없지만 한번 자신을 드러냈을 때, 타인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났을 때 가능하다. 두려움은 숨길 것이 없고 정직할 때 벗어날 수 있다. 서른여 나이에 이렇게 정직하고 당당한 청년 조민이 참 장하다!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마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이르기를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의 문을 삼으라. 변치 않는 마음의 주인이 되어야지 고작 땅 주인 되는 데에 인생을 걸어서야 되겠는가. -보왕삼매론
    • 이야기
    • 사는이야기/책마을
    2024-01-12
  • 인간실격
    인간에게 자격이 있다면 그것은 누가 정하는 것이며 무엇일까? 저자 다사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첫번째 수기의 첫 문장은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라고 적고 있다. 인간의 삶은 이것이다!라고 정의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이며 그 자격은 누가 부여할 수 있는가? 그는 끊임없이 자신과 타인을 관찰하고 분석한다. 자신과 타인을 비교 분석하지만 인간이야 말로 난해하다고 말한다. 난해한 인간들과 함께 살기 위해 그가 선택한 기술은 익살이다. 웃기는 일이다. 즉 자신을 가장하는 일이다. "여자들이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가를 추측하는 일은 저한테는 지렁이의 생각을 탐색하는 것보다도 까다롭고 귀찮고 소름 끼치는 일로 느껴졌습니다." 누군가를 이해 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새삼스럽게 의문을 던진다. "인간 실격. 이제 저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술에 중독되고 술병을 고치기 위해 약을 먹고 결국 약에 중독되고 정신 병원에 갇힌 요조가 한 말이다. 자기 스스로 자신의 몸을 다스리지 못할 때 그는 선언한다. '인간실격'!이라고. 그리고 그는 말한다. "제가 지금까지 아비규환으로 살아온 소위 '인간'의 세계에서 단 한 가지 진리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모든 것은 그저 지나갈 뿐입니다. 저는 올해로 스물일곱이 되었습니다. 백발이 눈에 띄게 늘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흔 살 이상으로 봅니다." 인간실격을 선언한 요조의 삶이 특별하지는 않다. 누구나 비슷하다고 나는 말하고 싶다. 요조의 삶은 이렇다라고 정의할 수 없는 '인간'으로 태어나 '인생'이라는 바다에 던져진 모든 인간의 고뇌이고 삶의 한 단면이다. 인간의 삶에는 성공도 없고 실패도 없다. 그저 죽음에 이르는 한 과정일 뿐이다. 누구는 조금 일찍 죽고 누구는 좀 오래 산다. 누구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누구는 억지로 숨을 이어간다. 무엇이 될 필요도 없지만 어쩌다 보면 무엇이 되어있고 아무것도 되어 있지 않다. 무엇이 될 필요도 없고 굳이 안 될 필요도 없다. 그저 지나가다 그렇게 됐을 뿐이다. 나는 스물일곱에 무엇을 하고 무엇이었는가 돌아본다. 이십대는 한치 앞도(지금이나 그 때나 죽음이 바로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다)알수 없는 어둠이었고 혼돈 그 자체였다. 무엇이라 어떤 것도 정의 할 수 없는 카오스였다. 요조같이! 하지만 모든 것은 그저 지나갈 뿐이다. 굳이 인간의 자격을 말한다면 자기의 정신이 깃든 육체를 지키는 것이다. 불꽃이 재가 되듯 스스로 사그라질 때까지. 작가 다자이 오사무는 고리대금업을 하는 부자집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그것을 부끄럽게 여겼고 죄책감으르 느꼈다. 그는 다섯번의 자살 시도 끝에 39세에 생을 마감했다. 책 표지 에곤실르의 그림은 사진의 다자이 오사무와 닮은 것 같다.
    • 이야기
    • 사는이야기/책마을
    2024-01-12
  • 끝내주는 인생
    이슬아와 사진작가 이훤이 결혼한 소식을 들었다. 그들의 결혼 사진은 아름다웠다. 누구의 결혼 사진인들 아름답지 않겠냐마는. 웨딩드레스가 참신했다. 이 책이 그들의 결혼 이야긴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이훤의 이야기는 이슬아의 다른 책에도 여러번 나온다. 같이 작업하다보면 마음이 통하고 결혼에 이르는 경우를 여러번 본다. 그녀는 쉬지않고 일상을 기록하고 책을 낸다. 참 부지런하다는 말로는 부족할 지경이다. 이 책의 사진은 좀 특이하다. 꿈 속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런 것이 요즘 애들 취향인가? 이슬아 ! 책이 또 나왔네. 뻔하지...하면서도 또 읽게 하는 매력이 있다. 저마다 사는 방법이 다르니 인생 끝내주는 방법도 다르다. 누구나 끝내주는 인생을 살고 있다. 누구나의 인생은 언젠가 끝날 것이니. 오늘 끝낼 것 처럼 사는게 끝내주는 인생이다.
    • 이야기
    • 사는이야기/책마을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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